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9]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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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9 23:11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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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토요일, 일요일이 휴식을 할 수 있는 날이라면, 세부에서의 우리 아이들의 캠프기간에는 수요일과 일요일이 주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리고 있는 이틀 중 하루인 일요일 activity날인데요, 특히 오늘은 아이들이 늦게까지 잠을 잘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각자 교회에 갈 친구들과 숙소에 남아있을 친구들로 나뉘었습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모두 빌리지에 남아 오전시간을 자유롭게 보냈답니다. 공놀이를 하며 노는 아이들, 공부를 하는 아이들, 부모님께 전화를 하는 아이들 등 자유로운 오전시간을 맞이했지요. 특히나 오늘 오전 날씨는 우중충한 세부 날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맑고 깨끗한 날씨로 아이들이 즐겁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저 또한 아이들의 활동적인 모습을 오랜만에 마음편히 볼 수 있었죠.
교회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activity장소인 탐블리 수영장을 가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빌라에서 기다리던 도중, 갑자기 하늘에서 먹구름이 끼고, 조금씩 비가 쏟아지더니 급기야 소나기가 내리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정신없이 몰아쳤습니다. 오후활동을 못 나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밖에서는 폭우가 내리고, 하늘이 번쩍거리며, 천둥소리가 빌리지 전체를 흔들었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았는지 하늘이 조금씩 개이면서 폭우는 멈추었고, 아이들의 바람대로 수영을 하러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수영장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20분정도 천천히 달리면 도착할 거리이기에 아이들은 금새 도착하였고,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이곳 수영장의 모습은 세부와 딱 어울리게 아름다웠답니다. 에메랄드 빛 풀장에 가운데에는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이 있고, 주변에는 야자수 나무로 경관이 꾸며져 있으며 20미터 앞에는 해변이 있어, 바나나보트 및 스노우쿨링을 할 수 있는 exciting한 장소였지요. 이곳에서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며 2시간을 금방 흘려보냈답니다.
수영장에서 재밌게 논 아이들은 많이 피곤했는지 오는 길 내내 벤에서 잠들었네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저녁으로 나온 스파게티가 인기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 모두 2~4접시를 먹는 바람에 스파게티가 30분도 안 되서 모두 사라지는 기록을 세웠답니다. 역시 우리 아이들의 식성은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네요.
지금은 영어 다이어리를 마치고 밖에서 배드민턴 및 공놀이를 하며 저녁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즐기는 혁준이는 오늘 물안경이 없이도 물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물 위에도 잘 뜨며 시체놀이도 하는 등 재밌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다이어리를 다 쓰고 영어사전의 한글읽기기능을 이용해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귀여운 미소를 띄고 있네요.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혁준이의 즐거운 일상이 보기 좋네요.
김동현:
동현이는 마른 몸에 비해 힘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수영장에서 제게 장난을 치는 동현이의 공격에 반격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센 힘에 조금 놀랐답니다. 2시간이 넘게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고, 이동하는 벤 속에서 잠깐 잠들은 후, 저녁으로 나온 스파게티를 3접시나 해치운 다음 지금은 친구들과 배드민턴 결승전을 치르고 있네요. 즐거운 주말을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공부할 동현이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김민호:
저녁을 먹은 뒤 가장 먼저 다이어리를 끝내고 공놀이를 하고 싶다며 제안한 민호는 참 활동적이고 예의바른 학생이랍니다. 오늘 수영장에서도 빌라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요, 저녁 때 나온 스파게티도 두 접시나 먹는 등 왕성한 식욕을 보였습니다. 9시가 넘은 지금까지도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주말을 마무리하고 있답니다.
나지훈:
지훈이는 오늘 저를 가장 물에 많이 빠뜨린 학생이었답니다. 지훈이의 수영실력이 저보다도 한 수 위인듯 깊은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수영을 하였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장난을 많이 쳐서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는 등, 오늘 수영장의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배드민턴을 하였는데 아버지께 배운 실력으로 친구를 이겼다며 매우 즐거워하네요. 활동적인 지훈이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백일웅:
오늘 일웅이도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일웅이는 다른 아이들과 제가 너무 힘들어 잠깐 쉬는 사이에도 물속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친구들을 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미끄럼틀을 함께 타면서 봅슬레이놀이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냈으니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영어수업도 잘 해내겠죠?
이태환:
호텔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할 때에는 태환이가 물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탄두리에서는 깊은 곳이 있어서 그랬는지 깊은 물에서는 약간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미끄럼틀도 같이 타고 물장구도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댓글목록
나지훈님의 댓글
회원명: 나지훈(njh1030) 작성일지훈아...수영실력이 아직도 남아있어???ㅋㅋㅋ,,즐거운 야외활동으로 스트레스 풀고 영어공부도 열심히...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