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5] 프리미엄4주/8주 김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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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5 01:05 조회6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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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세부의 밤을 적셔주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며칠간 비가 계속 내린다고 하네요~ 비가 내리는 동안은 세부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이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 며칠 동안 공놀이도 하고 배드민턴도 할 수 있어서 신나 했는데 야외에서 운동을 하지 못한 다는 점은 아쉬운 맘이 듭니다. 그래도 일요일 날 있을 스포츠 페스티벌로 위안을 삼을 수 있어서 다행인 마음입니다. ^ ^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이 아닌가 싶네요~ 바로 4주차 학생 미진이의 생일파티가 있었던 날 이였답니다.^ ^
미진이의 생일축하를 위해 4주 정진희 선생님과 함께 시내에 나가 미진이가 좋아한다는 초코케익도 고르고 음료수와 과자도 양손 가득 사서 돌아왔답니다. 케익을 고르고 빌라로 돌아오는 내내 미진이가 기뻐할 상상에 마음이 조급해 지더라고요~ 아이들 저녁을 먹고 단어외우기와 영어 일기도 끝낸 후 정진희선생님 빌라에 4주차 친구들과 함께 모여 깜짝 파티를 열어주었답니다.^ ^
깜짝파티를 열어주려고 일부러 미진이에게 선생님과 일대일 면담을 하러 간다고 얘기를 하고 데려갔는데 다행히 전혀 눈치를 못 챈 모양이더라고요~ 문이 열리고 미리 모여있던 친구들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생일축하노래를 불러 주며 다들 맛있게 케익도 나눠먹고 과자와 음료수도 맘껏 먹었답니다. ^ ^
타지에서 맞이하는 이번 생일이 미진이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
진아는 오늘 필리핀 현지 선생님께서 진아가 좋아하는 초코렛스틱을 사다 주셨답니다. 빌라 친구들과 사이 좋게 나눠먹는 모습은 좋았는데, 나중에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더라구요. 진아에게 군것질을 조절하기란 또 다른 숙제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도록 주의를 주어야겠네요..
영채는 오늘도 은지와 방에서 비밀얘기도 하고 은지와 함께 저에게로 찾아와 그동안 했던 얘기들을 들려주기도 하네요~ 안타깝게도 영채가 일찍 잠이 들어 미진이의 생일축하파티에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답니다. 몇 번을 깨워도 우리영채 절대 일어나지 않네요.^ ^ 영채와 수민이를 위해 따로 음식을 남겨두었는데 내일 그걸로나마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주인공 미진이는요~ 음력으로 생일을 새서 그런지 오늘이 생일인지 모르고 있더라구요~ 다행히도 미진이 아버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보고 미진이의 생일이 오늘이란 걸 알 수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갈 뻔 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 ^ 오늘이 미진이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앞으로도 씩씩하고 즐겁게 캠프생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은지는 어쩜 날이 갈수록 귀여워지는지요~ 저와 장난도 잘 치고 말도 많이 하고 알면 알아갈수록 너무나 귀여운 아이랍니다. ^ ^ 함께 장난을 치거나 대화를 할 때면 저도 모르게 은지에게 정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답니다~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동생 수민이도 그룹수업에 잘 데려가고 여러므로 대견한 은지랍니다. ^ ^
태정이는 집중력이 뛰어난 것 같네요~ 짧은 시간에도 단어를 거의 완벽하게 외울 정도로 집중력도 좋고 공부하려는 자세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당부하신 말씀 태정이에게 잘 전달 했고요~ 언니, 동생들과도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 ^
수민이도 오늘 단어외우기와 영어 일기를 끝마치고 바로 잠이 들어버려서 미진이 생일파티에 함께 하지 못했답니다. 미진이와 영채를 위해 음식을 따로 남겨놨으니 내일 영채와 함께 음식으로 위로를 해야 되겠네요~ 수민이도 선생님께 받은 간식을 언니들과 사이 좋게 나눠먹기도 하고 저에게도 따로 챙겨주는 모습이 고마웠답니다. ^ ^
우리아이들, 매번 간식이 생길 때마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나눠먹기도 하고, 저도 따로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답니다. 저도 매번 아이들에게 얻어먹을 수 만은 없겠죠? 항상 간식이 생길 때마다 아이들과 나눠먹는데 이런 따듯한 마음들이 빌라를 가득 채워주네요. 저희는 이렇게 서로를 챙겨가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이들 영어실력 뿐 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까지 배우고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 지는 밤이네요. ^ ^
부모님들께서도 매일 무럭무럭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시고 가슴 따듯해지는 밤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시고 내일 또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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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부모님도 없이 타국에서 맞는 생일에 축하케잌를 준비하여 깜짝 파티를 열어 주셨다니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영채는 원래 10시 반만 되면 30초 이내로 자는 아이였는지라 아마도 지난번 신년파티 처럼 깨워도 꿈쩍 않는 "참석불가"상태 였을겁니다^^;
그나저나 진아는 과자를 얼마나 먹었길래 배탈까지나... 군것질 , 저도 어릴때 그랬었지만 참으로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죠^^;
영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부모님도 없이 타국에서 맞는 생일에 축하케잌를 준비하여 깜짝 파티를 열어 주셨다니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영채는 원래 10시 반만 되면 30초 이내로 자는 아이였는지라 아마도 지난번 신년파티 처럼 깨워도 꿈쩍 않는 "참석불가"상태 였을겁니다...
그나저나 군것질은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죠^^;
영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윤영채(ycyun) 작성일
부모님도 없이 타국에서 맞는 생일에 축하케잌를 준비하여 깜짝 파티를 열어 주셨다니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네요. 영채는 원래 10시 반만 되면 30초 이내로 자는 아이였는지라 아마도 지난번 신년파티 처럼 깨워도 꿈쩍 않는 "참석불가"상태 였을겁니다^^;
그나저나 군것질은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자, 어른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두통꺼리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