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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03]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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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3 00:57 조회5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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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일주일이 지나고 필리핀 세부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일주일동안 충분히 적응을 하고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진 채 빌라 전체가 하나로 뭉쳐 즐겁게 생활합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여전히 든든한 아침을 챙겨먹고,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열심히 수업을 들으며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요.

다만, 오늘은 4주 캠프 친구들이 캠프장에 합류하여 더 많은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에 대해 낯선 호기심을 나타내며 4주 친구들을 바라보았지요. 자신들이 일주일전에 했던 일을 친구들이 하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이제는 75명이 함께하는 더 많고 북적북적한 애크미가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넓은 방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현이는 친구들 간지럼 태우는 일에 재미를 붙였는지 모든 친구들에게 간지럼을 태우며 놀았고, 일웅이와 민호는 군인놀이를 하였습니다. 특히 일웅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해준 군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주기를 좋아하나봐요. 매일 아버지의 포병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주며 자신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훈이는 끊어진 시계를 연결해보려 이리저리 만지다가 연결핀이 휘어서 연결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쿨하게 반대쪽 시계끈도 없애서 자신만의 휴대용시계를 제작하였습니다. 태환이와 혁준이도 동현이에게 배웠는지, 친구들에게 간지럼을 태우고 놀면서 점심 때의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수업을 모두 마친 후 아이들은 단어공부 및 영어다이어리를 작성했고, 다 같이 모여 앞으로의 공부방향에 대해 함께 토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으로는 갈비찜과 무생채조림이 나와 아이들이 맛있게 먹은 후 각자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아이들이 오늘은 평범한 하루에 일기장에 쓸 말이 없다며 서로 대화의 꽃을 피웠구요, 어제 볼링으로 받은 라면을 저녁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음식을 맛있어하고 가리지 않아서 살찔 걱정을 하는 아이들도 많네요^^

 

내일부터는 새로 온 우리 4주차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4주차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내며 가는 날, 아쉬워하며 친구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곧 75명 모두가 친해질 수 있겠죠?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혁준이는 오늘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주며 아이들을 재밌게 해주네요. 공부하던 아이들도 혁준이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면 모두들 하던 공부를 멈추고 혁준이의 옆으로 다가온답니다. 적절한 사투리와 재미있는 말투, 순수한 마음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선생님인 저조차도 혁준이 옆으로 이끄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지금도 계속 친구들을 웃기며 재밌는 저녁시간을 만들어주네요.

 

김동현:

동현이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도 공부를 할 때면 혼자 집중을 하며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교정기 때문에 잘 못먹는다고는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밥을 가장 잘 먹더라구요. 수업이 끝난 후에는 호텔복도 이곳저곳을 떠돌며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수업시간에는 수줍은 표정으로 열심히 공부하였답니다.

 

김민호:

민호는 친구들과 피구 시합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함께 피구시합을 하고 싶어하지만 지난주까지는 공이 없어서 아쉬워했답니다. 이번주에 팀장님이 사온 공과 배드민턴으로 아이들이 쉬는시간을 빌라에서 노는 것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신나게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민호가 피구시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네요.

 

나지훈:

지훈이는 오전수업을 마치고 가진 휴식시간에 곧잘 운동을 하곤 합니다. 각종 팔운동 및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몸을 만들고 싶다 하네요. 선생님들과도 친분을 쌓고 신나게 생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 낯설어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항상 미소가 가득한 지훈이가 몸도 좋아지고 영어실력도 좋아질 수 있도록 잘 지도하겠습니다.

 

백일웅:

일웅이는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지금 아이들과의 대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오늘은 혁준이와 함께 아이들에게 개그를 보여주며 재밌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일웅이의 수학실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좋아한다는 일웅이를 보며 일웅이가 수학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잘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환:

태환이는 요즘 키가 많이 크고 싶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키가 크시지만 어머니가 작으시다며 키가 멈추면 어떻할지 많이 걱정하네요. 그러면서도 지금은 혁준이의 개그에 빠져들어 신나게 웃고있답니다. 태환이는 점점 좋아지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네요. 친구들과 장난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권혁준님의 댓글

회원명: 권혁준(sp490) 작성일

선생님 혁준이가 수다를 시작 했군요..이제 적응이 되었다는 소린데...힘들겠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이태환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환(TaeWhan) 작성일

지훈이처럼 운동을 해야 키크지  먹기만 하고 오늘부터 지훈이따라 운동 좀 해라 몸짱 태환이로 거듭나기바라며  얼굴 잘 생겼지 몸만 만들면 넌 천하를 지배할지도 몰라 하하하

백일웅님의 댓글

회원명: 백일웅(aiitun100) 작성일

어떡한데요  이제 영어만큼 수학공불 해야겠네요ㅎㅎ
일웅이가 영어가 더 약해서 그럴거에요

백일웅님의 댓글

회원명: 백일웅(aiitun100) 작성일

어떡한데요  이제 영어만큼 수학공불 해야겠네요ㅎㅎ
얘가 자랑할 군번이 아닌데,
수학보다 영어가 더 약해서 그럴거에요.
친구들이 수학공불 넘 많이해서  마음이 쓰이는데..  잘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아이들 6명이 요즈음 다같이 재밌게 지내서 인솔교사로써 참 좋습니다.
앞으로 함께 남은 7주동안에도 즐거운 생활을 유지하도록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