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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1]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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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1 06:36 조회5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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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랜만의 햇빛 쨍쨍 맑은 날입니다. 물론 중간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맑고 화창한 하루는 근래에 처음이네요. 그래서인지 괜히 오늘 하루가 더 기대되고 어떤 시간들이 될지 설레기도 하였답니다. 
 
아침에는 알아서 척척, 모두들 일찍 일어난답니다. 이제는 정말 아무것도 시킬 것이 없을 만큼, 시간에 맞춰 밥을 먹고 수업에 챙겨 들어갑니다. 아침 밥은 볶음 밥과 빵 등이 준비되는데, 조금씩이라도 잘 챙겨 먹고 들어가야 우리 학생들이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기에, 다들 잘 챙겨 먹는답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을 수업에 챙겨 들여보내고 나서, 다른 선생님께서 저를 찾으셨습니다. 전체 캠프에서 조금은 아픈 학생들이 있어, 병원을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지요. 내일 아일랜드 호핑이라는 중요한 activity가 있기에, 우리 학생들 모두 어느 누구라도 아프지 않아야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병원에 챙겨 데려갔습니다. 다행이도 우리 숙소의 학생 중에는 아픈 학생은 전혀 없었지요. 늘 깨끗하게 씻도록 하고, 숙소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아프지 않도록 두 배 세 배 더 애를 쓰고 있기에 우리 학생들이 다행이 아프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남은 날들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더 신경쓰겠습니다.
 
병원을 갔다오는 것 등으로 정신없는 오전 시간을 보내도, 우리 학생들의 하루는 늘 즐거우면서 재미있는 날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수업을 열심히 챙겨 듣고, 쉬는 시간에는 노는 것도 빠지지 않았지요. 점심으로 맛있는 닭볶음탕도 준비되었는데, 다들 맛있게 챙겨먹고는 남은 점심 시간을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시간 이후에의 수업도 모두들 열심히, 하지만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 모두 완전히 캠프에 적응했는지, 수업 시간에는 집중해서 잘 듣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내주셨던 숙제를 금방, 잘 해내고, 영어 일기도 길고 꼼꼼하게 쓰고, 단어 시험도 척척, 점점 더 100점에 가까워 지고 있답니다. 선생님이 다그치며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답니다.
 
 
성재는 예전보다 훨씬 자신의 소지품을 잘 챙긴답니다. 처음에는 책, 소지품 등을 챙기는 것에 조금은 서툴러 잘 챙길 수 있도록 지적도 하고, 또 제가 뒤에서 챙겨주고 하기도 했는데, 조금씩 자기 물건을 잘 챙기고 관리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우리 빌라의 막내지만 그 발전하는 모습은 어떤 학생보다 나은 것 같답니다.
 
민기는 어찌나 밝아졌는지,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이야기에도 웃음꽃이 활짝 핀답니다.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도 있고, 우리 민기가 캠프 생활이 더이상 힘들지 않다는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또 대견스럽습니다. 낯을 잘 가리는 친구들에게는 낯선 공간이 힘이 들텐데, 잘 해내는 민기가 멋지답니다.
 
산이는 자신이 방장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우리 숙소의 학생들을 잘 이끌어준답니다. 친구들이 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고 놀고 있다면 하지 말자고 이야기도 하고, 아침 시간에는 모두들 준비하여 아침밥을 먹으러 가게 하는 등 듬직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답니다. 산이가 있어 우리 숙소는 걱정이 없습니다.
 
정민이는 밝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인해 캠프가 더 즐겁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작은 얘기에도 깔깔 웃으며, 친구들과 농담도 하는 등 생활이 즐겁답니다. 작은 일에 연연하여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대범하게, 그리고 요즘 말로 '쿨하게' 생활하는 정민이가 멋지답니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친구들과도 잘 지내게 되고, 또 캠프도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도영이는 친구들과의 생활, 동생들과의 생활이 즐겁고 신이나나 봅니다. 잠을 잘 때도 동생들과 깔깔, 장난도 치고 그저 즐겁고, 숙소에 함께 지내는 친구들과도 늘 즐거운 생활의 연속입니다. 공부할 때도 그저 공부에 집중해서 무겁게 자율학습을 하는 것이 아닌, 즐겁고 신나게 해내는 도영이에게 남은 3주도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준수는 동생 성재를 잘 챙기는 멋진 형이랍니다. 조금은 덜렁거리는 성재를 챙겨주기도 하고, 또 함께 샤워도 하는 등 늘 성재를 배려하고 생각해준답니다. 그런 준수 형의 도움으로 성재가 더 잘 지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준수는 성재를 챙기고, 성재도 준수를 잘 따르는 모습이 참 예뻐보인답니다.
 
희온이는 더위를 많이 타는데, 계속 우리 숙소의 에어컨이 작동이 잘 되지 않아 조금 힘들어 했답니다. 몇 번이고 요청해서 고쳤는데, 우리 희온이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늘 신경쓰고 있답니다. 더워서 조금 힘들어도 잘 참고 해내는 희온이를 위해 휴식 시간도 길게 주고, 또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도 많이 주려 애쓴답니다.
 
 
모두들 이제 완전히 우리 캠프에 익숙해졌답니다. 공부면 공부, 놀이면 놀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강이면 건강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하러 가는데요, 모두들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잘 놀다 오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un0414) 작성일

아이들이  열심히 생활하게 되어 다행이며 아프지않고 잘 지낸다니 기특하네요.  오늘 야외활동도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권성재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un0414) 작성일

성재야, 큰이모야...
가장 막내지만 형들이랑 잘 지낸다니 너무 기특하네..... 너의 귀여운 웃음으로 형들한테 이쁨 많이 받고  이번 방학 특별한 추억 많이 갖고와서 꼭꼭꼭 얘기 해줘~~~홧팅!!!!

김희온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온(heeona) 작성일

희온아~더위를 많이 타서 그곳 생활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잘 참고 이겨낸다니 엄마가 칭찬해줘야 겠네^^ 지금은 야외활동가서 한참 재미있을 시간이겠구나.선생님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렴!!

정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기(minkki) 작성일

오늘 수요일 야외활동 하느라 신나겠네요~  사실 낼 13일이 민기 생일인데 엄마가 옆에서 못챙겨줘서 미안하네요. 대신 좋은 추억 만들길~  샘!  민기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주시면 민기가 굉장히 놀라하며 기뻐하지 않을까요? 샘께 넘 많은 걸 부탁드려 죄송하긴 하지만~  엄마가 기억하고 있고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캠프생활이 생일선물이라고~^^ 부탁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기 어머니, 안그래도 4주 학생 전체 중, 캠프 기간 동안 생일이 있는 학생이 우리 민기 밖에 없더라구요^^ 생일 파티를 집에서 하는 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해 열어주고자 합니다.^^

어머님들의 따뜻한 말씀 우리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정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기(minkki) 작성일

인솔교사님 넘넘 감사합니다. 하루 활동내용 작성 공유해주시고 개개인 학생들 관찰하여 멘트 다시는 작업은 정말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맑은 영혼을 가지신 분들이 아니라면 감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애비로서 생일 같이 못보내지만 선생님과 많은 친구들이 같이 캠프 생활을 하면서 파티를 나눈다고 생각하니 가족들과 보내는 것 이상으로 값진 경험과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애크미 홧팅! 스파르타 4주 샘반 홧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기 아버님, 극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힘내서 우리 학생들과 남은 시간들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