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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0] 프리미엄 4주 김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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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10 23:16 조회7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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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현화입니다. 오늘도 더워서 힘들진 안으셨나요?

여기 필리핀 세부도 매일 찌는 듯한 햇살이 비추고 있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항상 밝게 웃으며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역시 다른 날과 다르지 않은 하루가 지속되어서 아이들이 조금 지루해 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듯한 생활에 짬을 내서 자신이 하고싶은 공부도 더하고, 이제 얼마 안 남은 기간이기에 서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연락하고 지낼까 생각 중 이랍니다.

오늘 점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이 나와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오후 수업에서도 아이들은 힘든 기색이 전혀 없이 즐겁게 참여했답니다. 사이에 지칠 때쯤 나간 스낵과 음료수 간식이 힘이 되었나 봅니다. 저녁은 김말이 떡볶이 부침개 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용돈을 지급해 주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500 페소를 지급하여 요즘 아이들의 힘이 되고 있는 매점에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들이 단어 시험을 본 후 제각기 조금의 여유를 즐기고 있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지영이와 해인이는 오늘도 씩씩하게 수업을 하였지요. 아이들 강의시간에 강의 하는 곳 을 돌다 보면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웃으며 수업하는 아이들 이랍니다. 지영이는 오늘도 선생님 이상하게 엄마가 안보고 싶어요~ 라고 하고, 해인이는 선생님 우리 수업은 하지 말고 호텔에서만 살까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 돌아가서 선생님 보고 싶을 꺼라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아마도 그만큼 지영이와 해인이가 잘 적응 하고 지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현이와 재령이는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냈답니다. 경현이는 남는 시간에 매일 중학교 문제집을 풀고 있으며, 재령이는 요새 부쩍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재령이가 등에 땀띠가 나서 베이비 파우더를 사다가 발라주고 있는데 괜찮아 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습니다. 재령이와 경현이에게 겨울에 연주 와 함께 한번 더 올지도 모르겠다고 하니 깜짝 놀라던걸요. 부디 좋아서 다시 오고 싶은 곳이 였길 바랍니다.

재원이와 오늘 민우가 여기 와서 처음으로 한 테이블 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답니다. 서로 티격 태격 하면서도 한식구니깐 한지붕 아래 사니까 라고 말하는 것이 왠지 서로 말은 안해도 든든한 힘이 되주는 구나 싶었습니다.

도연이는 요새 부쩍 웃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이곳의 모든 선생님들이 도연이가 이쁘다 하고, 도연이 또한 부쩍 성격이 밝아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욕심또한 많아져서 단어 시험에서 2개를 틀리고는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니, 도연이가 많이 노력하는게 다시한번 느껴 졌답니다.

아렴이는 오늘 안경을 꺼내다가 엄마를 드리려고 구입한 향수병을 깨트렸습니다. 물론 실수 이기에 괜찮다 하여도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엄마꺼라면서 엄마에게 잘어울리는 향이 였다면서, 아렴이가 엄마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렴이랑 통화하게 되시면 아렴이에게 마음으로 벌써 전달 받았다고 따뜻한 말한마디 전해 주세요.

아이들이 지금쯤이면 많이 지치기도 하고 지나간 20일이 아쉽기도 할꺼라는 생각또한 듭니다. 저또한 그런생각이 드니깐요. 아이들과 혹시 통화 할 일이 생기시면 한번씩 힘내고 얼마안남은 기간 파이팅 해주세요. 아마도 아이들에게는 아버지, 어머니의 말한마디가 제일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댓글목록

해인.지영맘님의 댓글

회원명: 전해인(jhi0506) 작성일

헉~ 엄마가 안 보고 싶다고, 엄마는 우리 쌍둥이들 보고 싶어서 병이 날 정도덴, 해인이는 호텔이 여전히 좋구나. 영선이도 호텔에서 잠을 너무 잘 자던데, 이것도 언니들 닮은 것 같다. 해인, 지영 생각나! 아기 였을 때 콘도에서 자려고 하니까 싫다고, 그래서 그 다음 부터 호텔로만 다닌 것,... 우리 딸들은 모두 호텔 체질이야, 아빠, 엄마가 돈 많이 벌어야겠다.  더운 날씨에도 화이팅,,,,호텔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