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8] 프리미엄4주 석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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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8 00:56 조회6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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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석지훈입니다.^^
어김없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벌써 3주차에 접어든 아이들은 이제는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간답니다.^^ 오늘은 아침에 해가 쨍쨍 나는 맑은 날씨였다가 오후에는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역시 여기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네요.
어제 sports festival을 하면서 오랜만에 신나게 뛰어논 덕인지 아이들 컨디션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다른 아이들은 조금 피곤한 정도이지만 정민이는 정말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다 회복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종은이도 어제 무리한 탓인지 오늘 컨디션이 좋지가 않네요. 열도 조금씩 나구요~. 그래서 내일은 정민이와 종은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빨리 본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도 수업을 들을 때는 다들 즐거운 표정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현지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장난치며 노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이네요. 벌써 선생님들과도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벌써 헤어짐을 아쉬워 할 아이들의 얼굴들이 눈에 선합니다~.
오늘 저녁을 먹고 수학수업과 단어시험을 끝낸 후에는 오늘의 메인 이벤트 였던 pizza party~!가 있었답니다. 어제 sports festivald에서 1등한 팀에게 피자를 사준다고 약속은 했지만 다들 열심히 뛰고 응원해 주었던 아이들이게 야속하게 굴 수는 없죠~.^^ 이 곳 세부에는 맘마마리아라는 피자집이 있는데요, 이 회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피자를 만들었다는 기네스 기록이 있다네요. 제가 예전에 먹어봤는데 판매용으로 나오는 피자 중 가장 큰 사이즈는 정말 왠만한 벽걸이 TV보다 큰 사이즈더라구요~. 맛도 물론 좋습니다~.^^ 저희 인솔교사들이 몰래 준비해서, 1등만 피자를 준다고 알고있던 아이들에게 surprise한 pizza party를 해주었답니다. 너무나 좋아하던 아이들 얼굴이 생생합니다.^^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커다란 크기의 피자에 아이들의 입이 쩍 벌어졌네요.ㅎㅎ
약간의 과자도 사주어서 아이들은 배불리 피자와 과자를 헤치우고는 다이어리를 마무리하고 잠이 들었답니다. 모두 행복한 표정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1등만 피자를 준다고해서 시무룩해 있다가 팀당 피자한판씩 먹는 것을 알고는 해맑게 웃던 강원이 얼굴이 잊혀지지 않네요. 정말 캠프의 귀염둥이입니다.
범진이는 흔들린다고 하던 이가 오늘 밥을 먹다가 빠졌네요. 아이가 씹을 때 불편해하곤 했는데 드디어 시원하게 빠졌네요. 자연스럽게 아프지 않게 빠진 이가 신기하나봐요. 범진이는 이가 빠질 때 아플까봐 무서워했거든요~. 빠진 이를 들고 속 시원한 표정을 지었답니다.^^
병권이도 어제 1등을 못했다고 많이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깜짝 피자 파티가 정말 기분 좋았나 봅니다. 선생님 사랑해요를 연발하며 즐거워 하더라구요.^^ 배불리 먹고 행복한 표정의 병권이 얼굴이 생각나네요~.
종은이는 오늘 저녁때까지는 괜찮다가 저녁을 먹고는 컨디션이 조금 안좋더라구요. 열이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정민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려 했는데 종은이도 같이 가려고 합니다.
상욱이는 어제 sports festval의 1등 팀이었는데요. 형, 동생들은 못 먹고 혼자 피자먹기 미안했는데 다 같이 피자 파티를 하는게 참 다행이고 즐거워 보였어요.ㅎㅎ 피자 사이즈를 보고는 신기해하며 실컷 즐겼답니다~.
정민이는 열도 거의 다 내리고 오늘 수업을 즐겁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가끔씩 배가 아프고 몸 상태가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았나봐요. 내일 종은이와 함께 병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을려고 해요. 우리 아이들이 어서 완전히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큰 사이즈의 피자를 먹고는 정말 행복해 했습니다. 피자는 역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가봐요. 자주 먹는 것은 그리 좋지 않겠지만 이렇게 가끔 해주는 깜짝 파티는 아이들의 캠프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힘차게 시작하는 한 주 되세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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