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11] 스파르타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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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11 13:56 조회87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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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아버님~ 티비에 나오는 뉴스를 보니 지금 한국은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는 한 번씩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다 곧 그쳐버린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로요! 그래서 의외로 비가 오는 걸 잘 볼 수가 없어요.
아이들이 벌써 4주가 지나갔다는 걸 잘 믿지를 못하더라구요.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것도 기억나고, 필리핀 오자마자 레벨테스트 친 날도 얼마 전인거 같다고 하던데. 우리가 만난지 벌써 4주째라니깐 참 신기해 해요. 여기서에서 보낸 시간이 거의 한 달이 되었는데, 우리 아이들 아마 그 만큼 자립심도 많이 키우고 많이 성숙되지 않았나 싶어요.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고 아침, 점심, 저녁도 늘 똑같은 시간에 먹으니 규칙적인 생활을 키우는데는 최고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죽, 빵, 샐러드, 삶은계란, 햄, 고구마튀김, 오렌지쥬스로 마련된 아침식사를 하고 수업을 시작하였어요. 수업시간에 활발하게 말도 많이 하고 참여도 잘 하고 있어요. 이미 책을 다 끝내서 새로운 책을 배우는 친구들도 있고 또는 중간과정까지 배운 친구들도 있어요. 우리 아이들 책을 보면 벌써 시간이 이만큼 흘러 이만큼이나 많이 배웠나 싶어요.
모두들 이제는 영어를 말하는데 있어서는 꺼리낌 없이 아주 자신감이 있게 말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어요. 영어에 대해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진 것! 한국에 돌아가서도 무궁한(?) 발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가 마구마구 되네요.
재원이는 요즘들어 포켓볼과 탁구실력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요. 늘 쉬는 시간에 혼자서 열심히 포켓볼을 치고 있는 재원이. 처음엔 수업시간에 조용조용하더니 요즘은 아주 활발하게 이야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재원이가 수학진도가 다소 느린데, 지금 수학도 열심히 공부중이에요.
민수는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민수도 수학 진도가 많이 느린데 여기 수학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고 돌아갈거랍니다. 캠프생활이 갈수록 얼굴에 웃음꽃도 많이 피고 표정도 편안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재욱이는 이미 수학 한 권이 다 끝내가고 있답니다. 재욱이는 늘 원래데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구요. 요새는 말을 안해도 렌즈도 잘 끼고 있어요. 단어수업과 일기첨삭을 마치고 내려오면 꼭 부모님께 전화 한통 하라고 얘기할께요.
의정이는 비타민도 열심히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언제나처럼 단어시험은 늘 100점을 맞고 있구요. 밥을 너무잘 먹으면 어머니께서 걱정하신다고 종종 그러지만 아주 잘 먹고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승원이는 캠프생활이 지나갈 수록 표정도 아주 좋아지고 있고 웃음도 많아 진 것 같아요. 처음에 단어공부를 조금 소홀히 해서 재시험을 몇번 봤더니 지금은 늘 90이상을 유지할 만큼 열심히 공부도 하고 수학문제집도 다 끝나가고 있어요.
연우는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좋은 것 같아요. 밥도 점점 편식없이 골고루 잘 먹고 아프지도 않고! 캠프생활에 딱 인것 같아요. 생활태도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역시 똑 부러지는 연우예요.
혜민이는 늘 그렇듯 늘 웃음가득히 캠프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전화카드는 원래 번호 그대로 쓰면 되는 건가요? 요새들어 혜민이가 막내동생을 보고 싶다고 자주 그러더라구요. 매일 매일 혜나, 혜서 얘기를 한답니다.
아! 그리고 어제 먹은 졸리비는 야식이 아니라, 저녁시간에 먹은 거였어요. 여기 졸리비는 밥도 함께 나오는 메뉴더라구요. 야식은 아이들이 잘 먹지 않아요. ^^
내일이면 또다른 추억이 기다리고 있어요. 카와산 폭포!! 아이들이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활동이랍니다.
마음껏 폭포를 맞고(?) 돌아오겠습니다. 물론 안전사항도 늘 주의깊게 지켜보니 걱정마시구요!!
내일 즐거운 하루 보내고나서 또 찾아뵐께요.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목록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4주정도의 시간이 흐르니 은근히 그곳에 더 있으면 영어가 더 많이 늘지 않을까하는 욕심을 가지게 되네요 ㅎㅎㅎ 4주란 시간이 절대 그냥 흐른것이 아니라 울 아이들 나름대로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고생한걸 알면서도 ....
내일은 카와산 폭포? 재미있을것 같네요~~
선생님~ 민수 내일 아쿠아슈즈 신으라고 말씀좀 해주세요 ^^:: 지금 신는 크록스는 미끄러울듯 싶어서...
아이들 모두 내일 즐거운 시간 속에서 마음껏 자유하고 많이 행복해 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혜민이가 맏이 였나봐요~? 마냥 귀여운 막내인줄 알았는데 ㅎㅎㅎ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내일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이연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연우(lyw1020) 작성일올해는 덥지를 않아서 바닷가 한번 못갔는데 연우 필리핀 가길 잘한거 같아요. 내일 신나게 놀고 공부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싹 날렸으면 좋겠네요. 잘 다녀오세요.
홍혜민님의 댓글
회원명: 홍혜민(srhmlove73)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네 쓰던번호 그대로 충전해놓았다고 아빠가 친구한테 전화해도 된다고하네요
저도 4주가갔다는게 믿기지 않지만~~~시간이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낼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비닐가방 가져가라고 전해주세요
우의정님의 댓글
회원명: 우의정(wyj1001) 작성일태풍영향으로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그곳은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내일 잘 다녀오고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 오기를...
김재욱 아버지님의 댓글
회원명: 김재욱(smileman) 작성일
아들~
화이팅~~
아버지는 오늘도 지각.
사랑한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어머님, 아버님! 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 감사드립니다. ^^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캠프생활 하고 돌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