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8] 개별과외 6주 박사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8 21:51 조회693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참 바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를 하는 날, 볼링을 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또 지난 번, 보지 못한 영화도 오늘 보기로 계획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날 보다는 빠르게 아침 식사 후 9시 30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밖의 날씨를 보니, 아주 화창하군요. 차를 타고 30여 분을 이동하는 동안, 창 밖을 나들이 가는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SM mall에 도착하니 10시 10분 정도 되었더군요. 이곳의 open 시간은 10시라서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횡~하더군요. 11시 30분까지 쇼핑을 하고, 모여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후다닥 사라져 버리더군요.^^ 아이들이 쇼핑하러 간 사이에 영화관 표를 예매하고, 점심식사를 할 식당을 찾아 예약을 하러 돌아 다녔습니다. 돌아 다니는 동안 쇼핑을 하고 있는 아이들은 몇 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쇼핑을 시작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양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있군요. 저희를 보더니 시간이 부족하다며 쌩~하고 사라져버리는 친구도…^^;;
11시30분에 아이들이 전부 모이고, 저희가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Shakey’s 라는 음식점인데 피자, 스파게티, 치킨 등을 파는 식당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며 고심을 하다가 고른 식당인데, 다른 페스트푸드 음식점 보단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더군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세트메뉴로, 스파게티, 치킨, 피자, 빵이 한 접시에 나오는 메뉴였습니다. 오늘 이곳에 와서 꼭 jollibee를 가겠다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어서 돈을 아낄 수 있었다네요.
점심 식사 후, 볼링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볼링을 처음 쳐보는 것 같더군요. 저도 볼링은 잘 치지 못 하는데… 그래도 맨 처음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겠다고 나서서 공을 굴렸는데, 또랑으로 빠져서 엄청 창피를 당하고 나왔습니다. ㅠ .^^;; 다들 볼링은 처음이라 공을 굴리는 자세는 너무나 웃기고, 점수는 다들 형편 없었지만, 그래도 공을 맞추고 나서 기뻐 날뛰는 아이들의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더군요.
볼링을 치고 나서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영화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게 될 영화는 ‘cats and dogs’라는 영화로 한국에는 9월 달에 개봉 예정인 영화입니다. 원래는 일반영화를 볼 예정이었는데, 마침 3D로 하는 영화가 비슷한 시간대에 있어서 3D로 영화표를 예매했습니다. 2시 15분에 영화가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그전에 팝콘과 콜라를 사 들고, 영화 볼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영화에는 자막이 나오지 않으니까 아이들의 표정이 약간은 어리둥절 해 보이더군요. 끝날 때까지 주인공 이름조차 모르고 나온 학생도….^^;; 영화관 소리가 조금은 울려서 발음을 듣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았다는….ㅠ 그래도 전체적인 영화스토리가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만족할 만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 가기 전에 약 1시간 20여분 동안 쇼핑을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못 산 것이 남았는지, 또 시간이 없다며 다들 사라져 버리는 군요….ㅋㅋ 4시 50분에 아이들이 전부 모이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짐이 다들 한 가득이군요. 캠프의 마지막 쇼핑인 오늘 아이들이 산 품목을 쭉 살펴보니, 한국에 가져갈 물건들이 가장 많더군요. 그리고 먹고 싶은 과일이 2번째로 많았고, 그리고는 장난감, 마지막이 간식거리 순이었습니다. 이번이 가장 쇼핑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훈이가 무선조종을 할 수 있는 미니 핼리곱터를 사왔습니다. 한번 날려보고 싶다고 해서, 해보려고 열어보니까 배터리가 안 들어있더군요. 배터리도 AA가 6개나 들어가는…. 같이 배터리를 구입하여서 시험운행을 해보았는데, 아주 잘 날아다니는군요. 그리고 점심 때 먹은 음식이 체했는지 속이 답답하다고 하네요. 저녁에 소화제를 먹고, 지금은 푹 쉬고 있습니다.
성훈이가 볼링을 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완전 처음 쳐보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겠더군요. ^^ 무거운 볼링공을 주체 못하고, 뒤뚱뒤뚱 걸어가 공을 쿵 떨어뜨리는 모습이 꽤나 우스꽝스러웠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무엇을 사가지고 왔나 보니까 과자만 잔뜩 사왔네요.^^;; 그 중 제일 압권은 포도맛 프링글스였습니다. 세상에는 참 별의별 맛의 프링글스가 다 있더군요..ㅋㅋ
상호는 동생 줄 장난감 인형을 사왔군요.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참 기특하군요.^^ 그리고 자기 먹을 약간의 간식과 색도화지, 인형 등도 사왔습니다. 색도화지는 어디에 쓸려고 샀냐고 물어보니까 별 대답이 없군요. 영화를 보면서는 한번도 안 잤다고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영화를 보면서 졸았는데… 영화 내용도 다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성엽이는 저번에 샀던 시계가 물이 차서 망가졌었는데, 이번엔 좀 더 좋은 시계를 사왔습니다. 더 크고, 더 화려한 시계네요. 가격도 저번 시계보다는 더 비싸답니다. 이번엔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겠지요??^^ 시계 말고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간식도 사지 않았답니다.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을 조금 사주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친구들이 많이 사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합니다.
