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1]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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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1 01:00 조회58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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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 드디어 2011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에 아이들과 떨어져 계시려니 더 많이 보고싶고 그리우실꺼라 생각됩니다. 필리핀은 어제 완전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저녁부터 폭죽을 터뜨려서 밤에는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볼수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계속 저에게 새해첫날인데 파티안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사실 저희가 12시에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극적인 감동을 위해서 (?) 비밀로 했습니다. 11시 반쯤 단어시험을 마치고 영어일기를 쓴 뒤 쉬고 있는 아이들에게 파티이야기를 하니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사실 저녁에는 2010년 마지막날인데 부모님과 함께 못있는다고 아이들이 조금은 서운해하는 표정이었거든요~ 파티라는 소리에 잠옷을 입고 있던 아이들은 파티복이라며 원피스로 갈아입기까지 하고 식당에서 케익커팅을 하고 과자파티를 하였습니다. 너무 행복해 하는 아이들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좋았지요 ^^ 파티가 끝나고 빌라로 돌아갔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저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준다며 잠시만 밖에 있다가 오라고 하더라구요~ 약 10분뒤 눈을 가리고 들어가니 다들 잠옷으로 갈아입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입니다.) "happy new year" 을 외치며 정성스럽게 쓴 롤링페이퍼를 주더라구요! 울컥! 울면 챙피할것같아서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어리지만 항상 제말 잘 따라주고 너무너무 즐겁게 잘 지내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예쁜지~ 게다가 그런 감동이벤트까지! 이러니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설레였는지 어제는 조금 늦게 자서 오늘 다들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 하니까 세수만 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어제 과자를 먹고 자서 그런지 조금은 밥맛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조금씩은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 필리핀 날씨는 약간은 비가올듯한 흐린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간 사이 잠깐 비가 왔지만 수업이 끝나니 다시 맑게 개여 우산을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신나는 점심시간~ 오늘 점심은 잡채와 춘권튀김, 오이무침, 콩나물국, 바나나였습니다. 춘권튀김이 조금은 짜다고 했지만 그래도 배가 고팠는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가 끝난후 아이들은 긴줄넘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날씨가 덥지 않아 그러도록 했습니다. 약 20분동안 너무 신나게 놀았던 우리아이들, 세수를 하고 다시 오후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수업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룹수업이 몰려있어 다들 재미있어합니다. 수업이 끝난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반찬은 볶음밥, 고기김치볶음, 감자볶음, 조개된장국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볶음밥이 맛있었는지 평소에 많이 먹지 않는 주영이도 밥을 두그릇씩먹고 다른 아이들은 조개가 너무좋다며 조개만 더 받아서 몇 개를 먹었는지 모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오늘 먹으려고 남겨두었던 브라우니를 하나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머니들 편지를 모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편지를 읽는 아이들 표정이 알쏠달쏭 하더라구요~ 뭔가 좋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공부 열심히하고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힘내서 공부하겠죠? 먹고 다같이 샤워를 한후 단어외우기에 돌입! 아이들이 요즘 단어외우는게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해야하는 일이기에 그래도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 내일은 액티비티 있는 날이라서 조금 늦게 일어나도 되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더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아이들 완벽히 단어를 외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내일 액티비티를 위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네요~
<신비>
요즘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표정으로 저를 살살 녹이고 있는 신비~ 뭐든지 부탁할 때 마다 그 표정을 지어서 안들어줄수도 없고 ^^ 그래도 밥도 잘먹고 항상 씩씩한 신비라서 아무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언니들과도 잘지내고 오늘 저녁에는 특히 조개를 좋아하는지 두손으로 조개를 몇개를 먹었는지 모릅니다. 오늘 어머니 편지를 본 신비에게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조금은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생활하는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꿋꿋히 잘해주는 신비가 너무 대견했습니다.
<서나정>
나정이는 어제 좀 늦게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했습니다. 수업시간만은 열심히 하는 나정이! 오늘 보니 며칠전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하얗던 얼굴이 조금은 탄 것같았습니다. 그래도 예쁜 나정이~ 내일 물놀이 갈 생각에 오늘도 신이 났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니 내일도 즐겁게 액티비티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배우겠죠? 한국에 돌아가면 어머니께서 수영잘하는 나정이 모습을 보실수 있으실꺼예요.
