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1]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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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1 09:11 조회5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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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11일 화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요즘 한국의 날씨는 어떤가요? 요즘 한국에서 많은 눈소식이 들리고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문제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께서는 건강하게 지내시길 빌겠습니다.
한국에서 눈이 많이 온다면 이곳에서는 비가 많이 옵니다. 매일매일 비소식을 전해드리는데 어제 밤 늦게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천둥,번개소리가 크게들렸지만 다행이도 아이들이 깊은 잠이든후에 비가 와서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는데 이상이 없었습니다.
기상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7시입니다. 지난밤비가 많이 와서 오늘 아침날씨는 화창합니다. 일어난후 창밖의 깊고 푸른하늘을 보니 상쾌한 기분이듭니다. 이곳에온 이후 딱 한번 제가 깨운날을 제외하고 변함없이 아이들은 기상시간전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피곤해 보이는 아이들도 있지만 아침밥을 먹으러 가는 모습들이 다들 몸에 배인 듯 일사불란합니다. 오늘 아침식사에서는 토스트, 김치볶음밥이었는데 기존에 먹던 토스트보다 김치볶음밥을 선호하고 아침식사를 좀더 많이 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밤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식당을 북적북적 활기차게 만듭니다.
아침을 먹고난후 아직 남아있는 잠기운을 쫒아내며 양치질하고 씻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난후 각자의 수업강의실에 찾아 들어갑니다. 오전에는 혁이가 발에 생긴 습진을 검진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오늘의 이슈는 내일 가게 되는 activit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주 수영장을 이용하였지만 이번에는 바다에 나가기 때문에 다들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내일 activity에서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떠올라 들뜨게 됩니다.
오전에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 이른 아침이라 피곤할만도하고 친구들과 놀고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지켜본결과 아이들 모두가 같은 마음가짐으로 캠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마음으로 캠프활동을 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아이들 모두가 빠듯한 생활속에서 절제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더군요. 아이들끼리 의견충돌도 있을법한데 모두들 서로서로 챙겨주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계속되길 바라고 캠프활동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전수업이 모두 끝이나고 어느덧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닭볶음, 무조림, 감자샐러드, 수박과 파인애플입니다. 오전에 열심히 공부를 했기에 점심식사도 잘먹고 식사량도 많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날씨가 좋기에 피구를 합니다. 오늘 점심때는 아이들에게 휴식을 권할까 싶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공놀이를 하였습니다.
짧은 야외활동후에 다시 수업준비를 합니다. 오후시간에는 준형이와 석훈이가 병원에 갑니다. 준형이는 아침에 감기기운이 많이 떨어졌지만 완전히 감기기운을 잡기위해서, 석훈이는 내일 activity를 대비해 발목상태를 검진하러 병원에 갑니다. 아이들이 오늘 처음으로 병원을 가자 남은아이들이 걱정이 많더군요. 아이들이 병원을 다녀오자 현재 상태를 서로 묻고 괜찮은지 서로 격려를 해줍니다. 아이들이 서로서로 웃고, 땀을 흘리며 놀때에는 몰랐던 감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서로 많이 애뜻해졌나봅니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남은 캠프기간동안 아이들이 자신의 건강관리와 컨디션을 잘 체크 할수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오후 수업시간도 이상없이 끝이났습니다. 오늘은 우리숙소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모두들 수학수업을 성실하게 받고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메뉴는 두부부침, 오뎅조림 ,양상추샐러드, 소고기무국입니다. 저녁식사도 맛있게 먹고 야외활동없이 휴식에 들어갑니다.
변함없이 단어테스트와 다이어리, 숙제를 마무리합니다. 오늘은 다들 숙제나 단어테스트 시간을 많이 부여해서 9시 15분까지 방과후 활동을 하였습니다.
혁이는 오늘 발에 생긴 습진을 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원인은 혁이 샌들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 습진이 발생 했더군요. 처방받은 연고와 약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온 슬리퍼를 신으니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손발 깨끗이 씻고 말리는것을 다시한번 인지시켜주었구요. 혁이가 하루빨리 습진이 사라지도록 지켜보겠습니다.
석훈이는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오늘 내일 activity를 대비하여 발목검진을 다녀왔습니다. 검진후 이상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발목상태를 위해 무리하지말라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피구나 야외활동에서 무리하지 않도록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활동을 해야겠습니다.
민제는 오늘 3번째 수업시간인 Marga 선생님수업시간에 영어토론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많은 토픽을 가지고 찬성과 반대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들어보니 공공교육의 무상교육 찬성반대, 미래에 가장 유망할 직업등 심도깊은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했더군요.
준형이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감기기운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감기기운을 확실하게 잡을수 있도록 오후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병원오가는 길에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놀더군요. 빨리 회복되어서 다행입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으며 오늘은 휴식을 가졌습니다.
종훈이는 내일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합니다. 종훈이는 지난주에 텀블리리조트 풀장에서도 주변바다수영을 갈수있느냐 물어보며 바다수영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흐려서 날씨가 좋기를 자기전까지 바라고 있네요. 수영잘하는 종훈이의 내일 모습이 기대가됩니다.
태현이는 오늘 부모님에게서 받은 편지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아버지의 편지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자신의 침대에 주무시는 대목이 가장 감동적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과일을 많이 먹으라고 했기에 내일부터는 과일을 먹겠다고 하네요.^^
성윤이는 운동을 좋아하더군요. 오늘은 야외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성윤이가 먼저 피구를 하자고 하였기에 피구를 하였습니다. 성윤이 덕분에 아이들이 피구를 하였죠. 그리고 성윤이는 이곳에 와서 여드름이 사라졌다고 저한테 웃으며 말하더군요. 성윤이는 여드름약을 저에게 보여주며 신기해하며 기분좋아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아이들의 끈끈한 우정을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일 activity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여유있게 놀수 있도록 해주어야겠습니다.
내일 activity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종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종훈(eomks) 작성일아이들이 서로 서로 걱정하고 챙긴다는 글에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돕니다. 서로 아끼는 모습이 정말 예쁘네요. 오늘도 신나는 하루 보내며 끈끈한 우정 쌓기를... 쌤도 수고하세요^^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
한국은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인데 그 곳은 비가 많이 오는 우기인가 봅니다. 자상하게 챙겨주고 배려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같은 정도의 음식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 음식이 짜다고 하는데 식단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이준형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경(junmom1225) 작성일
준형이가 감기기운이 약해졌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선생님 개구쟁이들 신경쓰시느라 힘드실텐데 우리아이가 아프기까지 해서 더 마음이 쓰여셨을 꺼 같은데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이제막 엑티비티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즐거운하루였습니다.^^
식사가 짜다고한 아이들이많아서 아이들 음식담당하시는분에게 이미 요청한바 있습니다.
저도 같이 식사를하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가지겠습니다.
많은 응원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