민수는 드디어 오늘 꿈을 이루었습니다. 5주 동안 먹고 싶은 것 안 먹고,, 사고 싶은 것 안 사면서 모은 돈으로 정말 사고 싶어 했던 보드를 샀답니다. 도대체 어떤 보드이길래 그렇게 갖고 싶어 했나 보니까 저는 뭔지 모르겠네요.^^;; 처음 보는 모양의 보드였습니다. 한국 가서 오픈 할거라고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오래오래 재미있게 타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현솔이가 볼링을 치는 걸 보니…. 선생님들과 재원이, 지훈이, 현솔이가 함께 볼링을 쳤는데, 인영 선생님이 꼴등을 하고, 현솔이가 뒤에서 2등을 하였습니다. ㅋㅋ 공이 너무 천천히 굴러가다 보니까 보는 동안 굉장히 가슴을 졸이게 되더군요.^^;; 쇼핑이 끝나고 나서는 공 같은 걸 들고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까 작은 지구본이더군요. 싼 가격에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지호는 볼링을 처음 쳐 본다고 했는데,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잘 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만 100점을 넘겼답니다. 포즈는 조금 우스꽝스러워도 신기하게 핀에 가서 잘 맞더군요. 쇼핑에서는 은목걸이와 드라이망고, 지프라이타를 사왔습니다. 라이타를 왜 샀냐고 물어보니까 가족에게 선물 할 것이라고 하네요. 가지고 있기엔 위험 할 수 있어서 한국 돌아가는 날 까지 제가 보관하고 있기로 하였습니다.
재원이는 영화를 보는 내내 졸아서 영화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한국 가서 다시 한번 보면 좋을 듯.ㅋㅋ 쇼핑에서느 먹고 싶은 과일을 잔뜩 샀습니다. 군것질 거리를 많이 안 사고, 과일을 사온 것이 칭찬할 만 하군요. 파인애플, 포도, 망고스틴 등등….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 드릴 작은 선물도 몇 개 준비하였답니다. 용돈이 넉넉하지 않았을 텐데, 그런 것 까지 준비하다니.... 참 기특하네요.
용돈도 이제 거의 다 쓰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군것질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다짐을 하고 오늘 쇼핑에서 이것저것 산 것인데….과연 그 다짐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바쁜 일정을 마치고, 단어 시험까지 무사히 치른 아이들은 몸이 많이 피곤한지 다들 숙소에 일찌감치 돌아가 씻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 액티비티도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군요. ㅠ 아….슬프다…ㅠ
댓글목록
상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상호(osh99) 작성일
마지막 싸현쌤 멘트!
아...슬프다. 왜 이렇게 귀엽죠?? 사현쌤 은근 애교쟁이 아니신가....
상호가 동생 끔찍히 생각해요.. 남다른 남매애를 자랑하고 있습죠..푸하하
작은 사고 없이 모두 즐겁게 일정 끝나서 다행입니다.
그나저나,이제 헤어질 날이 다가오는 만큼 아이들도 맘의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6주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애들과 쌤들 정이 넘~ 많이 들어
헤어질때 눈물바다가 될것 같아요..
상호도 정이 많은 녀석이라,한동안 힘들어 할께 눈에 훤하네요...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드뎌 샀군요~~~ 민수가~~ 에궁 ^^;;
뭘 어떻게 샀는지 모르겠지만 ..... 여하튼 소원을 성취 했다하니 .... 근데 우째 에미 마음엔 영.... 쩝!
상호는 역시 맘이 정말 따뜻한 남자인것 같아요~~지난번에 여자아이들 선물을 챙기더니 이번엔 동생까지 잊지않고 챙기는 자상함이 ..... 부럽습니다 ~~ 상호부모님 ~ !
상호를 비롯해서 우리 6주에 모인 남자아이들 보면볼수록 참~ 괜찮은 아이들 같은데 ㅎㅎㅎ
너무 많이 정이 들어버렸네요~~
나중에 길에서 우연히 아이들을 만나면 저는 넘 반가워 덥썩 안아버릴것 같은데 아이들은 제가 누군지 모를텐데 ...... ㅜ_ㅜ
물론 선생님들도.....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역시 학구파의...쇼핑은 전세계를 내려다 볼수있는 ..
지.구.본....현솔이홧팅^^
재원이는 아빠는 조금도 생각치 않고,
제 배를 채울 과일을 샀다.....
'음..................................그냥 필리핀에 나둬야 하나?'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정말 많이 아쉬워요 ^ ^ ;
현솔이는 집에 지구본이 두개나 있는데 뭘 또 샀나 모르겠네요 참 나 - 지구본이 있는 줄 아는지 모르는지 에휴~~ 덜렁이 -
한국에 계신 선생님 드릴 선물은 샀나 모르겠네요 제가 좀 바빠서 오늘이 마지막 쇼핑인줄
몰랐네요 미리 얘기할 걸 그랬어요
현솔! 그동안 간식으로 돈을 다 써버려서 너 먹는 것만 안 건 아닌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