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8]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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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8 23:27 조회58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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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화창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니, 어찌나 햇빛이 밝은지 오늘 하루가 덥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래도 얼마만에 보는 밝은 날인지, 괜히 설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언제나 처럼의 아침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학생들 모두 어제 밤에 일찍 마무리하고 잠을 청해서 그런지, 6시 40분이 조금 넘어서 다들 일어났답니다. 우리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우리 학생들이 정말 말 그대로 '새 나라의 어린이들'같아 기특하고, 또 제가 아이들보다 늦게 일어난 것에 괜히 부끄럽기도 하더라구요.^^;
볶음밥과 빵, 계란 프라이가 준비된 아침을 우리 학생들 모두 간단히 챙겨 먹고, 수업에 늦지 않게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알아서 척척척, 교실로 찾아가는 것은 물론 늦지 않기까지 하니, 정말 제가 필요없을 정도랍니다. 모두들 수업 장소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수업에 어려움은 없는지 잠깐 살펴보기도 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첫 주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이다보니, 우리 학생들 모두 조금은 들뜨고 설레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우리가 가게 될 탐블리 리조트에 대해 질문도 하고, 또 한 주간의 수업이 어떻게 끝났는지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화요일, 목, 금, 토요일까지 우리 학생들 모두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선생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또 책의 진도가 얼마나 나갔는지 선생님들 평가는 어떤지 한 번 돌아보기도 하는 등 부지런하게 리뷰를 하더라구요.^^ 단순히 수업을 한 번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되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지는 모습에서 더 발전적인 부분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의 첫 일주일을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거의 하루 종일 붙어있다 보니 어느새 많이 친해졌답니다. 1:4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지요. 수업을 재미있게 해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 이외의 쉬는 시간에도 학생들과 만났을 때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맞아주시는지, 우리 학생들이 먼저 신이나서 선생님에게 다가간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도 우리 학생들의 좋은 선생님이자 친구가 되어 주신답니다. 학생들과 많이 소통해보신 경험으로, 우리 학생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잘 아시고 또 그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시지요.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것으로 대화의 물꼬를 터주신다면, 쉬는 시간이나 수업 시간 후의 시간들에도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어가주시고 또 들어주신답니다.
희온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Froilan 선생님과 Alfe 선생님이랍니다. Froilan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공부만 지루하게 하면 힘들텐데, 그렇지 않도록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신다고 합니다. 또 Alfe 선생님은 어찌나 친절하신지 수업시간이 참 즐겁다고 합니다. 그리고 틀려도 무조건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설명도 해주시기에 참 좋다고 합니다.
정민이가 좋아하는 선생님은 Ailyn 선생님이신데, 공부를 하다 보면 영어라서 그런지 틀리는 것도 나오기 마련인데, 잘 설명해주셔서 늘 고맙고 또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잠깐 일어나 가볍게 뜀뛰기를 했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그런 행동들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도영이는 Grace 선생님과 Alfe 선생님이 좋다고 합니다. Grace 선생님이 좋은 이유는 수업도 잘 해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는 도영이를 선생님의 favorite 학생으로 뽑아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도영이가 좋아하고 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Alfe 선생님은 수업 중에 문제를 내었을 때, 틀려도 혼내시지 않고 웃으시면서 잘 가르쳐주셔서 좋다고 합니다.
민기가 좋아하는 선생님은 Jeb 선생님과 Grace 선생님이라고 하는데요, Jeb 선생님은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역시 수업 중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민기가 틀리더라도 혼내시는 것이 아니라 잘 가르쳐서 고쳐주신다고 합니다. Grace 선생님은 재미있게 잘 가르쳐주시는데, 어떤 부분이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말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재미를 붙이고 공부를 해야 능률도 오르는 것 같습니다.
성재는 선생님 중에 Froilan 선생님과 Alfe 선생님이 좋다고 하는데, 먼저 Froilan 선생님은 수업 중간에 우리 성재를 위해 준비한 간식을 주시기도 하고, 또 지루하지 않도록 게임도 하는 등 성재가 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Alfe 선생님 역시 수업을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도 해주신다고 합니다.
산이는 1:4 선생님 중 Kevin 선생님과 Kelly 선생님 두 분 다 좋고, 또 Ailyn 선생님이 좋다고 하는데요, 먼저 1:4 선생님의 Kevin 선생님은 수다스러우신게 아니라 조용조용하게, 그러면서도 집중이 잘 되도록 해주시고 또 잘 가르쳐주셔서 좋다고 하고, 반대로 Kelly 선생님은 수다스러우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재미있다고 하네요.^^ Ailyn 선생님은 매일 웃으시면서, 재미있게 수업해주셔서 좋다고 합니다.
준수는 1:4 선생님 중에 Kelly 선생님이 좋고, 1:1 선생님 중에는 Ailyn 선생님이 좋다고 합니다. 먼저 Kelly 선생님은 준수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중간에 농담도 해주시면서 대화가 진행되어 참 재밌다고 합니다. 1:1 선생님의 Ailyn 선생님은 준수 말 그대로 따라해보자면 "완전 친절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하다가 잘 못알아 듣게 되면 동작으로라도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좋다고 합니다.
모두들, 이처럼 서로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한 주의 수업을 끝마쳤습니다. 내일은 우리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영을 하러 탐블리 리조트에 가는데요, 모두들 잔뜩 들떠서 빨리 가고 싶어 한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어느 시간보다 즐거운 Activity를 잔뜩 누리고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수(jun0414) 작성일필리핀 한달 갔다 오면 완전 규칙적인 사나이가 되겠네요~ 항상 깨워야만 일어났었는데.... 공부도 재밌게 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고 할아버지,할머니, 이모 ,삼촌, 우리가족 모두 준수 응원하고 있으니 잘 다녀오길 바랄게요--
김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비(bee1220) 작성일쌤~~오늘activity 사진은 좀 많이 올려 주세요...애들 웃는 얼굴 봐야 힘도나고요..한주 지났는데 제가 더 힘드네요..준수는 집 생각 별로 안하죠? 좀 서운하지만 잘 지내니까 더 좋아요---------ㅎㅎ
김희온님의 댓글
회원명: 김희찬(heechana) 작성일현지 선생님들께서 다들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신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네요.오늘 야외활동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즐겁고 잼나는 시간 되길...^^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준수 어머니~ 우리 준수 계속 규칙적으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더 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탐블리 리조트와 같은 수영의 경우, 우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을 때 사진을 찍는 것이어서, 수영에 집중하다보면 선생님들이 사진 찍으려 불러도 얼굴보기 힘들답니다. 이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희온 어머니, 우리 희온이가 부모님의 격려로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