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1]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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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1 00:16 조회6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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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들^^ 2011년의 첫 날 입니다.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했는지 모르겠네요.
우리아이들은 어제 새로운 해를 축하하기 위해서 다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렸고 우리는 하나, 둘, 셋을 외치며 다같이 촛불을 껐습니다. 아이들이 깨어 있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였지만 아이들은 어떤 기대감과 설래임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늦은시간이라 간단한 과자와 음류수 케익을 먹고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오랫동안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의 일정을 위해 양치를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오늘 낮에는 몇 친구들이 못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늦거나 하진 않았지만 어제 늦게 자고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잠들었던 터라 아이들의 눈뜨게 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아이들 벌떡 일어나 수업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첫날부터 얘기했습니다. 선생님은 삼일동안 너희가 하는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그 이후에 그동안 너희가 한 행동에 기초해서 너희 인솔할 것이라고.....
아이들이 어제 까지는 조금 긴장해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화내지 않고 잘 지내기 위해서 선생님이 한 말을 기억하고 행동해 주었습니다. 오늘이 아이들과 제 사이에 가장 껄끄러운 날이 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어제까지는 좋은 선생님이였지만 오늘은 지켜야할 선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평소에는 한번 두번 다시말해주고 계속 다독여 줬다면 오늘은 당근보다는 채찍을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실망하고 우울해 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의 새로운 모습에 놀랐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제가 잘 섞일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세요.
또한 오늘은 아이들의 첫번째주 수업이 마지막인 날입니다. 아이들이 오늘 또한 내일을 바라보며 버티고 있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바나나가 나와서 우리는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저희반은 다같이 사진을 찍으러 나갔고 다함께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는 아이들이 제 사진도 많이 찍어주었고, 같이 찍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과 다르게 사진찍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수줍어 하더니 이제는 포즈도 자유자제로 바꾸기도 하고 서로 찍으려고 합니다.
저희반 단체사진을 찍기위해서 다른선생님께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찍어준 후 아이들이 합창으로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흐뭇했습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마무리하고 다음 수업을 위해 숙소로 올라와 양치를 한 후 수업을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지치지 않게 옆에서 많이 격려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모든 수업이 마친 후 다음주 수업의 원활을 위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해 봤습니다. 첫날 힘들었다고 어럽다고 한 마음이 아직까지도 있는지, 잘 적응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려워도 하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고, 너무 어려워서 바꾸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피곤하기도 하고 배움에 대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수업을 좋아하지 않아 바꾸고 싶어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아이들을 잘 설득하여서 맞게 나온 레벨로 가르치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에게 영어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저의 할 일은 아니였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쉽게 영어를 외우고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은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다 각자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식은 다르지만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다 외워서 시험에 통과한 아이들에게는 자유시간을 주었고, 다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팁을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청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마지막까지 공부해서 통과해 줘서 아이들에게 감동했습니다.
아이들은 내일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수영장에 대한 기대를 다시 안고 잠에드는 아이도 있었고, 수업이 없다는 이유 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액티비티의 활동을 기대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 내일은 공부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들을 보상해주기위해 재미난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올려주신 편지를 보여줬습니다. 부모님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했던 아이들도 부모님의 편지를 보면서 부모님의 빈자리를 느끼는 듯 했습니다. 다른 아이는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역시 부모님들이 응원 많이 해주시는게 옆에서 항상 잔소리하는 선생님 보다는 큰 힘이 되는걸 느꼈습니다.
재연이는 단어 외우는 것이 재밋나봐요. 쉬는 시간에도 단어를 외우면서 자랑을 하더라구요^^ 사진찍으로 나가서 신나있는 재연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수현이는 설명을 하면 잘 알아들어요. 질문하다가도 맞구나 싶으면 빨리 인정하구요.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아이입니다^^ 아쉬운 점은 수현이는 자기의 실력을 잘 모릅니다. 더 잘하고 높은 레벨을 할 수 있는데 어려운걸 무서워 합니다. 그래서 옆에서 많이 힘주고 있습니다.
동희는 이제 선생님을 무척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말라는 것은 하고싶어도 많이 참으려 하고 선생님을 이해시키려합니다. 동희가 사진찍는 것을 참 좋아해요. 이곳 저곳 사진찍는곳이면 끼려고해서 아이들과 웃은적이 있습니다.
진아는 웃는모습이 너무 이뻐요. 말두 너무 잘듣고 동생들한테도 너무 잘해줍니다. 아이들이 진아 너무 착하다고 저에게 이르기도 합니다^^ 수줍은 웃음속에 집중하는 진아의 모습이 저에게는 가장 사랑스럽습니다.
효진이는 말이 많지는 않으나 아이들과 잘 지냅니다. 파티때 늦은 시간이라 어린 지민이는 잠자리에 있었는데 효진이가 지민이 간식을 챙겨서 돌아갔어요. 언니로써 동생을 챙기는 모습이 뿌듯했습니다.
지민이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고 항상 옆에 두려합니다. 어린데도 선생님께 투정 한번 부리지도 않고 의젓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내일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일찍 재울예정입니다. 그리고 내일 저녁에 부모님께 전화드릴 예정입니다. 통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캠프에 더 기대하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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