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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00107]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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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7 08:34 조회7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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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벌써 한 주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어제의 SM몰에서의 즐거움을 잘 가지고, 오늘 수업도 기쁜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은 우리 학생들은 저마다의 선생님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1:4 수업 시간에는 어제 SM몰에서 무엇을 샀는지, 어떤 것들이 가장 흥미로웠는지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넓은 크기와 엄청나게 많은 살 것들에 대해 얘기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먹는 것 정도 밖에 사지 못했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야외 활동이 있은 후의 첫 수업들이라, 세부 시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습니다. 산페드로 요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필리핀의 역사도 간단하게 다뤄보고, 산토리뇨 성당에 대해서는 가톨릭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다른 나라에 오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에 대한 수업 시간도 계속되었습니다. 필리핀에만 있는 특징적인 행동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야외 활동을 나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미리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밖의 시간에는 교재에 있는 다양한 표현도 배우고, 또 영어 표현의 특징적인 부분을 지적하였습니다. 아울러 한국과는 어순이 다른 영어를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준비를 계속하였습니다.

 

성민이는 자신의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며 찍고 싶었던 사진들을 실컷 찍었는데, 오늘 가지고는 잘 다녔는데 어디에 부딪혔는지 카메라의 액정이 나가버렸습니다. 산지도 얼마 되지 않아 더 속상하기도 하고 또 계속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수업과 캠프 생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잘 격려하고 있습니다.


재원이는 방, 혹은 빨래감 사이에 지갑을 두었다가, 지금은 없어서 또 한참 찾았습니다. 결국 못 찾을 것 같아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의기소침하지 마라고 하였는데 마음이 답답하고 걱정되어 캠프 생활이 손에 안 잡히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합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가버린 일이라고, 툭 털고 더 캠프 생활을 잘 했으면 합니다.


민용이는 단어 시험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갈수록 좋은 성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매일매일 시험만 보면 다 맞아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늘 그렇듯이, 숙제와 과제, 시험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많아지면, 저도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찬호는 오늘도 역시 단어 시험을 잘 보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리 찬호가 지쳐서 공부하기 힘들어하지 않을 정도로 격려도 하면서, 또 조금씩 양을 조절하면서 새로운 것들 것 알아가겠습니다. 부모님과 통화하지 않아도 밝고 씩씩하게, 요청하지 않고 잘 지내는 모습이 캠프에 완전히 적응하고 있는 듯 합니다.^^


종현이는 좋은 전자사전으로 다이어리에 쓰일 만한 적합한 표현과, 또 대체할 수 있는 표현들을 찾아가며 영어 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한국말로 일기를 그렇게 써도 조금은 힘들고 하지만, 영어를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더 최선을 다하면 그만큼 실력도 향상될 듯 합니다.^^


윤재는 오늘 농구하다가 손가락을 조금 삐어 인대가 늘어난 것 같아, 파스를 바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을 보니 뼈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윤재는 그런 손가락이 아픈 열악한 상황에서도 단어 시험을 거의 대부분 100점을 맞아, 선생님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우리 학생들 수업이 계속되다 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또 조금 지치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모두들 내일부터 마음을 다잡고, 우리 학생들 더 열심히, 더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신민용님의 댓글

회원명: 신민용(litbear) 작성일

다이어리 한줄한줄마다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에 아프시지말고 건강하세요.

석윤재님의 댓글

회원명: 석윤재(jingook3373) 작성일

선생님
매일의 일상에서 참 신경 쓸 일이 많이 생기네요.
많이 부어오르거나 아프다고는 않는지...병원치료 안 받아도 될까요? 자연히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걸길 것 같기도 한데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용이 어머님~ 늘 이렇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들 덕분에 제가 더 세심하게, 꼼꼼하게 우리 학생들을 돌보고 보살피고 북돋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먼저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제가 더 힘쓰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윤재 어머님, 답글이 늦어 행여나 더 걱정하진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우리 학생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신경 쓸 일이 많아도 괜찮답니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또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랍니다.

윤재의 손가락은 지금은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농구를 하다가 공에 수직으로 부딛혀 손가락에 약간의 충격이 가긴 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음을 간호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혹여 우리 윤재가 더 아프거나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갈 것입니다.
늘 격려해주시는 부모님,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