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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13] 스파르타8주 이성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3 10:07 조회533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13일 목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어제는 이곳에온 후 가장 활동적으로 보냈던 날 이었습니다. 어제 activity를 무사히 끝마친 아이들은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는 그동안 이용했었던 잔잔한 수영장과 다르게 바다에서 헤엄치며 놀았던것이라 몸으로 느끼는 피로감이 컸습니다.
오늘아이들이 피로감 없이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길 바라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창밖을 보니 오늘의 날씨도 어제와 같이 맑습니다. 이곳 뉴스에서 일주일 내내 많은 비가 내린다고 들었었는데 이곳이나 한국에서나 기상청은 그리 신뢰할만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침 기온도 높게 느껴지니 오늘은 하루 종일 무더울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이들이 기지개를 펴며 일어납니다. 아이들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나 살펴봅니다. 다행히 근육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어제 선크림을 많이 발랐으나 등이 약간 따갑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일어날 때 다들 피곤해보입니다. 어제 신나게 다이빙하고 헤엄치며 놀았으니 다들 피곤한 기운을 가지고 있더군요. 모두들 아침식사를 한후 방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합니다. 어제 잡아온 도마뱀은 생각도 안하고 있더군요. 많이 피곤하나봅니다.

오전수업시간입니다. 1교시를 끝마친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쉬는 시간이면 다들 신나게 떠들며 놀았을것인데 쇼파에 앉아서 휴식을 가집니다. 아이들 눈도 반쯤 감겨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격려도 해줍니다. 아이들이 힘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수업시간이 지나니 아이들이 스르륵 살아납니다. 다행입니다. 점심시간 한시간전에 우리아이들 모두가 모입니다. 축구한다고 팀을 짜고 있습니다.^^ 짧은 점심시간이어서 쉬고 싶겠지만 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나봅니다. 그동안 피구나 간단한 공놀이를 하였고 축구를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골대라 던지 아이들 다수가 축구를 할만한 공간이 없었기에 아이들이 이곳에서 축구를 한다고하니 어떤 모습으로 축구가 진행이 될까 궁금합니다. 다른반아이와 성윤이가 나와서 가위바위보로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피곤했지만 오전수업을 모두 끝마쳤습니다. 항상 느끼기에 오전에는 시간이 빨리 갑니다. 오전, 오후 시간의 같은 시간의 수업이 진행이 되지만 아이들이 그 시간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오징어볶음, 떡국, 갈비찜, 감자조림입니다. 아이들이 축구를 빨리하고 싶어 해서 아이들중에 밥을 제일먼저 먹고 공을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저도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축구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에는 축구 골대가없어서 아이들이 다른빌라 주차장을 골대로 삼고 프리킥 연습을하며 아이들 한명한명을 공을 차더군요. 한정된 장소에서도 게임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 경기는 약 40분동안 이루어졌고 간단한 세면후에 수업준비를 합니다.

오후 수업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축구도하고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는 다시 수업에 집중을 합니다. 오후수업은 오전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쉬는 시간이도 뛰어놀며 놀더군요. 축구를 하면서 활력을 얻은것 같습니다.
오후수업도 마무리를 하고 오늘 우리아이들은 수학 수업이 없었기에 자습에 참여합니다. 자습은 다들 숙제나 영어단어를 외웁니다. 아이들 각자마다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이시간 면학분위기는 좋은편 입니다.

저녁식사도 아이들이 빠르게 정리를 하기 때문에 우리아이들이 항상 일등으로 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메뉴는 콩나물무침, 장조림, 맛탕, 조개가 들어간 된장국입니다. 식사도 맛있게 하고 아이들은 30분간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가지고 7시부터 다시 단어시험에 준비를 합니다. 어제부터 단어시험을 철저하게 보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단어 외우는것에 더 집중을 합니다.

단어시험을 보고 다이어리를 작성을 합니다. 아이들이 오늘하루를 피곤한 상태로 보냈기 때문에 8시 반에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일찍 취침을 할수 있도록 9시 이전에 아이들 샤워와 세면을 끝마쳤습니다.

혁이 발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빨갛게 올랐던 살이 거의 가라앉았습니다. 혁이가 스스로 발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빨리 회복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혁이는 오늘 어제 activity활동으로 인해 많이 피곤해 하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혁이가 잠을 많이 잘 수 있도록 취침소등을 일찍 하였습니다.   

석훈이는 오늘 이틀 전 병원에서 감아준 붕대를 풀었습니다. 발목상태도 양호하고 석훈이가 답답하다고 느꼈기에 붕대를 풀어주었습니다. 석훈이가 가지고온 보조붕대는 잘 보관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석훈이는 오늘부터 수업레벨을 올리고 수업을 양호하게 마쳤습니다.

민제는 오늘 영어과제가 많아서 가장 바쁘게 지냈습니다. 현지 선생님 두분께서 문법 과제를 부여했더군요. 과제분량이 많았지만 늦은시간까지 끝까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피곤했을텐데 과제를 미루지 않고 잘했습니다.  

준형이는 이제 감기기운이 모두 사라져서 오늘부터 다시 모든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아팠을때에 수업에 참여를 못해서인지 오늘 부단히 열심히 하더군요. 단어시험 공부할때에 아이들이 잡담을 하면 조용히 시키고, 장난기 많은 준형이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종훈이는 오늘 많이 피곤해 하더군요. 어제 activity를 너무 신나게 하였는지 오후 3~4시가 되자 많이 피곤해 하였습니다. 저는 한시간동안 휴식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진도를 나가기 위해서 수업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종훈이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태현이는 오늘 베리선생님 시간에 A++를 맞았습니다. 에세이를 작성했다고 했는데 어제 아일랜드 호핑을 주제로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다른아이들은 A+과 B를 맞았다고 하면서 클래스에서 일등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상으로 초콜릿을 받아왔습니다.

성윤이는 오늘 축구가 무척이나 하고 싶었는지 오전에 스스로 아이들을 모아 팀도 만들고 게임 룰도 만들었습니다. 축구할적에 성윤이의 강슛에 아이들이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아시안컵 축구일정도 물어보고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축구를 같이 즐기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모두가 하루종일 피곤했을텐데,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오늘 밤에 푹쉬고 내일도 활기차게, 즐거운 하루 보내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종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종훈(eomks) 작성일

늘 세심하게 글 써주시고 아이들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밤에 뉴스보고 좀 걱정했는데 우리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공부하고 있다니 안심이네요.  오늘도 수고 많이 하시고 좋은시간 되시길 바라요^^*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

필리핀에 억류된 백여명의 아이들 뉴스소식에 한국이 뒤숭숭합니다. 그쪽은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요...? 좋은 선생님 만나서 아이들이 세심하게 보살핌을 받는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그리고 늘 감사드립니다.

이준형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경(junmom1225) 작성일

우리 준형이가 감기가 다 나았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선생님이 잘 보살펴 주신 덕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준형이도 며칠동안 못했던 공부 만회하려구 열심히 한다니 대견하다.
앞으로두 건강에 더 신경써서 알찬 캠프가 되길 바란다!!!

석훈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홍석훈(gamwo) 작성일

다리가 아프다면서도 축구하는 석훈이 사진을 보았는데 이제 괜찮은가 보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어제의 뉴스소식은 저희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도 이상없이 동일하게 캠프일정이 진행되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신 부분이 크셨을텐데 저희 아이들은
잘지내고있습니다.
항상 아이들이 부모님의 응원에 큰힘을받고있습니다.
앞으로도 큰 격려와 관심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