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0] 프리미엄 4주 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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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0 01:12 조회5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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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배서희입니다.^^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으로는 평소처럼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토스트를 먹기 대결을 하나 봅니다. 오늘은 아람이가 8개로 1등을 하였네요. 하빈이는 학교에서 푸드파이터 게임을 종종 한다던데.. 참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오전수업에 가는 발걸음이 아주 가볍더라고요. 아마도 내일이 액티비티 날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요즘 부쩍 저희 빌라에 계신 원어민 선생님들과 친해져서 자습이 끝나거나 점심시간에 항상 같이 놀곤 하는데 저는 소외감마저 느낀 답니다 ^^;
점심으로는 춘권과 피쉬볼 바나나 등을 먹고 잠시 놀다가 오후 수업에 갔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라 아이들이 조금 섭섭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수학 수업을 잘 마무리하고 저녁으로 계란말이 잡채 감자조림 어묵국을 먹고 일과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어제 영상편지를 찍지 못한 아이들을 마저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을 뵙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니 코 끝이 찡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은 개별일지 입니다.
한정수
어제 늦게까지 원어민 선생님들과 노느라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잠들었던 정수가 오늘 약간 늦잠을 잤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정수가 요즘 잘 따르는 선생님에게 머리를 감았다며 자랑을 하네요^^ 항상 씻는데도 앞머리가 자주 기름져 있어서 그 선생님이 몇 번 장난을 쳤었나 봅니다. 쉬는 시간에 가끔 저를 만나면 저 멀리서부터 선생님을 부르며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웃음이 지어진 답니다. 정말 저희 반 아이들이 지어준 강아지라는 별명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나예린
예린이가 요즘 원어민 선생님들과 밤마다 노는 것을 즐긴 답니다.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밤마다 찾아 가는 것을 꺼리지는 않느냐고 물어보라고 하니까 곧 잘 영어로 물어보는 모습을 보니 처음 프론트에 물을 시킬 때 어색해하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네요. 다만 전에 크게 혼난 이후에 그 선생님을 어려워하며 피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캠프가 끝나기 전까지 얼른 마음을 다 풀고 좋은 기억만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박혜원
며칠 동안 단어 재시험에 걸려 억울해 하던 혜원이가 오늘 제 실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찍으려고 들어갔는데 마침 혜원이네 수업이었습니다. 혜원이네 원어민 선생님이 남자 분이신데 자꾸 저와 이어주려고 장난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유창한 영어로 선생님 두 사람을 당황시키는데 못 당하겠더라고요. ^^ 어제 매점에 갔을 때는 혜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Sandwich라는 과자를 또 사와서 아이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갈 때 한 보따리 사갈 것 같아요 .
정하빈
하빈이가 물병을 잃어버린 옆 반 동생에게 자기 음료수 병을 빌려주었다고 합니다. 요즘 하빈이가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언니로 인기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 어제 산 메론씨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어서 맛이 이상한 것이었답니다. 껍질을 호박씨 까듯이 이로 갈라서 알맹이만 먹으니 고소하고 독특한 맛이 나네요. 하빈이는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덕분에 저희 모두 메론씨의 맛을 알게 되었답니다. ^^
한아람
오늘은 아람이 캠프 전체에서 가장 역사적인 날 이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아람이가 단어 재시험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자랑을 잘 하지 않는 겸손한 아이지만 오늘 만큼은 자기도 기뻤는지 먼저 와서 자기 얘기를 하네요. 아람이가 너무 기특해서 초코바 하나를 사줬답니다. 사실 방에 초코바를 놔 두었는데 없어졌다고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고 겸사 겸사 선물했답니다. 어머님께서 주신 미션은 과연 오늘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늘 사진에서 확인해 보세요^^
우리 아이들 다음 주 이 시간이면 한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부모님께 날아가고 있겠죠? 아이들도 이제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려는 모양입니다. 부쩍 한국에 가면 뭘 할지 이야기 하곤 하고 가서 연락하자는 이야기도 한답니다. 특히 저희 반 아이들은 사는 곳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 연락처 꼭 주고 받아서 어른이 될 때까지도 계속 캠프 친구로 기억하며 친하게 지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얄라 쇼핑몰에 가서 영화를 보고 오후엔 쇼핑을 하는 마지막 Activity 날입니다. 내일도 재미있게 놀다 오겠습니다. 내일 일지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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