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08]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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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08 09:17 조회65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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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7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군대로 치면 병 중에 최고 계급인 병장계급을 단 것이나 마찬가지이네요.^^ 이제 슬슬 캠프를 마무리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캠프 생활을 돌아보면서 배운 것, 느낀 것을 정리해 보고 한국에 돌아가서는 어떠한 각오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새워야 할 겁니다.
항상 무엇인가를 성취 하고자 할 땐, 고되고 힘이 들지만 그 힘든 날들이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아쉽고, 그 때가 그리워 지는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이 곳에 도착을 하여서 첫 번째 주에는 단체 생활도 처음이고, 부모님이랑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본 것이 처음이라 밥을 먹는 것에서부터 잠을 자기까지 모든 것이 불편하고, 힘이 든다고 불평을 하였었지만 앞으로 2주 밖에 남지 않은 지금은 모두들 추억 만들기에 정신이 없답니다. 불평할 겨를도 없어 보입니다.^^ 예전에 아이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힘든 일에 불평을 하기 보다 그 속에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걸 찾아내는 사람이 진짜 승리자라고 했었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 포기 할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아이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잘 해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곳 생활에서 각자 얻은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 또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운 것이 너무 많아 항상 아이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날씨가 어제보다는 더 무더웠답니다. 수업은 실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밖에서 놀 때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네요. 저녁에 다들 샤워를 하고 나서는 또 나가 뛰어 놀고 들어와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혈기가 왕성할 때라 뛰어 노는 것을 말리고 싶지는 않지만… 자기 전에 샤워는 꼭 시켜야겠습니다.
요즘엔 아이들이 호텔 경비아저씨와도 친해져서 서로 얘기를 하며 잘 논답니다. 저도 아직은 경비아저씨와는 서먹서먹한데 아이들 참 대단하네요.^^
일과를 모두 마치고, 오랜만에 편의점을 가자고 졸라서 편의점에 다녀왔습니다. 군것질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마냥 신이나 보입니다. 아이들이 군것질을 하는 것 보니까 저도 괜히 먹고 싶어지네요.ㅠ
준영이가 전화카드 번호를 적어 놓은 종이를 또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어디다가 두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캠프우체통에 다시 한번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다른 특이사항은 없이 오늘 하루 잘 지냈습니다.
진형이가 오늘 배운 수학내용을 조금 어려워하였습니다. 경시대회 문제라도 다른 파트들은 잘 풀었었는데, ‘약분과 통분’ 파트가 어려운가 보네요. 진형이가 따로 가지고 온 수학책에서 그 파트를 다시 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승민이도 수학문제를 줄 곧 잘 풀다가 오늘 배운 내용이 조금 어려워 보였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어려워하는 파트라 모든 문제를 다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본 단어시험은 잘 보았네요.
도현이도 아픈 곳 없이 활기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에 태도도 많이 좋아 보였습니다. 선생님들도 도현이 칭찬을 많이 하네요.^^ 저녁에는 친구들이랑 배드민턴을 치면서 즐겁게 놀았답니다.
상빈이는 오늘도 건강하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항상 친구들이랑 붙어 다니면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끊임없이 웃네요. 2주 뒤에 떨어지게 될 때면 정말 아쉬워할 것 같습니다. 단어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우재의 슬리퍼 끈이 끊어졌네요. 확인해보니까 밑 창이 다 닳아서 끊어졌습니다. 슬리퍼 또 하나가 있어서 그걸 신고 다니면 되지만 그래도 붙여 달라고 하네요. 임시로 본드로 붙여 놓았지만 금방 또 끊어질 것 같습니다.
현동이도 아픈 곳 없이 활기차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무릎 뒤쪽은 많이 괜찮아졌네요. 어제 수영장에서 소리를 계속 질러대서 목은 좀 쉰 것 같습니다. 소리 좀 그만 지르라고 하였는데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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