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29] 스파르타8주 구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29 16:10 조회55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 필리핀의 날씨는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불어서 아이들이 많이 덥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식사도 오늘이 더 맛있다고 하면서 두그릇 먹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오늘역시 아이들이 빨리 일어났습니다.
몇아이들은 방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다른아이들은 썬크림도 바르고 방청소를 하는 등 일찍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더라구요.
오늘은 아이들이 밖에나가서 수영하기로 한 날이여서 아이들이 아침부터 들떠있었습니다.
다같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분주해 있었고, 안할꺼라고 하던 아이들도 다른친구들 옷갈아입고 신나하는걸 보니 '나도할래!'하더라구요.
아이들과 아침식사를 마친 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영장에는 이미 다른 친구들이 들어가 신나게 놀고 있었고, 우리 아이들도 재밋겠다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주저하더니 한친구가 들어가자 너도나도할거없이 다들 웃옷을 벋고 들어가더라구요.
사진찍어달라는 아이들 요청에 수영하는 모습도 찍고, 너무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아이들이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투정부릴정도로 재밋게 놀았습니다.
돌아와 말도안했는데 수영복을 햇빛에 말리고 샤워하고 다음활동을 준비하더라구요^^
선생님으로써 할 일이 없게 만드는 아이들이에요~
이후 점심으로 파인애플이랑 전이랑 이것저것 있었는데 아이들이 수영하느라 배고팠었나 아니면 선생님이 야외활동해서 배고플꺼라해서 그런가 오늘점심은 어제보다 많이 먹더라구요.
저희는 오늘 필리핀 세부에서 가장 높은곳, 힐탑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바다도 보였고 시원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가서 아이들과 사진도 많이찍고 아이들이 선생님들 사진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벌써 아이들과 선생님이 많이 친해져서 반선생님할것 없이 다같이 돌아다녔습니다.
힐탑에서 휴식도 취하고 단체사진도찍고 다음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사원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은 중국인들이 모여서 하나의 마을을 만들었는데 그곳을 지나야 갈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그곳에서 용과 사진도 찍고 황금잉어도 보고 필리핀 사원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래도 돌아다녀서 배가고팠는지 저녁을 정말 맛있게먹었습니다.
저녁의 주매뉴 짜장밥이랑 고구마맛탕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맛탕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녁식사후 아이들이랑 줄넘기를 하려고 했는데 조금씩 비가올것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아직까지는 말도 너무 잘듣고 말하지 않아도 이빨도 닦고 건강식도 챙겨먹고 너무나 잘해주고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아이들한테 씻고 잘준비하고 일기쓰자 했더니 다같이 모여앉아 조금은 진지하게 영어로 일기를 쓰고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외부 활동하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부터 진짜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일찍 재우려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수업을 시작합니다. 8시부터 수업이 시작되고 마지막 5시까지는 아이들이 집중하기도 편하게도 공부를 시작합니다.
오늘 개인 스케줄이 다 정해져서 아이들에게 책도 전달하고 수업일정등 앞으로 아이들이 이겨내야할 할일들을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앞으로 쓸 용돈을 처음으로 줄 겁니다. 아이들이 과자가 너무 먹고싶어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이 이 스케줄을 잘 이겨낼꺼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얘기하더라구요.
엄마가 공부열심히하랬다고^^!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도 하고, 엄마를 위해서 사진도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까는 엄마때문에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귀여운 우리 아이들 아직까지는 선생님 너무 좋다고 어디든 저와 함께가려고해요.
선생님 없으면 찾고 떨어져있다 만나면 선생님한테 매달려 있었던 일들을 들려줍니다.
재연이는 오늘 수영을 너무 재미있게 했어요. 전에 와본적이 있어서 아이들을 이끌고 수영장으로 들어갔구요.
간식들을 많이 가져왔더라구요. 근데 선생님 하나도 않주고 아이들이랑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있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뜯어 나눠먹고있는걸 봤습니다.
