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3]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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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3 16:27 조회5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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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오는 필리핀의 아침이었습니다. 건기라서 비가 별로 오지 않을줄 알았는데 비가 자주 오네요~ 오늘도 주영이가 가장 먼저 일어났습니다. 아이들 모두 어제 액티비티로 피곤했는지 아침에 많이들 피곤해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닭죽과 빵과 쨈, 쥬스, 후렌치후라이였습니다. 어제 에어컨은 모두 끄고 잤는데도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아침에 목이 간질간질하다는 아이들이 있어서 아침식사를 한 후 빌라로 돌아와 모두 감기약을 먹었습니다. 초기에 잡아야지 감기가 심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방을 챙기고 오전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어제 액티비티가 아쉬웠는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싶다고 해 조금 늦게 잠에 들어서 그런지 쉬는 시간에 저에게 조금 졸았다고 말하더라구요~ 오늘부터는 꼭 10시에 잠들도록 해야겠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오늘 점심메뉴는 탕수육과 소고기 무국, 야채조림, 김치, 바나나였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지 않은 우리 아이들~ 점심에는 배가 고팠는지 다들 잘 먹었습니다. 지금도 예쁘지만 더 예뻐지려는지 과일을 특히나 좋아하는 우리아이들 ^^ 점심을 먹고 바닥이 약간은 젖어있는데도 긴줄넘기를 하겠다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감기약을 먹은 뒤 긴줄넘기를 약 20분간 했습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 점심시간이라도 짬을 내서 뛰어놀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긴줄넘기를 하면서 아이들끼리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1시부터 다시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액티비티를 다녀오고 점심에 줄넘기도 해서 약간은 피곤할 수도 있는데 모두들 즐겁게 오후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오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룹수업이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중 Barry라는 선생님께서 오늘 happy new year맞이 게임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신이 났더라구요~ 상품도 있는 퀴즈라서 더욱 즐거운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컵라면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한국라면을 파는데 너무 먹고싶은가 봐요~ 그래서 수요일날 SM몰에 가면 라면을 몇 개씩 사서 가끔먹자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점심을 조금 먹었는지 5교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더라구요~ 과자를 먹으면 공부를 열심히할 것같다고~ ^-^; 너무 많이 먹으면 저녁시간에 밥맛이 없을 것 같아 초콜렛칩을 사서 두 개씩 주었습니다. 아이들이라 그런지 밥을 먹어도 금새 배가 고픈가 봅니다. 오후수업이 끝나고 저녁 먹기 전 빌라에 모여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오늘은 무슨일기를 쓸지 고민을 하더라구요 ^^ 그리고 아이들끼리 어느 선생님께 어떤 선물을 드릴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생각도 깊고 마음도 예쁜 우리아이들입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 저녁메뉴는 찜닭, 오뎅국, 무생채, 김치였습니다. 아이들이 오뎅국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밥을 많이먹지 않았던 수현이도 오늘은 두그릇이나 먹고 나정이는 오뎅국을 두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빌라로 돌아와 단어를 외우기전 또 긴줄넘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긴줄넘기 ^^ 혹시나 하는 위험에 모두들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말도 잘 듣는 우리 아이들 :) 7시까지 줄넘기를 하고 7시에 샤워를 한 후 단어를 외웠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많이 들어주었더니 단어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쩔 때보면 생각도 깊고 어른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단어를 외우고 9시쯤 간식을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 단어시험을 보고 리뷰를 한뒤 10시반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주영>
요즘 가장 기분이 좋은 주영이, 처음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말도 많이하고 표정도 한층 밝아져서 마음이 놓입니다. 가장 부지런해서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 저희 빌라 친구들 뿐만 아니라 같이 그룹수업을 듣는 언니들과도 친해졌는지 함께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엔젤로 선생님께서 주영이 생일이라고 생일선물을 주신다고 했다며 좋아했습니다. 이번주 주영이에게 써프라이즈 파티를 해줄 예정입니다 ^^ 너무 좋아할것 같습니다.
