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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2] 스파르타8주 김준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2 23:19 조회5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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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필리핀에서 맞는 첫 번째 일요일입니다. 이번주는 일요일 액티비티로 볼링장에 가는 날인데 아침부터 필리핀은 비가 왔습니다. 며칠만에 늦잠을 자는 아이들, 항상 6시30분에 일어나다가 오늘은 8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침엔 빵과 쨈, 쥬스, 계란볶음밥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밥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아침을 먹고 빌라에 오자마자 수영복을 갈아입는 아이들~ 볼링장을 가기전 호텔수영장에서 수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밤부터 수영복을 입고 자겠다는 우리아이들. 수영장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오늘은 나은이를 제외하고 모두들 수영장에 갔습니다. 아침부터 오는 비도 아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비오는 날에 하는 수영이 더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수영장에서 너무너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저번에 수영장에 가지 못했던 주영이와 가림이는 더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은 나은이는 저와 함께 수영장 주변에서 발을 담그고 놀았습니다. 약 한시간 정도의 물놀이를 한후 빌라로 돌아와 다함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를 한 후, 몇 명 아이들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우리 아이들~ 혹시 눈물을 보이면 어쩌나 하고 많이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그리고 12시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메뉴는 닭볶음탕과 햄감자볶음, 오렌지였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건 오렌지! 나정이는 오렌지껍질로 산을 쌓을만큼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과일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1시 30분경 볼링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볼링은 wii로만 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볼링 잘 못치는데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했습니다. 볼링장에 와서도 처음에는 볼링공이 무겁다고 하기 싫다고 하더니 몇 번 공을 던지고 나니 요령도 생기고 너무너무 즐거워했습니다. 수현이는 스트라이크까지 쳤습니다. 2시간이 훌쩍 지나간것 같습니다.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니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볼링장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가이사노컨츄리몰에 갔습니다. 앞으로 SM몰과 아얄라몰등 더 큰 몰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연습하는 목적으로 컨츄리몰에서 아이들끼리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빌라 아이들별로 모여서 다니는데 저희빌라의 조장은 가장 어른스러운 수현이!
모두들 손목시계를 맞추고 수현이를 조장으로 해서 아이들이 한시간동안의 쇼핑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보낼때 과연 아이들끼리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한시간이 지난 뒤 정확하게 약속장소에 온 아이들! 너무너무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몇 명씩 떨어져 다니지 않고 일곱명 모두 손을 꼭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오늘 알뜰쇼핑을 했다고 자랑하더라구요~ 다음주에 SM몰 쇼핑을 갈 때 많이 산다고 돈을 아껴썼답니다. 벌써부터 경제감각을 배우고 있는 우리 아이들 :) 쇼핑을 마치고 다시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6시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반찬은 카레라이스와 김치전~ 밥을 너무너무 잘 먹습니다. 집에서보다 밥이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와 오전에 전화하지 못한아이들이 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다른아이들은 오늘 했던 일들로 영어일기를 썼구요~ 다행히 오늘은 weekly test가 없는 날입니다. 오늘 test를 보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아이들 ^^ 단어가 너무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도 다음주에 수업을 하고 조금은 공부가 익숙해지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영어일기를 다 쓴 아이들은 병원놀이와 마사지놀이를 하며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박나은>
오늘 수영을 하지 않은 나은이. 어머니께서 수영을 해도 괜찮다고 하셨다고 했지만 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수영장에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물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함께 수영장 주변에서 놀았습니다. 오늘 볼링장에서는 처음에는 볼링하기 싫다고 하더니 몇 번 핀을 넘어뜨리고 나서는 재미가 붙었는지 열심히 했습니다.

<서나정>
승부욕이 강한 나정이. 오늘 볼링장에서는 볼링핀을 쓰러뜨리지 못하니까 조금 짜증을 내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갈때에는 조금 더하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오늘 컨츄리 몰에서 나정이가 저에게 머리띠를 주었습니다. 머리띠를 좋아하는 나정이. 나정이가 하지 왜 선생님을 주냐고 물어보니 샀는데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데 환불을 할 수도 없고 가지고 있으면 더 화가날 것 같다고 ^^ 너무 어른스러운(?)말을 자주하는 나정이 때문에 가끔을 깜짝 놀랄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귀여운 나정이입니다.

