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오늘은 사주가 필리핀에 도착한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 붕 떠있고 흥분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온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월요일 아침! 어른들이 좋아하지 않는 날처럼 우리 아이들도 공부가 시작되는 한 주 라는 생각에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먼저 일어나 씻고 튜터들을 만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싸며 또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있었습니다. 기특하죠? 생각해 보면 생각 없이 놀 수 있는 방학에 목표를 세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특히 타지에서 부모님을 떠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공부를 해 보겠다고 마음잡고 온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침 식사 시간. 특별한 음식이 나오지 않는 다고 불평 한번 없이, 다들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감자튀김도 함께 나왔는데 맛있다며 좋아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하고 가방을 등에 매고 각자의 클래스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튜터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했던 activity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주제를 놓고 speaking도 하고 grammar, reading 등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신나는 점심시간! 탕수육과 감자조림, 무국과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반찬 하나만 놓고 먹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밥을 골고루 잘 먹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수업을 들으러 돌아갔습니다. 쉬는 시간에 나와서 방금 전에 이러한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를 한답니다. 일일이 이야기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요^^ 벌써부터 영어실력이 늘었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5시만 되면 북적북적 나오는 친구들, 하교 길이 연상되는 순간입니다. 한 고비 넘긴 아이들의 모습에서 뿌듯함과 피곤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고생했다며 토닥토닥이 절로 나오곤 합니다. 6시가 되기 전부터 아이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준비합니다. 대기했다가 바로 뛰어나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지요. 엄청난 속도로 달려 나가서 줄을 섭니다. 저녁메뉴는 오뎅국과 갈비찜과 무채가 나왔습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는 아이들, 오뎅국이 맛있다고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역시 갈비찜도 인기가 엄청 났습니다. 맛있는 식사 후 잠시 휴식을 갖었습니다. 아이들의 알림장을 보며 숙제가 있는 친구들은 숙제를 시키고, 다이어리도 쓰게 하고, 리뷰도 하였습니다. 저희 빌라는 오늘 과자파티를 하였습니다. 각 사람이 30페소씩 내어서 매점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사이다로 우리의 남은 7주를 위하여 건배하였습니다. 우리의 7주 기간이 아름다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각자의 삶에 소중한 추억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훈훈한 분위기로 단어도 공부하여 단어테스트를 보았습니다. 다 같이 패턴을 연습하고 큰 목소리로 따라 읽으며 외우는 방법을 택하여 열심히 외웠습니다. 내일도 똑같은 일정으로 하루가 진행됩니다. 우리 친구들이 지치지 않고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ㅡ^ 평안한 밤 되세요~

이선우
선우의 입에서 매번 Angelo와 Vincent 선생님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선생님들과 대화가 가장 잘 통한다며 좋아합니다. 단어외우는 방법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단어 한단어  읽어가면서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눈웃음이 예뿐 아이랍니다.

최지희
지희는 오늘 Jennifer선생님과 그림도 그리고 지희 가족 이야기도 하며 수업을 하였습니다. 가장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단어는 약간 어렵다고 느끼고 있지만 아주 잘 외우고 있습니다. 

진혜정
오늘 혜정이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숙소 안에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잘 하고 선생님들과 편지로 약속도 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강혜림
사이다를 좋아하는 혜림이는 과자파티에서 사온 사이다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한다며 피티체조를 열심히 하고 빌라 안을 뛰어다녔습니다. 단어 외우는 게 어렵지만 열심히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화연
화연이는 부끄러움이 있어서 수업시간에 튜터들과 이야기할 때에 목소리가 작아진다고 하네요. 조금 더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도와주겠습니다. 단어 외우는 것에는 자신감이 많이 붙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하늘
grammar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하늘이는 수업시간에 공부 한 뒤로 빌라에서 또 공부를 하였습니다. 빌라안의 분위기를 잡아주고 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단어도 처음보다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박보은
보은이는 언니들을 잘 따르고 밥도 잘 먹고 말 잘 듣는 착한아이입니다. 단어가 어려워 힘들 때도 있지만 일단은 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수업을 듣는게 이제는 익숙해져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조금 일상에 많이 적응해서 여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답니다.앞으로는 학습에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합니다. 아이들 지켜봐주세요. 평안한 밤 되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