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9] 스파르타4주 고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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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9 00:01 조회5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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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탐블리 리조트 수영장을 가는 날 입니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아침부터 수영장 갈 준비를 마쳤답니다. 재우는 아침부터 저를 깨우면서 아침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공을 차고 배드민턴도 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준혁이와 정호가 가장 열심히 공을 찼답니다. 준혁이는 한국에서 따로 풋살화를 신고 왔더군요.^^ 어제 아이들과 약속한대로 아이들에게 영화을 보여주었습니다. 원래는 해리포터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2주후에 영화 보는 엑티비티가 있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제가 보여주는 해리포터와 겹치지 않을까 해서 아이언 맨 2를 보여주었답니다. 남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로봇 나오는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창희는 오늘 영화를 집중해서 보았는데요. 로봇 나오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거 같네요.^^
오늘 점심은 자장밥과 계란말이, 어묵 국이 나왔답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아주 많이 먹었답니다. 점심식사 후에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탐블리 리조트 수영장을 가나 못가나 무척 고민하였는데, 다행히 금방 그쳤답니다.
낙뢰가 치고 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금새 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열대 지방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 하답니다. 다음 주 수요일 날 있을 아일랜드 호핑 때는 날씨가 맑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영도구와 수건을 모두 챙기게 한 다음, 드디어 탐블리 리조트 수영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숙소에서 탐블리 리조트는 차를 타고 약 20분 거리에 있답니다.
3시정도에 수영장에 도착한 후 아이들이랑 재미있는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탐블리 리조트 수영장은 8자 형태로 되어있는 큰 수영장이랍니다. 미끄럼틀이 구비되어있고, 수심도 깊은 곳도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수심이 깊은 곳은 가지 말라고 일러두고, 저희 인솔선생님들이 수시로 확인을 하였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7:1 물싸움을 하였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7명 친구들이 모두 저한테 달려들어 공격하니 힘쓸 방도가 없더군요.ㅠㅠ 아이들과 재미있게 물놀이도 하고 같이 수영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오늘 하빈이와 준혁이 정호가 저를 집중 공격 하더군요. 물을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답니다. ^^ 요녀석들에게 복수 하려고 했지만 어찌나 빠른지 금새 도망갔답니다. ~
5시 까지 아이들에게 수영시간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한시간정도 수영을 하니 한두명씩 지쳐서 수영장에서 나와서 쉬었답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수건으로 몸을 닦고 바로 옷을 입도록 하였습니다.
옷을 다 갈아입은 후 탐블리 리조트에서 우리 4주 캠프 단체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바로 샤워를 하였답니다.^^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가 나왔네요. 아이들이 배가 고픈지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은 단어 시험이 없으니 수학 숙제와 영어 다이어리를 빨리 쓰도록 하였습니다. 저녁에 아이들이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모두 하였는데요.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이 보고 싶은지 눈물이 보이기도 했답니다. 모두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조금이나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생각이 나서 아이들은 잠시 울적했으나, 시간은 빠르다며 금방 1주일이 지나갔으니 남은 3주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면 금방 한 달이 갈 거라고 서로를 위로해 주었답니다.
