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오늘은 엑티비티 활동이 있는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오전에 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영어 페스티벌을 했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일찍 일어나서 엑티비티 갈 준비를 하였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끼리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아침식사를 할 때 까지 기다렸답니다. 9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10시에 있을 물놀이를 위해서 아이들 모두 선크림을 바르고, 수영복을 입고 준비운동도 미리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시가 되자 아이들은 호텔 안에 있는 수영장으로 우르르 뛰어갔답니다.~ 역시 더위에는 물놀이가 최고인거 같네요.~ 요즘 계속 비가 오더니 오늘은 아주 맑은 하늘을 보였답니다.
11시 반까지 재미있는 물놀이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서 식당으로 왔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무, 감자볶음, 돈가스, 김치, 샐러드와 감자국이 나왔네요.^^ 모두 열심히 물놀이를 한지라 아이들 모두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1시 반 까지 장난을 치고 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날을 맞이해서 그런지 아이들 모두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1시 반에 교실로 모두 올라가서, A그룹, B그룹으로 나눠서 영어페스티벌을 시작하였습니다.
A그룹은 필리핀 선생님이 내준 주제를 가지고 8명의 아이들이 그 주제에 관한 의견을 내서 10분정도의 토론 후에 영어로 발표하는 게임입니다.^^
B그룹은 필리핀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단어를 적는 스펠링 게임 이였답니다.^^ 아이들 모두 승부욕을 가지고 열심히 게임에 참가 하였답니다. 4시의 예정시간이 훌쩍 넘어 5시에 모든 영어 페스티벌은 끝났답니다.^^
영어 페스티벌이 끝나자마 수학수업을 듣는 친구들은 각자의 교실로 이동하고, 자율학습을 하는 친구들은 다른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오전, 오후 페스티벌을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대부분 피곤해 하였습니다. 하지만 졸지 않고, 자기의 과제를 일찍 끝내고 쉬기 위해서 50분 동안 쉬지도 않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6시에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힘들지도 않은지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했네요. 정말 체력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ㅠㅠ 저는 피곤해서 그냥 쇼파에서 쉬었답니다..
7시까지 각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양치질을 하고 7시부터 각자의 과제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영어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팀에게 피자를 사주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피자를 엄청 기다렸나 보네요.^^ 자율학습시간에도 피자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한테 주의를 많이 받았답니다.~
8시 반에 피자가 왔답니다.~ 필리핀에서 처음 먹어보는 피자가 신기한가 보네요. 피자를 먹이고 아이들은 씻고 10시 반에 모두 잠이 들었답니다.^^


도윤이는 오늘 새벽에 갑자기 귀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다 왔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귀에 물이 들어가서 염증이 조금 생겼다고 하더군요. 도윤이게 물어보니 한국에서 염증 때문에, 병원을 3개월 정도 다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도윤이게 죽을 먹이고, 약을 먹이니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오전에 있는 물놀이를 가게 해달라고 말했으나, 앞으로는 물놀이를 시키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늘 도윤이가 영어 페스티벌, 스피드 게임에서 1등을 하였답니다.^^ 상품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에 1등 상품을 받을 거 같네요.^^ 오늘은 도윤이만 저녁 자율학습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몸이 괜찮아 졌지만, 혹시나 모르기 때문에, 도윤이만 따로 일찍 재웠습니다. 지금은 어제와 같이 평상시 모습을 되찾았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승재도 오늘 수영장에서 영재랑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답니다.^^ 둘이 너무 장난도 많이 치고, 물싸움도 심하게 해서 주의를 주었답니다. 승재는 아주 승부욕이 강한거 같습니다. 영어 페스티벌에서 저희 조가 게임에서 졌는데, 너무 아쉬워하고, 눈시울도 조금 붉혔답니다.^^ 제가 이건 게임이라서 열심히 한 거에 의의를 두면 된다고 했지만, 승재는 너무나 아쉬워하더군요. 그래도 수학 시간에 문제도 열심히 다 풀고, 저녁 자율학습 시간에도 주어진 과제를 다 했답니다.~

준영이는 수영장에서 다른 조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 친구들이랑 물놀이도 하고, 형들이랑 물싸움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생도 잘 챙겨서 듬직하답니다.
영어 페스티벌에서도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필리핀 선생님들이 큰 박수를 쳐주었답니다.
오늘 모든 엑티비티에 너무 힘을 썼는지, 자율학습시간에 피곤해 하더군요. 하지만 세수 까지 하고 와서는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를 모두 마쳤답니다.      

성모는 오늘 스피드 게임에서 아주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네요.^^ 친구들이 설명 못하는 부분까지 자기가 도와주고, 열심히 게임에 참여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제 성모가 수학 문제집을 잘못 가져와 다른 친구 문제집을 풀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문제집을 되찾고, 다시 수학 문제를 풀었는데 자기도 다른 친구 문제집을 대신 풀었는게 웃긴지
자율학습 하는 동안 머리를 싸매고 웃었답니다.

현수는 수영장에서 성모와 같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형들이 현수와 같이 미끄럼틀을 태워주려고 했으나, 현수가 무섭다며 도망 다녔네요.^^ 현수가 애교가 많아서 형들한테 먼저 다가가 이야기도 하고, 선생님들한테 안기면서 웃으면서 “하이” 라고 말하는 게 너무 귀엽습니다. 현수가 학용품하고 선크림이 떨어졌다고 해서 금요일 날 쇼핑몰에 나가서 사오려고   합니다.! 현수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지마세요.^^

영재는 오늘 스펠링 게임에서 아깝게 탈락한 거를 두고두고 설명했답니다.^^ 자기가 아는 단어는 다른 사람들이 다 하고, 어려운 단어는 자기만 풀었다면서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다른 게임에 참가하여 동생들이 풀기 어려운 문제 힌트도 주고, 서로 서로 도와가면서 게임에 참가 하였답니다. 도윤이가 아픈 게 걱정 되었는지, 어디가 아프냐고 계속 물어봤네요.^^

오늘 처음으로 엑티비티를 호텔 안에서 모두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었답니다.
영어페스티벌에서 아이들은 단지 결과만 가지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1등, 2등 만 따지는 게 아니라, 열심히 참여하고 동생, 친구, 형들이랑 힘을 합쳐서 무언가를 해냈다  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우리 아이들이 어리고, 배울게 많지만 여기 캠프에서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협동”이라는 중요한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밤이 깊었네요.^^ 저는 내일 다이어리에서 또 뵙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