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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8]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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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8 09:03 조회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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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사현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어제 저 멀리 가와산 폭포를 다녀와서 무척이나 피곤할텐데 전혀 그럼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밥을 챙겨먹었답니다.

매번 activity가 끝나고 다음날이 되면 아이들의 에너지가 충전되었다는 걸 느낀답니다. 힘들다면 힘든 수업과 단어시험, 수학수업 등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activity를 가서 확 날리고 옵니다. 한국에서 처럼 컴퓨터를 하지도 못하고, 한국의 친구들도 없고, 부모님도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스크레스를 가장 확실하게 풀 수 있는 곳은 activity일 겁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들을 하면서 재미도 쏠쏠하겠지요. 비록 아이들이 2달 동안 필리핀의 모든 것을 알아 갈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유일하게 필리핀을 느낄 수 있는 activity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번 남지가 않았네요.^^

일과는 예전과 같이 잘 아무 사고 없이 잘 끝마쳤답니다. 바뀐 선생님들이랑도 굉장히 친해졌네요. 선생님이 안 맞는다고 불평하는 아이들도 없네요.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이들의 말 소리가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늘었다는 뜻이겠지요. 쉬는 시간에는 여지없이 활기차게 제대로 쉰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술래잡기를 하고, 선생님과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이랑 팔씨름을 하면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오늘 따라 더욱 시끌 시끌 하네요. 내일이면 big planet 아이들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답니다. 같이 지내는 4주 동안 많이 친해졌는데, 헤어지기가 아쉬운지 서로 떨어지려고 하질 않네요. 같이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못다 나눈 우정을 나누었답니다. 한국에 가면 꼭 연락을 하자고 번호를 주고 받는 친구도 있네요. 저도 big planet 아이들과 많이 정들었는데 헤어지려고하니 많이 아쉽습니다.ㅠ 맨 처음 이곳에 8주 아이들만 있었을 때와 big planet 과 4주 친구들이 왔다가 떠난 다음 8주 아이들만 남았을 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겁니다. 하지만 항상 씩씩한 우리아이들은 또 그 나름데로 잘 적응하고 생활하겠지요.!!

일과를 모두 마친 아이들은 친구들과 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조깅을 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릴레이 시합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6:6으로 편을 먹고 빌리지를 반 바퀴씩 도는 방식으로 하고, 지는 팀은 이긴 팀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 하였답니다. 여자아이들까지 구경을 한다고 와서 서 있네요. 아이들 모두 열심히 잘 달리네요.^^ 다들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우리팀이 지고 말았답니다. 내일 이긴 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줘야겠습니다.ㅠ

이렇게 오늘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짓고, 아이들 모두 잠을 청하고 있답니다. 좋은 꿈만 꾸며 오늘의 피로를 싹 풀 수 있는 행복한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영이가 생각보다 굉장히 잘 달리네요.^^ 준영이가 저희 편을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편을 했지만… 저 때문에 졌답니다.ㅠ 현재는 형들이랑 같이 자겠다고 자기 방에 있는 매트릭스를 들고 가서 깔고 형들과 함께 자고 있습니다.^^

진형이가 평소 수업시간에 자주 게임을 하자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진형이에게 약간의 주의를 주었습니다. 1:2 수업시간에 게임을 하면 친구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하였는데, 진형이도 인정하고 안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승민이가 오늘도 형들이랑 열심히 운동을 하고 들어왔습니다. 요즘 따라 운동을 열심히 하네요. 운동을 하고 와선 피곤한지 씻고,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여전히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도현이도 괜찮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자기전에 친구들이랑 무슨 얘기를 하는지 웃음 소리가 끊이지가 않네요. 늦은시간이라 그만 놀고 얼른 자라고 하였습니다. 전자사전을 잠깐 빌려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빌려주네요.^^

상빈이도 아픈 곳 없이 재미있고, 유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단어시험도 잘 보고, 친구들이랑도 재미있게 뛰어노네요. 요즘은 빌라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나가서 노는 시간이 더 많답니다. 많이 활동적이어졌습니다.

우재가 저녁에 릴레이를 하는데 굉장히 잘 달리네요. 우재 덕에 우재팀이 이겼답니다.^^ 오늘 수학시간에도 시험을 봤는데 꽤 잘보았습니다. 모레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동이가 오늘 매점을 갔다와서 제 음료수를 사다 주었답니다.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밤에는 조깅을 한다고 나가서 땀을 뻘뻘 흘리고 들어오네요. 단어시험도 잘 보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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