그리고 재연이가 발음이 무지 좋더라구요. 책을 읽는걸 봤는데 스피킹 연습하는 책이였습니다. 정말 어려운 발음도 잘 읽어서 많이 칭찬해줬습니다.
효진이가 수영장에서 진짜 재밋게 놀았어요. 아쉽게도 지민이는 다음에 하겠다고 발만 담그고 있었지만 효진이가 지민이 몫까지 재밋게 놀았습니다.
효진이가 책을 읽고 있길래 어떤내용인지 물어봤습니다. 근데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내용을 설명해주는데 효진이가 독서를 좋아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동생이랑은 생각보다 많이 안붙어다니더라구요. 저희반이 으샤으샤 모이는 단합심이 강해서 다같이 어울려 다니니 걱정은 마시구요^^
침대 옆 테이블에 가족사진을 올려놨더라구요. 아버지 미남이시다고 했더니 원래 잘생겼다며 자연스럽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럼 누가 아빠닮았어?' 하니깐 지민이가 '언니가 닮았어요'했습니다.
지민이도 너무나 기특해요. 다른친구들이 씻고 있으니 거실탁자에 앉아서 전자사전 찾아가며 혼자 일기를 쓰고 있더라구요.
착하다하니깐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끝까지 혼자 앉아서 열심히 일기 썼습니다.
동희는 수현이를 무척 잘 따라요. 언니언니하면서 '언니하면 할래'하면서 같이 잘놀아요. 물놀이하면서 수현이 등에 엽혀 노는 모습이 신나보여요.
썬크림바르라 하면 엄청많이짜서 선생님~~부르는 귀여운 아이입니다. 썬크림을 정말 잘바르더라구요^^
동희는 수현이랑 진아랑 같이 샤워하고 돌아다니는데 셋이 친구같아요. 같이 한침대에서 잘수있다고 우기는걸 겨우 말렸습니다^^
수현이는 선생님을 무척 좋아해요. 동희와 선생님을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가끔 엄마얘기두 해주고 그래요.
수현이한테 영어일기 길게쓰라고 했더니 '걱!!!정을 하지마세요'라며 일기쓰고 있습니다. 모나지 않아서 이아이 저아이 잘지내고 있어요.
수현이가 다른 아이들이랑 잘 지내줘서 너무 고마워요. 수현이가 저희 단합분위기에 티 안나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진아는 은근히 웃긴 이야기를 잘해요. 아이들이 들었을때 웃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웃겼어요.
얌전하게 있으면서도 선동도 잘하고 말도 잘들어요~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동희랑 수현이랑 어떤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나 웃으며 떠들던지 자꾸 방문을 잠그려해요.
그리고 진아가 맛탕이랑 자장밥을 맛있게 먹더라구요.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아이들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지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 많이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댓글목록
박효진님의 댓글
회원명: 박효진(cindy316) 작성일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에 필리핀에서의 애들 생활이 눈에 선하네요.아이들 챙기고 아이들 사진찍어주시니라 바쁘셨을 선생님께 감사해요. 아이들 사진보니 즐겁게 시간보낸것같아 안심이되네요. 가는날 눈보고 좋아하며 눈사람만들던 효진.지민이가 생각나며 웃음이 나네요. 지금은 필리핀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으니까요.ㅋㅋ 근데 지민이가 왜 수영안했는지 궁금하네요.담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꼭전해주세요.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네어머니^^ 지민이가 수영복이 조금 부끄러운가봐요. 근데 어머님말씀 전해줬더니 고민해보겠다고 했어요^^
오경아님의 댓글
회원명: 오경아(oka33) 작성일
선생님 글을 읽노라면 아이들 모습이 선해서 꼭 중계방송 보는거 같네요.
생생한 아이들 모습 그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수현이 아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감사합니다 수현아버님^^
아이들이랑 좋은시간 보내고 좋은얘기 많이 들려드릴께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효진,지민어머니께서 그렇게 말해주셔서 항상 힘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