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필리핀에서의 4번째 날이 밝아왔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수업을 받는 날이네요.~
필리핀은 지금 건기인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자주 오네요. 지금까지 맑은 날을 보지못했답니다.
한국은 지금 무척 춥다고 하는데 학부모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아침 8시 10분에 수업을 가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모두 7시에 기상하였답니다. 어제 아이들이 엑티비티가 고단했던지 일어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둘러 아이들을 모두 깨우고,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오늘 수업들을 책을 잘 챙겼나 확인하고, 양치질을 한 뒤 물통에 물을 채우고 8시에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이동하였답니다.

8시 10분에 오전 정규수입이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어제 있었던 엑티비티를 간단히 설명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아이들은 점점 수업에 집중하게 되었답니다.^^  12시까지 모든 오전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달려왔습니다. 아이들은 식사 시간이 너무나 좋은 모양입니다.^^ 
오늘 점심은 조개탕에 고기완자, 춘권 무나물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아이들에게 식사 후에 간단한 운동을 시킬 것입니다. 아이들이 수업만 들으면 지겨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배드민턴과 줄넘기, 간단한 공놀이를 할 것입니다.^^

12시 50분까지 숙소에서 각자 휴식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은 오후수업을 듣기 위해서 다시 교실로 이동하였답니다.^^
수업 이틀째 인데 아이들 모두 교실을 잘 찾아가네요. 다음 주 정도에는 아이들이 제가 일일이 안 알려주어도 알아서 잘할 거 같습니다.~
5시까지 오후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학수업을 신청한 친구들은 오늘부터 5시 10분부터 약 50분간 수학수업을 들을 것이고, 신청하지 않은 친구들은 따로 모여서 자습을 할 것입니다.
월, 목, 토요일에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창희, 희찬이, 동재, 정호가 이지은 선생님께 수학수업을 듣고, 화, 금, 일요일에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재우가 김주하 선생님께 수학수업을 듣겠습니다.^^

6시까지 수학수업과 자율학습을 모두 마친 후,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먹기 위해서 식당으로 달려왔습니다. 오늘 저녁식사 메뉴는 마파두부와 돈까스, 된장국이 나왔네요. 아이들 모두 맛있게 식사를 마쳤답니다.
숙소에서 휴식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영어 단어와 영어 패턴 시험을 외우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영단어와 패턴에 아이들이 적응이 안 되어있고, 또 혼자서 외우는 공부에 익숙하지 못한 거 같네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적응하고 외우면 아이들 모두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8시 반에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누어 주었답니다.^^
간식을 먹고 조금 쉰 뒤, 다시 공부를 하였답니다. 오늘은 모든 복습과 예습, 그리고 단어, 패턴암기가 10시에 끝났답니다.
이리하여 오늘 하루 일과를 우리아이들이 알차게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할 것 입니다.^^

희찬이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늘 점심때 보여주지 못한 어머님의 편지를 보여주었더니, 희찬이가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짐했답니다. 일요일에 전화 통화할 때 희찬이 꼭 칭찬해 주세요.^^ 희찬이에게 배 안 아프냐고 물어보니 이제는 완전 괜찮아 졌다고 합니다. 계속 건강체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호는 점점 영어대한 흥미가 더 생기는 거 같은데요. 필리핀 선생님들과 재미있게 장난도 치고, 그룹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합니다.^^ 같은 학년인 창희, 동재, 희찬이는 서로 웃음이 끊길 날이 없답니다. 정호는 항상 즐겁게 생활하는 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답니다.
단어시험과 패턴시험이 화요일보다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오늘처럼만 열심히 계속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창희는 우리 빌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룹수업 때 창희가 재우와 다른 여자동생들을 챙기는데 정말 보기 좋답니다.^^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도 많은데 다른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창희는 어제 산 향수를 너무 뿌리고 다녀서 제가 압수를 하였습니다. 냄새는 좋은데 너무 뿌리니 머리가 아프더군요.^^ 정말 귀엽습니다.^^ 장난을 치다가 얼굴에 흉터가 생겼답니다.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준혁이는 오늘 자율학습시간 때 부모님이 챙겨주신 수학 문제집도 같이 풀었답니다. 어머님이 정해주신 공부량을 맞추기 위해서 매일 수학 문제집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준혁이가 오늘 이름표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식당에 준혁이 이름표가 있었답니다. 이름표 클립이 헐거워져서 떨어진 거 같은데요. 다른 클립으로 바꿔주었습니다.^^

재우는 선생님들에게 먼저 인사도 하고, 농담도 건내면서 금새 친해졌답니다. 재우의 수업태도는 무척 좋답니다. 제일 어리지만 선생님 말씀에 집중을 해서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답니다. 재령이랑 재우가 너무 닮지 않아서 처음에는 아는 누나인 줄 알았는데, 친누나이더군요. 저는 다른 친구가 재우 누나인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재령이가 재우를 잘 챙기게 일러줘야겠습니다.

동재는 조용한 성격이네요. 수업시간에도 선생님들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오늘 단어시험과 패턴시험을 잘 보았답니다. 단어 외우는 시간을 1시간을 주었는데, 그 시간동안 딴짓을 하지 않고 집중을 해서 오늘은 동재가 1등으로 모든 과제를 마쳤답니다.^^ 일요일 전화통화 때 꼭 잊지말고 칭찬해 주세요.~

하빈이도 준혁이처럼 부모님께서 내주신 수학문제집을 자율학습시간에 풀었답니다.
올해 6학년이기 하지만 벌써부터 중1수학을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수학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거 같네요. 한 달 동안 영어와 수학을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수학 문제집 공부양이 조금 많은 거 같아서 일단 하빈이가 할 수 있는 부분 까지 풀게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또 하루가 갔네요. 내일 또 열심히 공부하려면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하니깐 항상 11시전에 재우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일요일에 있을 수영생각에 즐거운 마음인거 같네요.^^
일요일 엑티비티 전까지 열심히 공부할거에요.~ 한국에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내일 다이어리를 통해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