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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3] 개별과외 6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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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3 10:07 조회6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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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한국에 태풍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최근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기분도 다운되지는 않으셨는지?? 이곳은 오늘도 해가 쨍쨍한 하루였습니다. 확 트인 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으면 가슴까지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살짝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흐린 날 보단 맑은 날이 기분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젯밤 남자아이들은 라면파티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라 너무 좋아하는 군요. 8명이 우르르 물 받으러 갔는데, 뒤 늦게 물을 받은 학생들은 정수기 물이 뜨겁지가 않아 라면이 제대로 익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받은 학생들은 후루룩 짭짭 맛있게 라면의 참 맛을 즐겼지만, 뒤늦게 받은 학생들은... 포크로 찍어서 들고 씹어먹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자기 전 라면을 먹은 아이들은 갑자기 배에 들러 붙어 있는 살들이 걱정됐는지 윗몸일으키기를 하네요. 아예 라면을 먹지 않았으면 될걸… 윗몸일으키기도 고작 몇 개하고는 ‘아~됐다’ 하며 침대에 그대로 누워 버리는 군요. 분명 시작하기 전에 배에 王자를 새기겠다고 했는데… 과연 오늘 밤에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무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 수다도 열심히 떨고, 수학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열심히 먹고… 모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곳에 일본인 꼬마가 몇 명이었는데, 오늘 우리 아이들은 그 꼬마들이 너무 귀엽다며 같이 둘러 앉아 대화를 시도 했답니다. 아는 일본어 다 써가며 말을 걸어보는데, 들리는 단어는 전부 ‘모시모시’ 뿐이었습니다. 4살 짜리 꼬마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우리 아이들을 쳐다보는데 그 장면이 왠지 모르게 웃겼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간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다시 배가 아프다는 학생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간식을 아예 안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러면 아이들의 큰 낙이 하나 사라지 것이기 때문에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고, 적당히 먹을 수 있게 하는 방법 밖에 없네요. 항상 아이들을 보면 간식 조금만 먹으라고 말은 하지만 제 말보단 과자의 속삭임이 더 달콤한 듯…^^; 

지훈이가 오늘 배운 수학 단원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네요. 설명을 하면 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는 것이… 문제도 꽤나 잘 풀었습니다. 이제 책의 7단원과 8단원만 남겨두고 있네요. 수업을 지훈이와 둘이 하니까 지훈이가 부담스럽지 않고 좋다고 합니다. 5학년 수업에 4명이 있는 걸 보고는 1년 늦게 태어나길 잘했다고 하네요.^^

성훈이가 오늘 영어 선생님이 coin of spirit 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무서운 것이라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동영상이 있다길래 다른 아이들과 같이 가서 찾아봤는데, 전혀 안 무섭더군요.^^;; 성훈이는 민망했는지 완전 무섭다며 호들갑을 떨었답니다. 오늘 저녁에는 저에게 왁스로 머리 스타일을 바꿔달라네요. 이따가 완전 멋있게 스타일링을 해봐야겠습니다.

상호 별명이 또치 인데, 이유는 머리가 짧아서 또치 같다고 합니다. 둘리에 나오는 그 또치를 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머리 짧은 거랑 또치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어젯밤 상호가 잠옷 바지를 유난히 치켜 입었더군요. 그러고 서있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쫓아가서 바지를 살짝 내려주었답니다. ㅋㅋ

성엽이가 오늘은 자율학습을 재원이와 가장 오랫동안 하고 갔습니다. 저에게 와서 공부를 더 하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평소에는 제일 먼저 가곤 했는데… 진지하게 앉아 오랫동안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드디어 공부에 재미를 깨달은 것일까요??^^ 덕분에 저도 자극을 받아 오랜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민수가 오늘 또 다시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ㅠ 며칠 안 아파서 방심하고, 음식을 막 먹어서 다시 그런 것 같습니다. 오전에 구토를 하고, 계속 속이 울렁거린다고 해서 몇 시간 휴식을 하였습니다. 다시 음식을 가려가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에는 밥을 먹지 못하고 저녁에는 국에 밥을 말아서 조금씩 먹었습니다. 지금 상태를 보니 배는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현솔이가 쉬는 시간에 다음 수업교실로 지훈이랑 같이 뛰어가서 문을 박차고 열었는데, 안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부딪쳤다고 하네요. 자기들도 미안했는지 죄송하다고 연발을 하는군요. 저녁 식사 후에는 형들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하였는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호는 오늘도 선생님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한국에서 돈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며…^^; 일단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얼마나 사야되는지 적어서 달라고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엔 또 다시 저를 때리고 도망가더군요. 기회를 보다가 잡아서 아주 시원한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제 마사지가 시원하긴 시원한가 봅니다. 계속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이…ㅋㅋ

