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29] 스파르타8주 김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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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29 00:08 조회64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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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준하입니다.
오늘은 탑스힐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놀고 점심먹은뒤 탑스힐과 도교사원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밤 수영장 액티비티가 있다는 소리에 아이들은 모두 환호를 지르더군요, 오는 첫날부터 수영장 언제가냐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들~아침 8시에 일어나서 9시에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부지런한 우리빌라 아이들 :)
아이들이 빵이 부드러워서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식사후 수영복을 갈아입는데 주영이는 티를 입고 수영장에 들어갈 수 없어서 수영장에 가지 않겠다고 하고, 나은이는 인대 때문에 의사선생님께서 물놀이는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해서 못가고, 가림이는 갑자기 아침에 눈꺼풀이 아프다고 하더니 약간의 눈다래끼가 나서 수영장에 못갔습니다.
그래서 수영장은 신비와 수현이, 나정이와 연아만 갔습니다.
수영장에 간 아이들은 10시부터 11시까지 수영장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수영도 하면서 재밌게 놀고, 수영장에 가지 않은 아이들은 빌라에서 그림을 그리며 놀았습니다.
11시에는 모두 다시 빌라에 모여 샤워를 한뒤 12시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오징어볶음과 부침개, 미역국, 파인애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특히 오징어 볶음을 좋아했는데요~ 맵지도 않고 약간 달달한 맛이 입에 딱 맞았나 봅니다. 모두들 두 번씩 퍼서 먹더라구요 ^^ 점심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1시반에 탑스힐로 출발했습니다. 약 40분정도 버스를 타고서야 도착한 탑스힐~ 그곳에서는 세부가 한눈에 들어오고 굉장히 시원해서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거기에서 찍은 아이들 사진만 수십장이 되는것 같아요~ 특히 우리 아이들 컨셉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중부양 사진으로 시작해서 풀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진, 심지어 신비는 바닥이 벌집같다며 바닥에 누워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신없이 뛰어 논 뒤, 다시 차를 타고 도교사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계단이 많이 있어서 올라갈 때 조금은 힘들어했지만 정숙해야 하는 곳인걸 아는지 조용히 잘 따라 주었습니다. 6시쯤 빌라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메뉴는 짜장밥과 맛탕! 역시 아이들이라 그런지 맛탕을 좋아하더라구요~ 몇 번씩 퍼다먹는 바람에 나중에는 맛탕 품절사태까지 ㅋㅋㅋ 저녁을 먹고 아이들 모두 샤워를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저녁에 샤워하고 모두들 잠옷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 내일부터 하는 수업준비로 교재를 받고 첫 번째 용돈도 받았습니다. 용돈을 들고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하나씩 사먹고 빌라로 들어와 모두들 용돈기입장을 썼습니다. 스스로 돈 관리를 하는 우리 아이들~
필리핀에서 영어공부 뿐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많은 공부를 하고 있네요~ 불평하는 아이들 없이 잘 따라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일찍 자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박나은>
나은이는 점심식사 전 갑자기 눈이 따갑다고 하더라구요~ 보니 눈이 부어있지는 않은데 조금 비벼서 오른쪽 눈 앞쪽이 빨개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눈을 못만지게 하고 인공눈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눈물을 넣어도 계속 따끔따끔하다고 하더니 조금씩 좋아져서 만지면 따끔거린다고 하고 저녁에는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이 아프다고 할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철렁이는지 ㅠㅠ 그래도 다행히 잘 지나가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김가림>
아침에 일어나서 왼쪽 눈꺼풀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뭐가 들어간것처럼 누르면 아프다고 하더니 아침을 먹고 오니 조금씩 부어 눈다래끼가 났더라구요~ 가림이의 걱정은 눈다래끼 때문에 수영장에 못간다는것 ㅠ 그렇지만 더 심해지면 안되기 때문에 오늘 수영장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빌라에서 남은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놀았습니다. 수영장이 못내 아쉬웠는지 다음 수영장은 언제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다음엔 두배로 신나게 놀겠죠?
<신비>
오늘 수영장에서 단연 돋보였던 신비! 수영을 잘한다는 신비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저에게 물구나무 서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물구나무도 서고 옆으로 도는 것도 보여주고~ 인어공주가 따로 없었던 신비였습니다. 탑스힐에서는 계속 풀잎으로 콧수염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벌집모양 바닥에 누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활발히 잘지내고 있는 신비~ 제일 어리지만 너무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주영>
주영이는 수영장에 면으로 된 티셔츠는 못입고 간다고 하여 수영장에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원피스형 가디건은 규정상 물속에까지는 입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은이와 가림이와 함께 빌라에 남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심슨부부와 다른 캐릭터들을 그렸는데 너무 잘 그리더라구요^^ 다른 아이들보다 말수가 좀 적은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또래아이들 뿐만 아니라 언니동생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유연아>
연아는 필리핀이 더운데에도 자기만의 패션스타일이 있어서 머리를 안묶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드디어 액티비티때에 머리를 묶었습니다. 연아도 많이 더웠나봐요~ 오늘 수영장 액티비티때 너무너무 좋아했던 연아! 특히 미끄럼틀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연아가 더위를 많이 타는지 탑스힐과 도교사원액티비티에서는 조금 지친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집에와서 밥을 먹고 샤워를 한뒤에는 조금 기분이 나아진거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서나정>
오늘 함께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놀고온 나정이! 처음엔 물이 깊어 들어가기 힘들어 하다가 아이들과 어울리며 수영을 배워서 나중에는 헤엄도 치더라구요~ 수영복이 비키니라고 싫다고 하더니 위에 수영가디건을 입고 놀았습니다. 탑스힐에서는 나정이가 이렇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계속 컨셉을 정하며 사진찍기를 주도했던 나정이! 너무 즐겁게 놀아줘서 저또한 즐거웠던 액티비티였습니다.
<정수현>
오늘 수현이도 수영장과 야외 액티비티를 완전 신나게 즐겼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정말 인어처럼 수영했던 수현이^-^ 미끄럼틀도 너무 즐겁게 타고 탑스힐에서도 긴 팔다리를 이용하여 공중부양사진에서 두각(?)을 보였습니다. 처음 공항에서 보았을 때는 말수가 적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들이 싹 날아갔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잘해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우리 아이들 많이 응원해 주시고~ 내일 또 다이어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박나은님의 댓글
회원명: 박나은(kei08339) 작성일나은이 눈아플때 넣는 안약을 가지고 갔어요. 선생님! 아플때 아침저녁으로 한번씩 넣어주면 됩니다. 우리나은이가 자꾸 탈이나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수고 많이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울 딸이 오늘 재미있게 잘 놀았네....
많이 더워서 힘들고 지친 딸....
화이팅...엄마가 사랑바이러스 마구마구 보내줄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연아어머니>
더위에 조금 지쳤지만 집에와서 샤워하고 잘 놀았습니다. 연아는 활발히 잘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 ~~
<나은어머니>
나은이에게 물어보니 안약은 없다고 하던데~ 지금은 눈이 괜찮아 졌다고 하여 다행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