<박나은>
나은이는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수업도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는 조금 기분이 별로였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 좋았던 나은이 :) 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오늘 어머니 편지를 보여줄때 혹시 울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담담히 잘 보더라구요~ 이제 한살 더 먹었다고 조금은 의젓해 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새끼손톱에 고름이 생겼다고 해서 제가 조금 짜주고 약을바르고 붕대를 발랐습니다. 한국에서부터 그랬는데 모르고 병원을 못갔다 왔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전화할때 어머니께 말씀드린다고 하던데, 저한테 치료방법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강아지를 참 좋아합니다. 저희 빌라 옆에 사는 강아지를 길에서 만날 때마다 귀엽다고 하더니 오늘은 그 강아지를 저희 빌라에서 하루만 재울 수 없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주인이 있는 강아지를 데려올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집에 있는 강아지가 보고싶은가 봅니다. 사실 어제 수현이가 갑자기 눈물을 보였습니다. 2010년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엄마생각이 많이 났나봅니다. 항상 어른스럽게 행동했던 수현이가 눈물을 보이니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잘 달래주었습니다. 수현이가 어머니 소식을 많이 궁금해 하니 어머니께서 캠프우체통에 글 많이 써주세요 ^^
<김가림>
어제 늦게까지 구몬학습을 했던 가림이는 오늘 아침에 조금 늦잠을 잤습니다. 어제 파티할때에도 너무 신났었는지 잠옷대신 예쁜 원피스로 파티에 갔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잠깐 긴줄넘기를 했는데 팔짝팔짝 너무 잘 넘어서 나중에는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가림이는 영어일기를 깔끔하게 잘씁니다. grammar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더니 영어일기쓰는것도 재미있는것 같아요 ^^
<이주영>
오늘 제일 일찍 일어난 주영이~ 일찍 일어나서 친구들과 언니들을 깨웠습니다. 그런데 점심에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하더니 목소리가 조금 잠겼습니다. 그래서 점심식사후 약을 먹고 저녁식사후에도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 틈틈이 물을 챙겨주었습니다. 저녁은 볶음밥이 었는데 너무 맛있었는지 밥을 두그릇이나 먹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액티비티로 수영장을 가는 날입니다. 저번에 가지 못했던 주영이도 이번에는 수영장을 갈껀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지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
<유연아>
저를 특히 잘 따르는 연아~ 항상 저와 함께하고 싶어합니다. 밥도 잘먹고 있구요~ 그런데 오늘은 어제 산 군것질거리를 계속 먹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 시간에만 준다고 했습니다. 어제 군것질거리를 많이 샀거든요 ^^ 너무 많이먹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싫다는 말없이 잘 따라주는 연아가 너무 귀엽습니다. 항상 웃으며 생활하는 연아^^ 내일 수영장가는게 너무 설렌다고 합니다. 내일도 즐겁게 지낼것 같습니다.
벌써 201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제 한살 더 먹은 만큼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겠죠? 내일은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입니다. 3일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우리아이들 내일 액티비티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겠죠?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부모님과의 통화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응원많이 해주세요~ 내일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다시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부모님들 모두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댓글목록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선생님을 잘 따른다니 다행입니다.
연아야!!군것질 너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도 즐거운 물놀이 하길 바라고....
굿나잇 사랑해 엄마딸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네~ 군것질거리는 아이들모두 한꺼번에 모아서 정해진 시간에만 먹기로 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오늘 수영장과 볼링장 액티비티 모두 재밌게 잘 지냈습니다 ~~
신비님의 댓글
회원명: 신비(shinbeelove33) 작성일신비가 수업을 잘 따라가는지 궁금합니다. 전화통화에서는 처음으로 백점 맞았다고 하던데. 신비는 영어일기쓸때 매일 같은 일기를 반복해서 쓰는 경향이 있으니 다양한 주제를 쓸수 있도록 멘트해주세요. 아침을 너무 많이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끔 배가 아프기도 하는데 주로 스트레스성이에요. 잠시 쉬면 좋아진답니다. 그래도 너무 받아주면 자주 그러니까 자기 관리 잘 할수 잇도록 해주세요. 특히 물놀이때 에너지를 너무 쏟아서 그 다음날 아프기도 하니까 적당히 놀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