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8] 프리미엄4주/8주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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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8 01:01 조회6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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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 ^ *
모두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잘들 보내셨는지요? 저희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이곳에서 월요일을 맞이하였답니다. 다만 어제의 activity로 인해 피곤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약간의 부상을 입은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모든 아이들이 간만에 제대로 운동도 하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어서 당분간은 운동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네요~
오늘도 별 다른 문제없이 아이들 수업에도 잘 들어가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임하고 있답니다. 다만 평소와 좀 더 special한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 어제의 activity로 1등부터 4등까지 시상을 하는 날 이였답니다. 1등은 피자를, 2등은 스파게티를, 3등은 과자를, 4등은 초코바를 우승상품으로 걸었었는데요~ 아이들 그 동안 피자를 너무나 먹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피자를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신나는 하루가 되었답니다~
모두들 승리를 위해 열심히 activity에 임해주었는데요~ 그렇다고 1등에게만 피자를 주는 건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 같아 사이즈 별로 아이들에게 모두 피자를 시켜 주었답니다. ^ ^
저녁에 수학수업, 단어 test, 영어 다이어리를 마친 후 모든 아이들이 식당에 모였는데요~ 처음에는 모든 선생님들이 1등에게만 피자를 시켜준다고 했었는데 모든 아이들이 피자를 맛 볼 수 있어서 식당은 아이들의 환호로 가득 찼었답니다~ 조별로 모여 1등에게는 식탁만한 피자를, 2등부터 4등까지는 같은 사이즈의 피자를 주었는데요~ 아이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형피자에 눈이 휘둥그래 해 져 맛있게 먹기 바빴답니다. 처음에는 피자가 너무 커서 아이들이 혹시나 많이 남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주기라도 하듯 나중에는 피자가 없어서 가장 컸던 식탁만한 피자를 다른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기도 하였답니다~ 피자를 맛있게 먹고 또 다른 후식이던 각종 과자와 초코바를 주었는데요~ 아이들 식성에 선생님들이 입을 다물지 못한 정도로 대단했던 밤이었답니다! 보는 저희들의 배가 다 부를 지경이더라구요~
그렇게 다들 피자를 맛있게 먹은 후 자신이 먹은 자리와 주변을 청소하며 마지막까지 예쁜 모습들을 보여주었답니다~ 아이들 그렇게 피자와 과자로 배를 채운 후 각자의 빌라로 돌아가 자기 전에 양치도 깨끗이 하고 모든 숙제를 마친 후 잠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보고 있던 저희들이 너무 뿌듯했었는데요~ 앞으로 기회만 허락된다면 이런 기회를 종종 가졌으면 하네요~ ^ ^*
진아는 오늘도 선생님들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저의 질투심을 자극했답니다~ 어쩜 선생님들과도, 친구들과도 그렇게 잘 지내는지~ 항상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언제나 선생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답니다. ^ ^
영채는 오늘도 열심히 수업을 들으며 보람찬 하루를 보냈답니다. 영채는 저희 빌라에서 가장 빨리 잠들고 가장 일찍 일어나는 아이인데요~ 아침마다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을 잘 깨워주어서 수월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 ^
미진이는 어제의 activity로 인해 4주, 8주 구분 없이 같은 조 아이들과 많이 친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단어 외우기를 끝내고 저의 어깨를 주물러 주어서 덕분에 간만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미진이는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들과 선생님을 대해서 모두들 예쁘게 지켜보고 있답니다. ^^
오늘 은지와는 대화할 시간이 많았었는데요~ 어제 부모님과 통화를 끝내고 울고 있어서 걱정됐지만 오늘 또다시 평소와 같이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말장난도 잘 치고, 동생 수민이도 잘 챙기고, 같은 학년인 영채와도 무척 친해진 모습이 저의 맘을 흐뭇하게 해 주었답니다. ^ ^
태정이는 오늘 1등한 조에 속해있어서 가장 큰 피자를 먹었는데요~ 피자를 보기 전까지는 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식당에서 피자를 오픈 한 순간 가장 맛있게, 많이 먹었답니다~ 피자를 맛있게 먹어주니 피자를 시켜준 저희들의 마음이 다 뿌듯했었답니다. ^ ^
오늘 수민이도 피자를 맛있게 먹었는데요~ 아직까지도 피자를 먹으며 환하게 웃고 있던 수민이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이것저것 편식하지 않고 잘 먹는 수민이가 요즘 아이들답지 않아서 기특하답니다. ^ ^
오늘은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 지어졌는데요~ 오늘의 main event는 역시 피자가 아니었나 싶네요~ 아마 부모님들도 캠프앨범을 통해 피자 사이즈를 보시면 놀라실 거라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굉장한 크기의 피자였답니다. ^ ^
그럼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시고요~ 내일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 ^*
댓글목록
영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우와~정말 식탁만한 초대형 피자네요~
피자 포장박스를 자세히 보니 세계에서 가장 큰 피자집이라고 인쇄가 되어 있던데, 진짜로 크더군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었을것 같아요, 물론 당연히 맛도 좋았겠지요?^^;
그나저나 영채는 다이어트 해야 되는데 캠프가서 너무 잘 먹어서 돌아 올때쯤 토실토실해져 있는건 아닌지 약간 걱정도 되네요^^
영채맘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세상에~~~ 그런 피자를 팔긴 파네요.^^
아이들 한동안은 피자 생각 나지 않을 듯 합니다.^^
혹시 나중에 필리핀 가게 되면 꼭 그 피자를 한번 사 먹어봐야겠어요.^^
재미있는 하루가 되어 글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