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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0] 스파르타4주 박사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0 14:42 조회598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와는 달리 이곳 생활에 좀 더 익숙해진 모습이네요.
벌써 2번의 액티비티를 끝내고, 5일의 수업을 마쳤습니다.
첫 번째 주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느냐고
몸도 마음도 조금은 피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모두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스스로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하루만 보아도 아이들의 그러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수업태도도 많이 좋아졌고, 단어외우는 시간에도 굉장히 열심히 외웠습니다.
덕분에 단어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오늘 아침기상에는 아이들이 조금은 일어나는 것이 힘겨워 보였습니다.
저도 오늘따라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어제의 액티비티 때 신나게 뛰어논 대가(?)로 어깨와 허리 등에 알이 배긴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몸은 평소보다는 조금 피곤하지만 마음만큼은 한결 가벼워진 아이들의 표정은 참 밝았습니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네요. 최근 2주동안 날씨가 계속 이랬었다고 합니다.
구름이 껴있으면 덥지 않아서 아이들이 생활하는데는 편하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을 보면 기분이 맑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씻고 수업 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식사를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여전히 밥을 잘 먹는 군요.
누구하나 아프다는 학생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서 내심 고맙습니다.
다만 이곳에 와서 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몇 명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조사해서 오늘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 번도 변을 보지 못한 아이들은 없지만, 매일 변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꽤 되더군요.
약을 먹었으니까 앞으로의 상태를 더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저희가 있는 곳으로 몰려오면 정신이 없답니다.
술래잡기를 한다고 뛰어다니는 학생, 컴퓨터 앞으로 몰려드는 학생, 선생님과 수다를 떨려고 오는 학생,
카메라 가지고 장난치는 학생 등 이곳 저곳에서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 수업 들어가고
저희끼리 있는 것 보단 쉬는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가 더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끼리만 쓰는 건물이 아니다 보니 쉬는 시간에 떠들고 노는데 제약이 있답니다.
그 부분이 항상 아쉬울 따름입니다.ㅠ

어제 액티비티때 서로 뒤엉켜 뛰어놀면서 다른 빌라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진 모습입니다.
특히나 여자아이들과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는데요,
저번주까지만 해도 말도 안하고 옆에 같이 앉지도 않으려고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제법 친해져서
서로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지냈습니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인원수가 서로 비슷해서
어느 쪽이 끌려다니거나 하는 것 없이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아이들이 더 빨리 잠에 들었습니다.
저녁에 단어시험 후 간식을 먹고는 일찍 잠에 들었네요.
어제 액티비티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양입니다.
오늘 일찍 잠에 들었으니 내일은 좀 더 활기찬 모습의 아이들을 볼 수 있겠지요.^^


병관이가 모기에 자주 물리고 그러는 것을 영어선생님한테 말을 하니까,
영어 선생님이 좋은 모기약 하나를 추천해 주었나 봅니다.
약 이름이 적힌 쪽지를 저에게 주더군요. 조만간 밖에 나갈 일이 생기면 그 약을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다른 필요한 물건은 없냐고 물어보았는데 딱히 없다고 합니다.

은상이가 오늘 비가 와서 재미가 없었다고 하네요.
나가서 공놀이도 하고 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합니다.
평소에 땀흘리고 노는걸 많이 좋아하는 듯 보이네요.
또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액티비티를 바라보면서 생활을 하니까 시간이 금방 간다고 합니다.
오늘도 시간이 순식간에 갔다고 하네요.

의겸이가 영어 선생님이랑 젓가락게임을 해서 이겼다고 하네요.
그게 뭐냐고 저랑 같이 해보자고 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계속 졌습니다.ㅠ
그리고 목에 목걸이만 있고 이름표는 없길래 어디에서 잃어버렸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고 하네요.^^;
내일 다시 이름표를 달아주기로 하였습니다.

경호가 어젯밤에 드디어 돈을 썼습니다.^^
부모님에게 전화 통화 후 부모님이 돈을 쓰라고 하셨다고 하면서 매점에 가서 과자 조금을 사왔습니다.
돈을 쓰면서도 별로 내켜 하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정말 굳은 결심을 하고 왔는데, 이곳에 오니까 그 결심을 지키기가 참 어렵다고 하더군요.

규진이가 어제 수영장에서 놀다가 생긴 상처를 다시 확인 해 보았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저녁에 다시 약을 바르고 잘 수 있도록 조치를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누나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 서로 깔깔거리며 웃고 있더군요.
그런 모습은 아마 캠프와서 처음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준이가 어제 수영을 갔다 와서는 날개뼈쪽의 근육이 많이 뭉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주물러 주었는데 제가 너무 쌔게 눌렀는지 아프다고 몸부림을 치더군요.
장난기가 생겨서 일부로 더 쌔게 눌렀는데, 뿌리치고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파스를 발라주고 자도록 하였습니다.

형준이 어제 산 간식을 동생들과 나누어 먹고 있더군요.
간식을 다 먹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와 과자찌꺼기를
동생들이 올라가고 혼자 치우고 있어서 칭찬을 해주었는데,
집에서는 자기가 막내라서 이런 것을 잘 해보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가장 큰 형이라 그런지 책임감을 가지고 동생들을 챙기고 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보람차고 즐거운 하루가 오늘도 지나갔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파이팅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최규진님의 댓글

회원명: 최규진(jim0929) 작성일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가 났다는데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겠고 집에서도 약 바르는걸 귀찮아 하는 편이라 신경쓰였거든요.
별거 아닌것 같아 다행입니다.  괜히 선생님만 귀찮게 해드린건 아닌지.....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진이가 수영장에서 놀다가 옆구리에 살짝 스크래치가 났었습니다.
오늘 다시 상태를 확인해 보니 많이 아물었더군요.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원준님의 댓글

회원명: 이원준(dnjs1105) 작성일

원준이가 수영을 신나게 했나 보군요  뭉친 근육 잘 풀릴 수 있게 선생님 관심부탁드려요. 늘아이들 생각해주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