<신비>
오늘 아침 신비가 목이 간질간질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약을 먹었는데 제가 말하지 않아도 먼저 잘 챙겨먹습니다. 줄넘기 하는것을 너무 좋아하는 신비! 항상 활동적이여서 어느 놀이와 액티비티에서도 열심히하고 두각을 보입니다. 오늘 긴줄넘기를 할때에도 수현이와 함께 짝을 지어 1등을 하였습니다.
<정수현>
긴줄넘기를 잘하는 수현이, 오늘 아이들끼리 짝을 지어 긴줄넘기를 했는데 수현이와 신비가 짝이 되어 1등을 했습니다. 오후수업이 끝난후 마지막 수업시간이 원래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수업시간이었는데 오늘은 제일 재밌고 신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수업이 다 즐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박나은>
어제부터 나은이는 머리 한쪽을 묶고 다닙니다. 한층 더 귀여워진 나은이 ^^ 영어일기쓰는 시간에 또 손톱을 깨물기에 깨물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손이 아파도 버릇이라 고치기 힘든것 같은데 필리핀에 있는동안 꼭 버릇을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전자사전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있길래 뭐하냐고 했더니 오페라의 유령 영어스크립트를 보더라구요~ 와우! 정말 대단한 우리 나은이 ^^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서나정>
나정이보다 더 무거울 것 같은(?) 가방을 매고 다니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나정이입니다. 영어일기를 쓸 때에는 전자사전으로 찾아가며 결연한 표정으로 일기를 썼습니다. 아마 오늘 오후 수업시간에 필리핀 선생님께 선물로 초콜렛과 사탕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것을 쓰는것 같았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는 나정이. 실력도 쑥쑥 늘것입니다.
<김가림>
오늘 점심을 조금먹은 가림이는 오후수업 쉬는시간에 배가 고프다고 해서 쿠키를 주었더니 힘내서 수업을 했습니다. 처음 눈다래끼가 났던 것 빼고는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가림이 ^^ 영어일기도 제일처음으로 쓰고 가끔은 힘들다고 어리광을 부리기도 하지만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유연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지내는 연아~ 쉬는 시간마다 저에게 와서 수업시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은 수업시간이 재미있었는지 조금은 흥분(?)한 목소리로 알림장에 5점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매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의 수업성적을 1~5점까지 평가하는 것인데 일대일 시간에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어외우는걸 꽤나 어려워했는데 오늘은 너무 잘외웠습니다. 그래서 4일동안 본 시험중에 가장 좋은 성적이 나왔구요! 이제 드디어 단어 외우는 법을 조금은 안것 같습니다. 내일도 열심히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벌써 한주가 지나고 새로운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이곳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 아침에도 스스로 잘 일어나고 이제는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챙겨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약간의 감기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몇 명 있어서 염려스럽고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약도 스스로 알아서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번주도 열심히 하는 한주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이들 응원 많이 해주시고~캠프우체통에도 응원글 많이 남겨주세요 ^^ 그럼 또 내일 다이어리로 찾아뵐께요~~
댓글목록
신비님의 댓글
회원명: 신비(shinbeelove33) 작성일신비가 일요일에 전화해서 공부가 힘들긴 하지만 내년에 또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재미있나봐요. 언니들도 모두 예뻐해 준다고. 밝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즐거원요. 잘 부탁 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신비어머니 ^^ 저한테도 볼링장에서 다음캠프에도 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자기 또 올지도 모른다고 ^^ 응원많이 해주세요 ^^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샘!!!
울 연아는 어디에 가 버린건가요?
잘 지내고 있겠죠?
목소리 듣고나니 더 보고싶더군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연아 어머니! 어제 다이어리를 써놓고 붙여넣기를 하는 과정에서 누락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죄송해요~ 연아는 너무 잘지내고 있습니다 ^^ 내일 어머니 편지를 보여준다고 하니 너무좋아하더라구요~ 편지 많이 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