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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729] 프리미엄 4주 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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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9 10:13 조회6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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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배서희 입니다. ^^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흘렀습니다. 어제 Activity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피곤한 기색도 별로 없이 잘 공부하였습니다. 이젠 몸도 마음도 이 곳에 완벽히 적응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정에 따라 7시에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고 수업으로 갔습니다.


 박혜원
 오늘은 드디어 발튼 선생님께서 케이크를 나누어 주시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인께서 아프셔서 케이크를 못 구워 왔다며 대신 도너츠를 주셨다고 합니다. 혜원이는 참 선생님 복도 많은 아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빨래가 도착했는데 양말 한 짝이 없어 졌다고 하네요. 저도 한 짝만 잃어버렸는데 혜원이에게 몰아 줄 까요 ^^; 그리고 오늘도 평소처럼 해야 할 일들 다 잘 해주었네요. 
 
나예린
 예린이가 계속 왼쪽 어깨가 아프다고 합니다. 경과를 지켜보고 병원에 데려갈까 합니다. 오늘은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었는데 일찍 끝나고 준영이라는 다른 반 아이와 배드민턴을 쳐서 이겼다고 합니다. 요즘 부쩍 다른 반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네요. 오늘은 자기 할 일을 가장 먼저 끝내서 제일 일찍 올라가서 쉬었습니다. ^^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는 것 같아 보기가 좋아요. 
 
한정수
 정수가 오늘 자습 시간에 아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보통 다이어리 쓰라고 하면 제목 쓰는 것도 오래 걸리고 힘들어 했는데 오늘은 30분 만에 다 쓰고 숙제까지 다 하고 일찍 쉬었습니다. 요즘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같은 반 아이가 어제 필리핀 사과를 사왔는데 맛이 한국 것과 같지 않아서 표정을 찡그리더라고요. 저희들 모두 먹어 봤는데 영 맛이 이상했어요. 그런데 우리 정수는 맛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한참을 웃었답니다.  
 
한아람
아람이가 수업이 끝나고 오자마자 허리가 조금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어제 무거운 볼링공을 들어 근육이 놀라서 그런 것 같지만 경과를 지켜보고 심해지면 다시 얘기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며칠 두고 보고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에 데리고 가겠습니다. 아람이도 배드민턴을 좋아하나요? 오늘 아이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데 구경만 했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꼭 같이 쳤으면 좋겠습니다.

 정하빈
언제나 선생님들과 즐겁게 지내는 하빈이는 오늘 빈센트 선생님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놀았다고 합니다. 또 어제 스캇 선생님과 화해하여 오늘은 웃으며 지냈네요. 그래서 하빈이가 좋아하는 수학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또 Edmar 선생님이 망고스틴을 주어 아이들과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하빈이는 참 정이 많은 아이인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사진 찍기를 너무 싫어합니다.. 선생님들이 사진기만 들이대면 소리 지르고 피해서 너무 힘드네요 ㅠㅠ 부모님들께서 아이들 얼굴이 무척 보고 싶으시다고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캠프의 둘째 주도 반이 지났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처음엔 그렇게 서먹서먹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선생님 부르며 따르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인솔자들끼리 이야기를 하다가 ‘교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마냥 다그치고 정해진 룰에 어긋나면 잔소리를 하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반성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고 느끼는지 항상 살펴 교감하도록 노력하는 인솔교사가 되겠습니다. ^^
 부모님들께서도 계속 지켜봐 주세요. 항상 저희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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