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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4] 프리미엄8주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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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2-04 09:33 조회5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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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오늘 이곳 세부에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온 종일 봄 비 같은 비가 내렸답니다. 약간 덥기도 하고 서늘하기도 하고 후덥지근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아이들이 수업을 들으러 이동을 하거나 쉬는 시간에 배드민턴을 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약간은 불편했을지 몰라도 오랜만에 촉촉하게 땅을 적셔주니 조금씩 내리는 비에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오늘 하루도 수업을 듣고 단어를 외우고 수학수업에 영어일기까지! 빠듯한 일정이 이제는 너무나 적응이 되어버린 우리아이들~ 저라면 힘들다고 투정도 부려보고 피곤해 했을 텐데 언제나 주어진 일에 열심히 임하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만 하답니다. ^ ^*

요즈음에는 한국의 날씨가 어떤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듯 보이는데요, 아이들 이곳에 적응도 했고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한국에 대해 대화하는 수가 줄어든 것 같네요~ 그래도 종종 한국의 날씨가 어떠한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야기 해주고 있답니다. ^ ^*

그럼 요새 아이들의 주된 대화거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보홀 섬에 관한 건데요~ 마지막 activity이다 보고 섬에서 1박 2일을 하는 만큼 굉장히 궁금해 하는 점들이 많더라구요~ 지금까지 했던 activity와 다르게 많은 시간을 배에서 보내야 되기도 하고 처음으로 섬에 가는 거라 많이들 기대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몇 개 남지 않은 activity를 세어보니 저희 8주 아이들도 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는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이들에게는 아직도 많은 activity들이 남아있는지, 아니면 저처럼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을 할련지 갑자기 궁금해 지는데요~ 어떻게 생각을 하던 남은 캠프생활 무사히 이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겠죠? ^ ^


그럼 오늘 진아와 영채의 소식 함께 보실까요~? ^ ^*

진아는 지난번에 쇼핑할 때 산 매니큐어들로 요새 멋을 내고 다니는데요~ 손가락에 흰색, 검정색, 붉은 색 등 다양한 색들이 진아의 손을 뽐내주고 있답니다~ 오늘 저녁에는 수학수업을 하기 전 남자 아이들과 팀을 이뤄 배드민턴도 열심히 치고, 맛있는 과자도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 ^*

영채는 오늘 새로 구입한 머리 띠를 하고 다녔는데 꽤나 잘 어울렸답니다~ 머리 띠 하나가 얼굴을 확~ 피게 해주네요~ ^ ^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 치장에 많은 관심이 가나 봅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편지 잘 전달했는데요~ 영채도 요새 서울 말, 대구 말 섞어 써서 말투가 약간 변했다고 하네요~ ^ ^*

저도 가끔씩 이도 저도 아닌 말투가 튀어나와 당황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기도 하는데, 여러 아이들과 지내다 보니 이것 또한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 ^

내일 하루도 즐거운 소식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 ^*   
 

댓글목록

영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이제 캠프도 2주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말투까지 벌써 바뀔 정도이니 아이들에게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나 봅니다. 나날이 독립심도 길러지고 더욱 현지화(?) 되어가는것 같은데, 혹 이러다가 집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영채맘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어린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아마 지금 필리핀에서 보낸 시간들이 아닐까 싶네요.
진아언니, 혜은 선생님, 그리고 다른 친구와 선생님들...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영어도 영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거리들을 함께 선물한 것같아 부모로서 굉장히 뿌듯한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렇게 보내준 부모님에 대해서 영채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영채맘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어린 시절에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아마 지금 필리핀에서 보낸 시간들이 아닐까 싶네요.
진아언니, 혜은 선생님, 그리고 다른 친구와 선생님들, 필리핀 선생님들...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영어도 영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거리들을 함께 선물한 것같아 부모로서 굉장히 뿌듯한 생각이 드네요. 다만 이렇게 보내준 부모님에 대해서 영채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