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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3] 개별과외 6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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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3 00:30 조회7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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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하루 종일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비가 올 듯 말듯하더니 오후에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 중간에 잠깐 비도 조금 내렸답니다. 덕분에 하루 종일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건물안도 평소보단 조금 온도가 낮아 겉옷을 입고 온 아이들이 많았답니다.
 
오늘도 일과를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는 조금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일과가 시작하고 나서는 아이들의 컨디션도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보였습니다. 그제 액티비티의 피곤함은 다 싹 가셨는지 오늘은 다들 쌩쌩하네요.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아프다는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그런 소리 없이 씩씩하게 생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진 찍기도 더 편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평소에 카메라를 피해 다니던 몇몇 친구들도 오늘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카메라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처음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댔을 때와 비교하면 너무나 큰 발전이랍니다.
 
오늘 저녁에는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갈비탕이 굉장히 맛있었는데요, 평소에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아이들도 밥을 잔뜩 말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때보단 저녁에 아이들이 허기를 더 많이 느끼는데, 그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식사를 할 때도 오늘 저녁에 먹은 것만큼만 먹으면 더 바랄게 없겠네요.
 
저녁 식사 후 단어를 외우는 시간에도 단어외우는 태도가 많이 좋아졌답니다. 몇 일전까지만 해도 조용히 하라고 몇 번을 말해도 떠들고 했었는데, 오늘은 50분 내내 조~용 하더군요. 그 결과 단어 시험 결과도 모두 좋았답니다. 오늘 최고기록을 갱신했다고 좋아하는 학생도 몇 명 있었습니다. 숙제까지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아이들은 샤워를 마치고, 티비를 보던가 옆방에 놀러 가서 수다를 떨며 놀았습니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신나게 하는지 옆방에서 지금 다이어리를 쓰는 저에게까지 소리가 들리네요.
 
이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아이들도 수업과 일과에 익숙해져 많이 힘들어 하지도 않고, 따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할 정도는 되였습니다. 아이들끼리도 서로 부족한 물건은 빌려주고 아픈 친구는 챙겨주는 기특한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그런답니다. 남은 5주도 서로 싸우지 않고, 서로 아끼고, 챙겨주면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훈이가 오늘 수학수업에 굉장히 열심히 참여했고, 단어시험도 잘 봤답니다. 선생님들이 말하면 말도 아주 잘 듣고, 하루 종일 착한 모습만 보여주었답니다. 일요일 날 통화하게 되면 칭찬 많이 해주세요.^^ 어깨는 계속 따갑다고 하네요. 오늘도 sun burn에 바르는 연고를 바르고 잠을 잘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성훈이가 오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아주 잘 기억에 난다며 저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동사와 명사구분 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았다고 하네요. 저녁에 단어외우는 시간에 조금 떠들어서 주의를 주었는데 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잘못을 금방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상호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속이 조금 울렁거린다고 한 것 말고는 특별히 아프다는 얘기는 안 했습니다. 수업 끝나고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오늘 따라 유난히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 것 같네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약도 꼬박 꼬박 잘 챙겨먹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부터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성엽이가 오늘도 점심을 먹고 라면을 먹었습니다. 라면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네요. 너무 자주 먹는 것 같아 앞으로 점심시간에 라면 먹을 때 저에게 보고를 하고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일과를 마치고는 형들 보러 저희 방에 와서 수다를 실컷 떨다가 갔습니다. 영화 치킨런을 보면서 치킨 먹고 싶다고 몸부림을 치고 갔습니다. 같이 치킨 한번 먹어야겠군요.
 
민수가 같은 방 친구들을 잘 챙긴답니다.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같이 치워주고 수업 갈 때도 조금 늦는 친구들을 챙겨 같이 수업을 가곤 합니다. 부지런하네요. 저녁에 본 단어시험에서도 시험을 잘 보고, 떠들지 않고 태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큐브를 하는 걸 보니까 굉장히 잘하더군요. 저도 민수한테 좀 배워봐야겠습니다.
 
현솔이가 저녁에 나온 갈비탕에 밥을 많이 말아 먹었습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나면 배가 많이 고픈가 봅니다. 단어 외우는 시간에는 미리 외워서 왔는지 금방 외우고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습니다. 단어시험 결과도 좋았답니다. 저녁에 숙소 돌아와서는 피곤한지 빨리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호도 오늘 아픈 곳 없이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과시간에는 춥다고 종일 바람막이를 입고 다니네요. 저녁에 단어 외우는 시간에 동생들과 트러블이 있어서 혼을 조금 냈는데 금새 기분 풀고는 저에게 와서 장난을 치내요.^^ 숙소에서는 재원이랑 떠들다가 아래층에서 컴플레인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복도와 침대 위에서 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재원이는 밤만 되면 배가 고픈가 봅니다. 친구들과 누워서 먹고 싶은 음식을 줄줄이 말하면서 입맛을 다시네요. 하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살쪄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야식은 참아야 한다며 친구들이 라면을 먹으러 간다고 해도 꾹 참았답니다.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자니 저도 너무 먹고 싶어서 혼났습니다.ㅠ
 
오늘도 하루도 모두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만 잠을 자야겠군요. 아이들과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모두 좋은 꿈 꾸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댓글목록

재원.지원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최재원(cjw0529) 작성일

상호가 계속 컨디션이 않좋은가 봐여...녀석 은근 민감한가보네요..
그때는 사랑이 최고죠^^쌤과 친구들이 모두함께 나눌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여.
쌤! 감사합니다.

김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지훈이가 캠프 끝나고 오면 많이 커서 올것 같네요...평소에 제대로 챙기지 못한 습관도 많이 달라져서 오겠죠? 캠프 일주일밖에 지났지 않았는데 벌써 보고싶네요... 지훈아! 엄마는 네가 대견스럽구나..캠프가 끝나는 날까지 지금의 모습 잃지 않고 한결같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렴....그럼 일요일에 쌓인 얘기 많이 하자꾸나....
선생님 아이들 동태 살피느라 하루종일 힘드시겠어요...물론 덕분에 아이들 생활을 익숙하게 알수 있어 부모 입장으로는 좋지만요...선생님 다시한번 건강 잘 챙기시구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