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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05]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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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5 00:43 조회5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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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 번째 activity 날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였서 아이들은 싫다는 내색을 했지만 아이들이 야외활동 하기에는 햇빛 때문에 덥고 지치는 것보다 좋은 날씨였습니다. 많이 춥지도 덥지도 않았고, 적당한 습도로 찜찜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했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단어 시험 틀린 문제를 다시 외우고 늦게 자느라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설레임 때문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아침을 먹고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모자를 쓰고 썬크림을 바르며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보다 전 보다 더 기대감과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벤을 타고 오늘의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30분 정도를 달렸습니다. 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차 멀미를 하지 않았고 아이들과 떠들며 즐겁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산 페드로 요새였습니다. 이곳은 필리핀을 식민 지배하던 스페인이 이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요새로, 가장 오래된 요새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은 어제 제가 이야기 해준 터라 이미 아는 지식으로 요새를 차근차근 둘러봤습니다. 산 페드로 요새는 푸른 잔디가 잘 깔려 있었고, 벽 부분에는 대포도 보였고 복잡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우리는 우리끼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자유시간이 있어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술래잡기도 했습니다. 정말 넓은 잔디와 야자수가 있는 곳에서 우리 6명의 아이들만 있었는데 참 아이들이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금세 다른 반 아이들과 관광객이 와서 같이 장소를 써야했지만 다른 반 친구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 옹기종기 모여서 단체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산토리뇨 성당과 마젤란 십자가를 보기위해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비가 오기도 했고,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은 400년이 넘은 오래된 성당으로 마젤란이 세부 여왕에게 기증한 산토리뇨(아기 예수 상)로 유명합니다. 성당에 큰 화재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아기 예수상이 무사하여 유명해진 성당입니다. 그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키고 소원을 빌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도 있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과 마젤란 십자가가 위치한 곳은 필리핀 세부의 빈민층이 많이 거주하고, 거지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 조금 위험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수차례 주의를 들은터라 긴장하기도 했고, 평소보다 말을 잘 들어줬습니다. 아이들은 그 아이들을 보면서 자기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또한 조용히 성당을 지나 아기 예수 상도 보고 십자가를 지나며 아이들은 조금의 영상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기 예수 상을 보고 무섭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고, 불쌍하게 생겼다고 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배고픈 배를 채우고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 위해 가까운 부폐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색의 밥과 종류별로의 바비큐, 튀김, 참치와 여러 가지 반찬을 보면서 굶주린 배를 움켜잡았습니다. 우리반 아이들은 수박 맛 스무디와 망고 맛 스무디를 잘 먹었고, 파인애플과 각종 과일, 떡, 미니 머핀 등 간식까지도 빼놓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배가 불렀는지 표정에서 행복함이 들어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sm몰을 준비하는 듯 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에도 sm몰에서 사야할 목록을 적어 놓기도 하고, 과자를 얼마나 사야할지 토론도 했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은 쇼핑몰로 이동을 했고, 이동중에 저는 중요한 당부를 빼놓지 못했습니다. 꼭 같이 다녀야 하고 필요한 것만 사야하고 시간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당부를 한 채 1000페소씩 가지고 아이들은 쇼핑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약 3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을 주었고, 아이들은 해산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사고 싶은 곳을 향해 먹고 싶은 장소를 향해 뛰어갔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들 잘해줄 것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몰 안에서 한번도 우리 아이들을 보지 못해서 걱정되긴 했지만 약속장소에 약속시간 10분전에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이것저것 자랑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고 아끼며 썼다며 칭찬을 바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달에 두 친구의 생일이 있는데 다른 아이들이 이 친구들의 생일 선물을 사주기도 하고 서로 나눠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첫 쇼핑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오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기분을 다운 시킬 수 도 우리의 이동을 막을 수 도 없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중간에도 아이들의 수다는 끊이지 않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또한 멈추지 않았습니다. 갈 때와 같이 30분 정도의 이동을 하여 우리는 숙소에 도착했고, 아이들의 들뜬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도착 후 아이들은 바로 씻고 다이어리를 쓰며 용돈 기입장을 썼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아껴 쓰고 절약한 점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 했습니다. 꼼꼼히 용돈기입장을 썼고, 오늘은 일기 쓸 내용도 많다며 식탁에 둘러앉아 일기를 썼습니다.