희찬이는 수영을 못한다며 물을 싫어했지만, 아이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싸움도 하고 동재랑 같이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희찬이가 이빨이 흔들린다고 하는데 혹시 전화 통화 하시면서 희찬이게 들으셨는지요?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더 흔들리면 그때 빼도록 하겠습니다.^^
동재는 5학년 사총사와 수영을 열심히 하였는데요.^^ 동재와 물싸움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동재가 조용한 줄 알았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수영을 하는데 동재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씩씩하게 부모님과 전화통화도 하고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답니다.^^
정호는 오늘 아침 운동시간에 피구를 했는데, 공차는 게 남달랐습니다.^^ 물어보니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수영장에서 정호는 오늘 수달처럼 수영을 잘했답니다. 수영 후에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저녁식사 후에도 배가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였는데, 상태를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우는 정말 수영을 잘하더군요.^^ 조금 깊은 물도 겁도 없이 들어가는데,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답니다. 다행히 더 깊은 물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재미있게 수영을 즐겼답니다.^^ 재우가 막내라서 오늘 전화 통화할 때 울지 않을까 싶었는데 씩씩하게 전화통화를 잘 했습니다.^^
준혁이는 아침부터 동생들과 일찍 일어나서 배드민턴도 치고 공놀이도 하면서 오전시간을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준혁이가 몸집에 비해 수영을 잘하는데 필리핀에서 운동하는거 처럼 한국에서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금방 살을 뺄 수 있을 거 같네요.^^ 수영장에서도 준혁이가 아이들을 잘 챙겨서 제가 쉽게 다른 친구들을 돌볼 수 있었습니다.
하빈이는 오늘 수영장에서 저랑 물싸움 한판승부를 벌였는데, 하빈이가 제 등위로 올라타는 바람에 하빈이의 승리로 돌아갔답니다.^^ 개구쟁이이지만, 동생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준답니다.^^ 부모님과 전화통화 후에 한국에 빨리 가고 싶다고 했지만, 앞으로 3주동안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창희는 오늘 수영장에서 제 수영복을 벗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답니다. 실제로 수영복이 벗겨 질 뻔 했답니다. 장난꾸러기이지만 하는 행동이 귀엽습니다.^^
창희가 전화통화 후에 조금 눈물을 보였지만 다른 동생들과 친구들 형들이 위로를 해주어서 금방 웃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엑티비티는 아이들이나 저나 조금 힘든 하루였습니다. 내일 수업을 위해서 일찍 아이들을 일찍 재웠답니다.^^
아직은 놀기를 더 좋아하는 나이이지만, 자기가 할 일은 미리 다해놓고 노는 아주 멋진 친구들이랍니다.^^ 내일 다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데요. 아이들이 이번주처럼 열심히 공부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릴게요.^^ 저는 내일 다이어리를 통해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김희찬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찬(heechana) 작성일어제 물놀이 재미있었겠구나~우리 희찬이 이가 흔들리는가 보네.선생님~많이 흔들리면 적당한 때에 빼주세요.세심한 배려 늘 감사드려요~~^^
이재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령(doolph3) 작성일
어제 재우의 따뜻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얼마나 맘이 편하던지... 씩씩하다고 칭찬을
많이 했었는데,, 잠자리 전에 울었다는 얘기 듣고 맘이 짠해졌습니다. 그래도 다 큰 듯하네요.
엄마 맘 편하라고 참고 있다가 그랬다니..... 엄마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선생님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희찬이 이가 더흔들리면 빼주겠습니다.^^
지금필리핀은 비가 부슬부슬내리네요. 우산 꼭 챙기라고 일러두었답니다.
저는 다이어리를 통해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재우 오늘은 씩씩하게 수업 잘들어갔답니다. ^^
재우에게 힘든일 있으면 저에게 말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항상 한국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리겠습니다.
윤정호님의 댓글
회원명: 정경화(jkh4000) 작성일
역시 우리정호는 운동놀이,물놀이할때 가장 씩씩하고 용감구나^^
수영할때면 가끔 배(!)아파했었느데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
어제 영어단어외우기 힘들다고 말했지만 우리정호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느껴지더라.
사랑하는 정호 화이팅!!
애들하고 물놀이까지 하면 힘드실텐데 선생님!!보살핌에 늘 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정호가 수영하고나서 배가 아퍼 하더군요 ^^ 약먹으니 괜찮아 졌답니다.~
영어단어 외우는게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 정호 열심히 잘하고 있답니다.^^
어머님이 정호에게 편지 쓰시기 원하시면, 캠프 다이어리 보다는, 캠프 우체통에 편지 남겨주세요.^^
저는 내일 다이어리를 통해서 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