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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7] 프리미엄 4주 이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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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7 23:49 조회5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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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훈입니다. ^^

 어제 아이들의 편지는 읽으셨나요?! 사실 현지 생활이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했지만, 아이들의 글에는 항상 투정뿐이네요. ^^ 하지만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한결같답니다. 아마 저보다 부모님께서 더 잘 아시겠죠. ^^;; 어제와 오늘은 정규 수업일 이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편지를 받아보시게 한 것이었지요.

 오늘의 아침은 나름 상쾌했답니다. 7시에 제가 일어났을 때 아이들은 모두 잠을 자고 있었지만, 다른 날과 달리 깨우자마자 바로 일어났답니다. ^^ 어제 선미(Christina)선생님과 경민이랑 장난으로 내기를 했었다고 하던데 그것이 일찍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답니다. 아침잠이 많은 경민이에게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선생님을 깨우면 오늘 하루 선생님과 경민의 하루를 바꾸자고 장난 섞인 말을 했더군요. 당연히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경민이가 6시에 일어나서 선미 선생님을 깨우러 갔다고 합니다. ^^;; 그리곤 다시 잠들었다더군요. 비록 경민이와 선미 선생님의 하루가 바꾸는 일은 없었지만, 경민이가 6시에 스스로 일어나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었답니다. ^^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하루였답니다. 다만 내일 수영장을 간다는 기대 때문인지 아이들이 한 것 Up되 있기는 하였지요.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은 아이들은 오전 수업을 열심히 받았답니다. 항상 수업 태도가 좋아졌던 준규가 오늘은 좀 피곤해서인지 원어민 선생님과의 1:4수업에서 좀 열의가 없었다고 하네요. ㅠ.ㅠ 오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고는 빌라에서 쉬었답니다. 오늘은 빗방울 하나 없는 너무나도 맑은 하늘이었기에, 밖에서 운동을 하면 지칠 정도의 날씨였답니다.

 점심시간 이후, 오후 수업을 열심히 들은 우리 아이들은 저녁 시간 전 마지막 시간인 수학/자습 시간을 가졌답니다. 경호와 진혁이는 수학 수업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자습을 하였답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여유가 될 때 단어를 외우고, 영어 일기를 써둔 덕에 오늘은 자습 시간에 영어 단어 암기를 하고, 밥을 먹자마자 바로 시험을 보았답니다. 덕분에 아이들의 공부도 일찍 끝났지요. ^^

 일찍 끝난 아이들은 각자의 숙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일찍 끝난 아이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숙제가 많이 남은 아이들은 자신의 숙제를 끝까지 열심히 하였지요. 내일 탐블리 리조트에 수영을 하러 가기 위해서 아이들은 오늘 저녁 분주했답니다. 놀러 갈 때 먹을 간식들을 편의점에 가서 사와야 했고, 내일 입을 수영복과 수경을 챙겨야 했답니다. ^^

 우리 진혁이는 오늘 열이 조금 있었답니다. 그래서 3~6교시까지 수업을 가지 못했답니다. 오전 수업 한 시간을 빠지고 잠을 자게 한 뒤, 밥을 먹이고 해열제를 먹였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감기 기운을 없애기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5교시 정도가 지나니 열이 많이 내렸습니다만, 감기 기운을 초기에 잡기 위해 6교시까지 참여하지 못했답니다. 아마 어제 저녁에 에어컨에 너무 세게 틀어놓고 자서 그런 것 같답니다. 이제 열과 감기기운은 완전히 없어졌지만, 내일 가야 할 수영장 activity를 위해 일찍 재웠답니다.

 우리 정완이는 오늘 화장실을 다녀왔답니다. 대변을 보는 것에 문제가 있어 종종 배가 아프다곤 했었는데, 오늘은 필리핀 현지에 오고 나서 가장 좋았다고 하네요. ^^;; 준희도 배가 아파서 많이 문제라고 하던데, 둘 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활동을 많이 해서 배변을 수월하게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답니다. ^^ 우리 정완이도 오늘을 기점으로 배변활동에 문제가 없어지거나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준규는 오늘 피로감을 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준규이기에 하루 하루 방출하는 에너지는 엄청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저녁에 좀 일찍 잠을 자도록 해서 앞으로의 생활을 좀 더 활기차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답니다. 준규가 형을 많이 그리워 하는데,

 우리 경민이는 항상 밝아서 좋답니다. 처음에는 단어 암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꼈답니다. 하루 종일 수업하고, 수학 수업도 하니, 저녁에 단어를 외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겠죠. 그런 경민이가 이번 주에는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답니다. 좀 더 열심히 해서 만점을 받아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경민이를 보니 참 대견스러웠답니다. ^^

 우리 경호는 지금까지 준 용돈을 상당히 많이 아끼고 있답니다. 용돈을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은 돈을 보관해달라고 저에게 줬답니다. 깜찍하게도 다음 주 수요일, 아얄라 몰에 가서 사고 싶은 모든 것을 사기 위해 남겨두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 경민이가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우리 재명이는 요즘 특이한 고민거리가 생겼답니다. 그것은 바로 발 냄새 인데요. 신발을 오래 신고, 또 발에 땀이 많아서인지, 발 냄새가 좀 많이 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가 비누로 씻고, 신발 대신 샌들을 신고 다닐 때도 생겼답니다. ^^;; 신발을 빨아주고 싶지만, 여기는 신발 세탁이 따로 되지 않아서 걱정이랍니다. ^^
 

댓글목록

최진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진혁(cjh1029) 작성일

감기기운 때문에 긴팔옷을 입고 있었구나...잠잘때 항상 배와 가슴을 따뜻하게해.
아프다니 걱정이다....약 잘 먹고 빨리 낫길 기도할게.♥♥
진혁아! 힘내렴★★★

최재명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명(chlwoaud98) 작성일

재명이가 평소에도 발 냄새가 좀 많이 나는 편이 였어요. 자주 닦고 잘 말려 주고 운동화를 그냥 햇볏에 말리면 좀 냄새가 날아 가지 않을까요.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주어서 감사합니다.어제 국제 전화가 왔었는데 못 받았어요. 재명이 전화 같은데 무척 안타까웠어요. 재명이가 걱정 하지는 않았는지...
그럼 건강히 보내시고 화이팅!!!

이경호님의 댓글

회원명: 이경호(paul2384) 작성일

와 우리경민 대단한데 만점을 향해 노력하는 우리아들 아빠가 슈퍼마켓을 통째로 ~
우리경호 역시 거기서도 용돈 관리를 잘하는군요 나중에 아주 부자 되겠네 ㅎㅎ
재미있고 씩씩하게 지내다 와 우리아들들를 엄마아빠는 이세상 최고로 사랑해 오늘도 내일도 항상 감사하며 지내자~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