오늘은 단어시험이 없었지만 아이들은 단어시험 본 것 중 틀린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저희는 이틀 전부터 틀린 단어를 30번씩 쓰기로 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해서 아이들에게 너무 힘들면 안 해도 된다고 제안했습니다. 3명의 아이들은 쓰는 걸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두 아이는 쓰기 싫어서 항상 외워서 통과하는 아이였고, 항상 단어쓰기를 하는 아이들은 많긴 하지만 쓰고는 싶다고 했습니다. 쓰면서 암기가 되는 것을 아이들이 느껴서 쓰고는 싶은데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5번 씩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너무나 이뻐 보였습니다. 놀고도 싶고, 쉬는 시간도 갖고 싶을 터인데 그 시간들보다 투자 시간을 생각한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8주후의 아이들의 실력을 상상해주며 격려해 주었고, 아이들은 열심히 쓰고 외웠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도 하루를 이틀처럼 재미있고 신나게 그리고 아깝지 않게 보냈습니다. 오늘 쇼핑도 하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구경하느라 아이들이 느끼진 못했지만 많이 피곤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푹 자고 내일 새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내일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우리 아이 중 재연이의 생일인 만큼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연이는 오늘 친구들에게 몇 가지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자랑하는 재연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또한 역시 이미 경험해본 친구답게 오늘 하루도 잘 따라와 주고 저를 잘 이해해 주었습니다. 재연이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수학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과 마찬가지로 내일이 재연이의 생일인 만큼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동희도 언니와 친구들이 일월 달에 생일이 있는걸 알고 생일선물을 챙겨줬습니다. 그리고 쇼핑을 하면서 너무나 마음에 들어 하는 지갑을 샀다며 자랑했습니다. 너무 좋아하고 이쁘다며 환호성을 지르는 동희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늘도 동희는 단어를 열심히 외웠습니다. 수준에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동희입니다.

수현이는 동희와 오늘 단어를 열심히 썼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동희를 챙겨주는 언니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산 페드로 성당을 돌아다닐 때 수현이는 너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수현이는 으샤으샤 해주면 열심히 합니다. 수현이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지민이도 오늘은 평소보다 밝은 모습 이였습니다. 언니와 우비를 다썼다며 싸고 좋은 우산을 사왔다고 자랑하는 지민이 였고, 과자를 아껴 먹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지민이입니다. 이제는 건강 식품도 맛있게 먹는 지민이입니다.

효진이는 사진기를 가져가 이곳 저곳 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동생도 찍어주고 같이 찍기도 하고 밝은 모습이였습니다. 카메라 때문에 길을 노치기도 했지만 무탈하고 좋은 사진도 많이 찍는 날이였습니다. 효진이는 쇼핑하면서 먹고 와서 저녁도 떡볶이가 나온다고 같이 먹었습니다.

진아는 항상 이동시간이 있으면 우리 반의 반장이 됩니다. 우선 시계를 가지고 있고 단호하면서 아이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말투 때문입니다. 오늘도 역시 우리 반의 반장으로서 지각하지 않고 아이들을 잘 이끌어준 진아입니다. 진아도 오늘 돈을 아껴썼다며 즐거워 했습니다.
 

댓글목록

박효진,박지민님의 댓글

회원명: 박형호(hanulso) 작성일

아빠의 자랑 효진아, 맛난 것 먹고 다녔다니 재밌었겠다~ 사진 많이 찍어서 나중에 아빠 보여줘.
아빠의 귀염둥이 지민아, 과자 아껴 먹는건 좋은거여~ 그곳은 겨울에도 비가오나봐. 우산 항상 챙기고 다녀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민이랑 효진이 우비를 다써서 우산 저렴하게 하나샀습니다.
비가 자주오는 편이지만 많이 오거나 춥지는 않습니다.^^
그래두 지민이랑 효진이는 과자를 많이 먹지 않고 아껴먹습니다

박옥순님의 댓글

회원명: 박옥순(park9081) 작성일

역쒸~~ 우리진아 잘~ 하고 있네~~
아빠께서 시계 맘에드는것 있으면 하나 사라고 하셨는데 샀어?
아니면 조금더 시간을 두고 예쁜것 사려고 안샀니?
다음에도 재미있게 쇼핑하고 조금 넉넉하게 용돈 써도 괜찮으니 사고 싶은것 있으면 많이 사고 재미난 쇼핑시간 보내라~~ 진아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진아가 시계는 한국에서 사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그돈으로 다른것들을 사고 싶데요^^
진아가 쇼핑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