재원이가 어제 라면을 먹더니 뱃살이 살짝 걱정이 되었는지 윗몸일으키기를 하더군요. 살짝 걱정된 만큼 윗몸일으키기도 살짝 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얼린 바나나를 하나 꺼내 먹으며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오늘도 오랫동안 남아서 자율학습을 하였습니다. 수학숙제가 내일까지인지 수학문제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일요일 날 하게 되는 스포츠 페스티발에 아이들이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네요. 편은 어떻게 짜는지, 무슨 종목을 하는지 등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답니다. 저도 아이들과 뛰어 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이 되는군요.

내일 즐거운 소식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목록

김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막내라서 좋은 점도 있네요...1:1수업이라....그게 바로 눈높이 수업이죠!!
박선생님께서 잘 가르쳐준 덕분에 자신감을 얻은 거겠죠! 감사합니다.
처음엔 어리버리한 지훈이를 보내고 많이 걱정했는데...이제 캠프도 후반부에 접어들었네요..
캠프생활이 너무 즐거웠는지 지훈이는 또 보내달라고 하던데...혹시 그곳에 안오겠다고 하면 어쩌죠?
남은 캠프생활도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아이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이젠 오랫동안 캠프앨범과 다이어리를 본 탓에 남자아이들은 한명 한명 모두 이제 너무도 익숙한 얼굴들이 되었네요...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원(cjw0625) 작성일

민수는 요즘 몸 컨디션이 계속 않좋네요ㅠㅠ
혹시, 아이들 사이에서 민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건 아닌지........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원(cjw0625) 작성일

민수야! 너는 오리지날 토종 인가보다!
간식만 먹으면 탈이 나는것 같은데.....
사실,사먹는 간식은 너 처럼 처음부터
몸에서 받아 들이지 않는게 좋단다......
인생선배가 하는 말이니 믿어도 좋을듯^^

민수는 자연식품만 받아 들이는 명.품.~~ㅎㅎ
빨리 컨디션 회복해야 이따가 맘꺼 뛰지 !!!!

민수 홧팅!!!!!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원(cjw0625) 작성일

민수야! 너는 오리지날 토종 인가보다!
간식만 먹으면 탈이 나는것 같은데.....
사실,사먹는 간식은 너 처럼 처음부터
몸에서 받아 들이지 않는게 좋단다......
인생선배가 하는 말이니 믿어도 좋을듯^^

민수는 자연식품만 받아 들이는 명.품.~~ㅎㅎ
빨리 컨디션 회복해야 이따가 맘껏 뛰지 !!!!

민수 홧팅!!!!!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원(cjw0625) 작성일

쌤!
이제는 다이어리에서
관록과 여유가 물씬 풍깁니다~~~ㅋㅋ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울 민수의 복통때문에  또 신경쓰이시겠어요 ㅠㅠ
민수는 집에 오는 날 까지 '간식절대금지령'을 내려 주세요 ~!
어쩌것어요~ 입은 원이로되 배가 약한것을 ㅜㅜ
쌤은 훗날 결혼하셔서 아이낳으시면 좋은 아빠 되실 것입네다 !!
이런 산경험들이 풍부하셔서 ㅎㅎㅎ

정현솔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솔(heunsol) 작성일

하루하루 시간가는게 넘 아까워요 쌤은 아닌가요^ ^ ;
정말 재미있고 보람차게 보내는 것같아 참 좋아요 우리팀 같이 또 보내면 참 좋겠는데 쩝!!!
그건 저의 바램이고 * ^ ^ *
남은 기간 알찬 생활 계속 지속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