<정수현>
어제부터 어머니와의 통화를 가장 기다렸던 수현이. 오늘 어머니와 통화하기전 할말을 적어놓는다고 연습장에 빽빽이 무언가를 적더라구요. 어머니와의 통화를 마친뒤 저에게 어머니가 자기를 너무 보고싶어하신다고, 목소리가 좋지 않으시다며 오히려 어머니 걱정을 하더라구요 역시 어른스러운 수현이~ 오늘 볼링장에서는 아이들 중 유일하게 스트라이크를 쳤습니다. 수영도 잘하고 볼링도 잘하고 긴줄넘기도 잘하는 수현이^^

<유연아>
수영을 잘하는 연아~ 수영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놀았고 힘이 쎈 연아는 볼링장에서도 볼링을 열심히 쳤습니다. 점심시간에 김치국이 나왔는데 김치국이 너무 맛있다며 많이 먹더라구요~ 항상 가리지 않고 뭐든지 잘먹는 연아! 오늘 볼링장에 갈 때 꼭 양말을 신어야하는데 양말이 없는 친구들이 몇 명 있어서 연아가 양말을 빌려주었습니다. 빌라에 돌아와서는 영어일기를 제일 먼저 썼습니다.

<이주영>
저번주에 수영장을 가지 못했던 주영이, 오늘은 수영장에서 저번주에 못논걸 만회라도 하듯이 너무 즐겁게 놀았습니다. 한시간동안의 수영이 부족했는지 계속 더하면 안되냐고 했지만 비가 와서 감기에 걸릴까봐 아쉽지만 오늘은 한시간만~ 오늘 볼링장에서 화장실에 가겠다고 해서 함께 갔는데 필리핀 화장실에 변기커버가 없는것에 꽤나 충격을 받았나봅니다. 저에게 이걸 어떻게 해야하냐고 황당한 표정으로 물어보더라구요^^ 이젠 액티비티나올때마다 빌라에서 다 해결하고 나와야겠다고 합니다.

<김가림>
저번주에 눈다래끼 때문에 수영장을 가지 못했던 가림이, 오늘 수영장에서 가장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볼링장에서는 처음에 볼링을 쳐본적이 없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몇 번 쳐보니 요령도 생기고 잘쳐서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기전 계속 눈물이 날것같다고 하는데 마음이 짠했습니다. 저희 빌라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가림이라서 의젓하게 생활했는데 그래도 부모님이 많이 보고싶은가 봅니다. 그래도 전화통화후에는 표정이 밝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신비>
역시나 수영장에서 인어공주같은 신비~ 오늘도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미끄럼틀 타는걸 좋아해서 미끄럼틀도 여러번 탔구요^^ 볼링장에서는 신비가 들기에는 공이 조금 무거워서 두손으로 던졌는데 잘 되지 않으니까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는 너무 즐거워해서 볼링이 너무 재밌다고 끝날 때 너무 아쉬워하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께도 잘하는 신비는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예쁨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 컨츄리몰에서 한 액티비티에서 아이들끼리 쇼핑을 하는게 너무 걱정되었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너무나도 잘해준 우리 아이들 때문에 너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내일부터는 또다시 힘든 공부가 시작입니다. 우리아이들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도록 제가 옆에서 잘 보살펴 주겠습니다. 부모님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댓글목록

정수현님의 댓글

회원명: 정수현(jsh735) 작성일

선생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척척해내는 수현입니다. 다소 고집이 있어 엄마하고 간혹 문제가 있지만 항상 밖에서는 똘똘이라는 칭찬을 많이 듣는 아이지요 선생님께서 이뻐라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눈으로 보듯이 날마다 편지를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매번 답글을 못드리는 것 또한 죄송하구요. 더운 날씨 항상 건강하세요~♡

서나정님의 댓글

회원명: 서나정(kei08064) 작성일

나정이가 승부욕이 강하죠? 때때로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잘 조절 해 주세요. 아이들과 하루를 보낸 것 같은 느낌이 샘 편지글을 읽으면 든답니다.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부탁도  드릴게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나정이어머니)
승부욕을 공부하는데 쓸수 있도록 잘도와주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하고 있는모습에 대견한 나정이입니다.
 수현이어머니)
저희빌라의 리더로서 항상 절 많이 도와주고 아이들과도 잘지내는 수현이라서 너무 든든합니다. 응원많이해주세요 ^^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울 연아! 힘자랑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들 앞에서 연약한척하라고 했는데....
역시 힘자랑을 쿨하게 해버렸군요^^호호
딸! 사랑한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모든 액티비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연아입니다 :)
수영도 잘하고 볼링도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