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2] 프리미엄 4주 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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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2 21:38 조회6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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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배서희입니다. ^^
오늘도 바쁜 하루가 지나갔네요. 이제 캠프의 반을 지낸 아이들은 제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일 잘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조금 안 좋아 걱정이 됩니다. 긴장이 풀리니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인지.. 그래도 대부분 약을 먹으면 호전이 되어 다행스러운 마음이 든답니다.
어제의 바쁜 하루 때문인지 아이들 모두 늦잠을 잤습니다. 항상 가장 먼저 일어나는 예린이가 잠결에 눈을 떠보니 시계에 7:14 라고 떠있어서 ‘뭐지..? 7월 14일 인가?’ 하고 버튼을 눌러도 화면이 바뀌지 않아 화들짝 놀라 깼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들 늦지 않게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점심에는 다들 아픈 반 아이를 챙기러 숙소에 있다가 오후 수업에 갔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식사를 한 후에 Weekly 단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단어 공부에 임했습니다. 다행히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다 올랐습니다. Daily test 에서는 한 명도 재시험에 걸리지 않으면 제가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더니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 아쉽게도 재시험 대상자가 있었지만 전에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여 아이크림을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동안 자습을 하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개별일지 입니다.
한아람
오늘은 아람이가 어제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배가 속이 안 좋아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오전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방으로 돌아와 누워 있는 아람이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열은 없고 체한 증상을 보여 수분이 많은 수박을 먹인 후 소화제를 먹이고 오후 수업을 쉬게 하였습니다. 몇 시간 후 다시 살펴보니 배 아픈 증상도 없어지고 속도 편안해 졌다고 하여 안심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가볍게 운동까지 같이 하고 저녁을 맛있게 먹고 돌아와 일과 공부도 참여했습니다. 며칠 동안 있었던 복통이 결국 체기로 마무리 되어 한편으로는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쉬었던 아람이를 부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심심해서 차라리 공부하고 싶었다고 말하던 아람이가 참 기특하네요.
정하빈
오늘은 하빈이가 자기가 하나 가지고 있다던 치마를 입었습니다.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걸까요? ^^ 아무튼 언제나 밝은 하빈이를 보면 저도 힘이 불끈불끈 솟는 답니다. 아픈 아람이를 위해 쉬는 시간 틈틈이 와서 들여다 보고 갔습니다. 오늘도 Edmar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하빈이를 보니 말로는 싫어한다고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인 것이 틀림 없네요. 이번 위클리 테스트에서는 지난 번 보다는 약간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왔네요 ^^ 하지만 Daily test는 잘해주었습니다.
나예린
예린이는 참 복이 많은 아이인 것 같아요. 비록 가족들과 함께한 생일은 아니었지만 오늘까지도 계속 생일 축하와 선물을 받아 오네요. 예린이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젠 영어로 대화 하는 것을 즐기고 전에 프론트 데스크에 물 주문하는 것을 해보더니 이제는 재미를 들렸는지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네요. 정말 기특한 모습입니다. 단어 시험 공부를 할 때도 항상 가장 먼저 집중하기 시작하여 아이들을 조용히 시킵니다. 아이가 잘 해주니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오늘 Weekly test 에서도 지난 번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해 주리라 믿고요.
한정수
이번주부터 Voca1로 Weekly test를 본 정수는 지난 번 보다 훨씬 잘 해주었습니다. 특히 오늘따라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반 언니들과 저를 깜짝 놀래 켰습니다. 이젠 정수의 집중력 문제로 더 이상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또 오늘 결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의 바람대로 점점 더 집중하고 밝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역시 부모님의 사랑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Daily test 에서 한 번이라도 재 시험을 안 봤으면 좋겠다던 정수는 오늘 아깝게 재시험에 걸렸네요. 하지만 이 마음가짐이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정수가 원하는 점수를 받을 거라 확신합니다 ^^ 오늘 아주 예쁘네요 !!
박혜원
이번 Weekly test에서 또 1등을 차지했습니다. 점점 올라 마지막 주에는 100점을 맞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 너무 부담 주지 않도록 조심스레 응원과 격려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먹기 전에 아이들과 다같이 골목에서 게임을 하였는데 오랜만에 아이처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다들 학교 끝나고 학원가랴 공부하랴 밖에서 노는 것을 잘 모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잘 알고 있더군요. 혜원이는 공부도 잘 하고 놀기도 잘 하고 참 팔방미인이 따로 없네요.
혜원이도 운동을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많이 시키고 싶은데 쉬는 시간이 길지 않네요. 특히 캠프 끝나기 전 혜원이의 수영 실력을 꼭 보고 싶습니다.
요즘 저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무척 즐겁습니다. 이제 2주 후면 헤어져야 하는데 아쉬워서 어떻게 하죠? 남은 시간 아이들에게 더 사랑 많이 주며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처럼 아이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 내일은 2주 동안 아이들이 느낀 것과 전화 통화로 하지 못했던 말들을 편지에 담아 띄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시죠? 내일 일지에서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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