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26]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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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26 09:18 조회6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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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여전히 한국은 눈도 오고, 또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나요^^? 이곳 필리핀은 언제나 그렇듯이 따뜻하고, 가끔 시원한 비도 내리는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원한 비가 내려주어서 우리 학생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달래주었답니다.
내일이면 우리가 하는 야외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 중에 하나인, 가와산 폭포를 가는 날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학생들 모두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내일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 필리핀 선생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또 이미 가본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우리가 폭포를 보고 느끼게 되는지도 물어보았답니다.
내일 야외 활동은 야외 활동이지만, 오늘은 또 오늘의 수업을 계속해야 하기에 우리 학생들 모두 바짝 집중하여 열심히 영어를 하나씩 익혀갔습니다. 1:1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과 더 긴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생활 영어와 기존에 알던 영어를 고쳐보는 시간을 가지고, 또 1:2 시간에는 문법을 위주로 보다 정확한 영어 표현을 익혔으며, 1:4 시간에는 native 선생님의 정확한 영어 발음과 억양 등을 확인하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우리 학생들이 늘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에 늘 기특하고 대견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오늘 선생님들이 그 마음을 가득 담아 과일 파티를 조촐하게 열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망고 등을 비롯하여 수박, 바나나, 그리고 멜론과 멜론 비슷한 과일(정확한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등 새롭고 다양한, 신기한 과일들을 접하도록 하였습니다. 모두들 처음 느끼는 새로운 맛에 약간은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이것저것 맛보고 또 몸에 좋은 과일을 많이 챙겨먹었습니다.
과일 파티가 끝난 후, 지난 일요일 English Festival에서 열심히 하여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 영어 책을 선물한 후, 내일 가와산 폭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간단히 짚어 주고 모두들 일찍, 푹 쉬도록 하였습니다. 가와산 폭포까지 가는 길이 조금은 험하고 3시간 가까이 걸리는지라 멀미며 우리 학생들이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지요.
찬호는 오늘 단어 시험도 척척 잘 보고, 일기도 후딱 써내려 갔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찬호 그 성격 그대로, 영어 역시 찬호 앞에서라면 그저 하나의 작은 계단일 뿐인 듯 합니다.^^ 과일도 잘 챙겨먹고, 뒷정리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특하였습니다.
윤재는 늘 그렇듯 신나는 그 마음 그대로 오늘 공부도 열심히, 단어도 즐겁게, 다이어리도 쉽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과일 파티 때도 새로운 과일에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맛보며 친구들과 형들에게 평해주었답니다.^^
종현이는 조금 더 차분하게, 조금 더 깊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조언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청소도 알아서 잘 하도록, 또 말하거나 행동할 때도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를 길러 보자고 함께 다짐하였는데, 조금은 더 신중해지고 생각이 깊어진 듯 하여,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민용이는 오늘 라면을 밤 시간에 먹게 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과일 파티가 있을 예정이니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는 말하지 않고 단칼에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조금은 실망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과일 파티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신나게, 맛있게 과일도 먹었답니다.^^
재원이는 제가 과일 파티에 관한 이야기를 미리 귀띔을 해두었더니 알아서 척척 빨리 단어도 외우고 다이어리도 빨리 마무리 지어 준비를 척척 하였습니다. 과일을 먹을 때도 먼저 먹어본 그 맛을 더듬어 보며 이것 저것 골라서 잘 챙겨 먹었답니다.^^
성민이는 늘 그렇듯이 신중하게, 이 과일 저 과일을 확인해보며 맛을 보았습니다. 수박과 같이 한국에서 접하기 쉬운 과일 보다는 새로운 과일을 맛보며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즐거웠답니다.^^ 다이어리며, 단어며 모든 부분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내일,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우선이며 조심, 또 조심해서, 가와산 폭포를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안전함은 기본으로 하고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더 잘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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