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4] 프리미엄 4주 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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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4 09:26 조회6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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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배서희입니다. ^^
오늘은 Activity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교외로 나가지 않고 빌라 내에서 영어로 퀴즈를 맞추는 프로그램이어서 아침부터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아침 8시 30분쯤 아침을 먹고 10시까지 각자 쉬며 시간을 보내다가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무도 수영을 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냥 빌라에서 영화를 보며 그 동안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12시에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고 조금 쉬다가 English festival을 시작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A팀은 영어 단어의 Spelling을 빨리 맞추는 게임을 하였고 B팀은 토론게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빌라 별로 영어 스피드 퀴즈를 했습니다. 우리 빌라는 여자 세 팀 중 부전승이 걸려 운이 좋다며 좋아했지만 바로 떨어져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모두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서로 협동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어 기분이 무척 좋았답니다.
저녁을 먹기 전 한 시간 동안 자습시간을 가졌는데, 실내에서 하루 종일 있었던 아이들을 위해 밖에 나가서 뛰어 놀자고 했는데 별로 내키지 않는 다며 공부를 하는 모습이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고 놀랄 만큼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몇 시간 후 드디어 English festival의 하이라이트인 Pizza party를 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기대했던 것이라 일부러 저녁을 조금 먹었던 탓에 정신 없이 피자를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였습니다. 정리를 하고 일과 공부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은 개별일지 입니다.
한정수
오늘 정수가 우리 반의 히로인 이었습니다. 원래 스펠링에 강했던 정수지만 처음 Spelling 게임에서는 우리 빌라에서 최후 1인으로 남아 언니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다음 Speed quiz 역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당황하여 단어만 나열하기 급급했지만 정수는 차분히 문장을 만들어 설명하고 문제를 맞출 때도 중요한 단어와 행동을 캐치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난 번 볼링 때처럼 승부욕 때문에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무렇지 않게 조금 아쉽다고만 하며 이내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오후 일과 공부 시간에도 집중도 잘 하고 오늘 하루 종일 아주 100점짜리 행동만 하네요 ^^
정하빈
오늘 하빈이는 점심까지 잠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 그 동안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평소처럼 Activity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스피드 퀴즈를 할 때 표정과 동작이 살아 있어서 아이들을 재미있게 해주었습니다. 빌라로 돌아와서는 자습시간에 아이들과 놀러 나가려고 했는데 하빈이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여 놀랍고도 기특했습니다. 요새는 공부할 때 어머님께서 넣어 주셨다는 명상곡을 들으며 집중을 하는데, 공부는 잘 되는데 기분이 우울해 진다며 푸념하곤 합니다. ^^
한아람
아람이의 복통이 거의 나았지만 혹시 다른 문제가 있진 않을까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진단 결과 단순한 물갈이를 겪는 것이라는 다행스러운 결과를 받고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였습니다. 오후에는 English festival 중에 갑자기 생리가 터져 당황스러웠을 것 입니다. 다행히 여자 선생님들과 함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올라와서 Speed quiz를 함께 하고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요즘 따라 아람이가 많이 웃는 다는 제보가 속속 들린답니다. 이젠 반 저희들끼리 있을 때 말고도 많이 웃는 것 같네요. 사진으로도 많이 보이고요.
박혜원
오늘 혜원이는 English festival에서 B팀에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두 그룹으로 나누어 토론게임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혜원이 평소 성격 대로 차분히 근거를 정리하는 모습에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오늘은 혜원이도 피곤했는지 웬일로 단어 재시험에 걸렸네요. 가끔 이렇게 인간적인 혜원이 모습을 보면 정감이 가곤 한답니다. 혜원이도 피자를 아주 좋아하네요. 맛있게 잘 먹는 모습 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나예린
예린이는 오늘까지도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선생님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오늘 예린이가 배드민턴을 정말 치고 싶어했는데 아쉽게도 상대가 없어서 못 쳤습니다. 내일은 꼭 상대를 해줘야 할 것 같아요 ^^ 예린이도 피자를 아주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얼굴에 여드름이 는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딱 사춘기 여자아이 같네요. 또 제가 배가 아프다니까 설사약을 준다고 하는 모습이 참 어른스럽네요. 선생님까지 챙기는 모습이 정말 예쁘네요.
요즘 들어 아이들이 자꾸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에 그러나 봅니다. 내일은 다시 시작하는 날 이네요. Activity 다음 날 항상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지만 다시 주말까지 열심히 달려 주길 바래봅니다. ^^ 그럼 내일 일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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