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28]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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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12-28 17:06 조회5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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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병민입니다.
부모님과의 짧은 이별 후에 정신없이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던 아이들을 보며
걱정 많이 하셨을텐데요.
부모님들의 걱정과는 달리 우리 아이들은 금방 새 환경에 익숙해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랜 비행시간에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저를 깨워주는 아이들의 여유로움.
똑같이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과 적응력으로
하루만에 이곳 세부 영어캠프에 녹아든 우리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의 친화력과
적응력에 다시금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가장 걱정을 많이 하셨던 부분이었던 아이들의 식사.
세부에 도착해 처음 갖는 아침식사 자리에서는 밥과 빵이 모두 제공되었으며
부페식으로 제공된 아침식사임에도 불구하고
편식없이 가리지 않고 모두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던 식사문제는 이제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참 안심되고 고마웠습니다.
아침식사 이후에는 필리핀현지선생님들과의 간략한 오리엔테이션을 하여
아이들이 배우게 될 선생님들과 인사하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치있는 영어선생님의 말씀에 놀라고, 그 말을 바로 알아듣고 농담을 이해하며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고서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오전 휴식시간에는, 민호와 혁준이와 태환이는 체스를 두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동현이와 지훈이와 일웅이는 한 침대에 누워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오후에 갖게 될 테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한시 반부터 시작된 wirting test. 한 시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에
열심히 집중하며 자신의 영어실력을 마음껏 표현한 우리 아이들.
머리를 쥐어잡으며 어떻게든 한글자라도 더 쓰려고 애쓰는 태환이,
끝까지 남아 시험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열심히 한 혁준이,
한번 고개를 숙인 후 시험문제를 다 풀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민호,
writing 자유주제 영작을 다 마치고 여유롭게 시험시간종료를 기다리던 지훈이,
영작을 어떻게 써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던 동현이,
가장 먼저 시험을 마치고 저에게 확인받았던 일웅이.
이렇게 6명의 아이들은 첫 번째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한 시간의 시험을 마쳤습니다.
이후 원어민선생님과의 speaking test 에서는 카드 속 그림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과의 free talking 및
자기소개를 하였는데 처음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한 두마디 대화 후 점점 늘어가는 아이들의 대화를 보며
제가 참 뿌듯한 마음이 들었던 건 왜일까요.
저녁식사를 마친 지금은 숙소에서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갖고온 책을 읽기도 하고 샤워도 하면서
내일 있을 Activity를 위한 재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혁준이는 첫날을 체스게임을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휴식을 맞이했습니다.
두 친구의 체스를 수정해주며 웃고 즐기던 모습에서
아이에게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재밌게 지냈습니다.
스피킹 테스트에서 들어가기 전까지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망설였지만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에서는 처음의 긴장과는 달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에 원어민 선생님들도 많이 흡족해하셨습니다.
김동현:
동현이는 어머님의 걱정과는 달리 교정기를 하였음에도 다른 아이들과 식사하는데
무리없이 맛있게 식사하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챙겨온 감기약도 밥을 먹은 후 챙겨먹었으며
장난끼 많은 모습에 우리 빌라의 분위기메이커가 될 수 있다는
자그마한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김민호:
민호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선생님으로써 참 멋있는 학생이구나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writing시험에서도 보여준 집중력과 스피킹 시험에서 보여준
유창한 영어실력에 저 또한 깜짝 놀랐습니다.
당차고 자신있는 민호의 모습에 앞으로의 캠프생활이 많이 기대됩니다.
나지훈:
지훈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생각도 많아보였습니다.
아이들중에 반장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의젓했고
가끔씩 부끄럼도 많아 보이지만 시험볼 때의 지훈이는
부끄럼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열심히 하고
선생님인 제 말도 가장 잘 듣고 도와주는 학생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생활에 지훈이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백일웅:
보통 아이들은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기 때문에 혼자 다니다가
점점 친해지면 함께하기 마련인데
일웅이는 처음부터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테스트에서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선생님과 많은 수업을 함께하는 저희 캠프에 며칠만 지낸다면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이태환
물건을 자주 깜박한다는 어머님의 걱정과는 달리
오늘 하루 즐겁고 알차게 잘 모냈습니다.
인솔선생님인 제 말도 잘 듣고 따라주어 참 기특했고
writing테스트와 speaking테스트도 별 무리없이 잘 해냈습니다.
식사도 모든 음식을 편식없이 골고루 잘 먹었으며
약도 제때 잘 챙겨 먹는 꼼꼼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캠프도 점점 더 즐겁게 지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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