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4]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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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4 00:01 조회1,6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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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액티비티의 하이라이트인 PAPA KITS에 가는 날이라 모두가 온종일 들뜬 하루였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구름도 바람도 선선하게 저희를 반겨주고, 기분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 일부러 기상시간보다 1시간 10분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보다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저의 알람은 제가 아이들에 의해 깨어난 이후에 울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아침은 고기 패티와 양배추를 넣어먹는 깨가 뿌려진 햄버거였는데, 주스와 함께 맛이 좋아서 아주 DELICIOUS하게 케첩과 땅콩소스, 파인애플소스를 발라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놀다가 밥을 먹으러 앞장서 후다닥 달려나갔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아이들은 선크림을 온 몸에 바르고 단체 티를 입고는 가기 전까지 한 방에 모여서 책 읽고, 그림 그리고, 서로 장난도 치고, 수학 숙제도 하며, PAPA KITS를 가기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알로에와 선크림을 이미 발랐지만 아이들이 선크림을 그 위에 더 발라주는 덕분에 저의 얼굴은 아이들 말로는 제가 백색의 귀신이 되었다고 합니다.ㅎㅎ 저도 달리는 차 안에서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노는 중에도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선크림을 팔과 다리와 등에 발라주었습니다.
PAPA KITS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50분 저희는 VAN을 타고 가는 동안 쉴새 없이 떠들며 놀다가, 도착한 PAPA KITS 저희는 도착한 그 곳의 입구에서 울창하고 거대한 열대나무들과 강물들을 보며 입을 모아 감탄하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입구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나는데, 아이들은 더 좋아했을 거라 확신합니다.
HARNESS AREA에서 안전 교육을 받고 안전장비(안전띠, 안전모)를 꼼꼼히 확인하여 착용한 후, 맨 처음 짚 라인을 타러 8명의 저희 아이들과 출발하였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제가 가장 먼저 탔었는데, 아이들이 신나서는 쌤 부러워요 저도 빨리 타고 싶어요. 라며 저를 재촉했습니다. ㅎㅎ
정상에서 본 푸른빛 반짝거리는 강의 아름다운 모습과 열대 숲의 경치는 아름다웠습니다. 짚 라인의 몸을 맡겨 바람의 속도를 느끼며 강을 가로 질러 갔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날아가는 듯한 기분으로 왔다, 갔다 총 두 번을 탄 뒤에도 아이들이 한번만 더 타게 해주세요 라고 조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재밌고 스릴넘쳤나 봅니다.
그러고 나서는 HANGING BRIDGE하러 계단을 올라가 BRIDGE에 고리를 걸고 1줄로 서서 다리를 건넜습니다. 가면서 다리가 흔들흔들하며SWING하여서, 저희들의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지만 줄을 손으로 꼭 잡고 한 발 한 발 천천히 맞추어 걸어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매점에서 오늘 개인당 100페소씩 꺼내어 챙긴 돈으로 각자 음료수(펩시콜라)에 빨대를 꽂아서 맛있게 마시고 쉬다가 밥을 먹으러 강 근처 식당에 가서 치킨 바베큐에 칼라만시를 뿌려서 콜라와 밥과 샐러드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BUKO라는 열대과일을 각자 50 페소씩 내고 사서 BUKO를 잘라주는 것을 받아서 빨대를 꽂아 마시고, 속까지 긁어서 먹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TASTE라서 그런지 맛은 없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마시면 시원하고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나는 것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맛있게 마시고 난 후, 강에 있는 작은 물고기들과 큰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나서, 저희 낚시하는 장소로 이동하여 떡밥과 물고기 밥을 받아 낚시바늘에 끼운 후 낚시 줄을 던져 낚시를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낚시 줄을 떡밥에 매달아 던지는 것과 끌어당기는 것이 익숙지 않아 떡밥이 강 밑으로 날아가거나 낚시대의 줄이 엉켜버리곤 하였지만, 여러 번 시행착오를 하다 보니 멀리멀리 낚시 줄을 날려보내어 제법 낚시를 해보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재미가 들렸는지, 아이들은 떡밥을 걸어 던지고 또 던지고 하며 물고기가 걸려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강태공처럼 물고기를 낚을 때까지 도전해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월척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여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말을 타러 갔습니다.
그곳에는 흰색 말과 갈색, 검은색 말이 있었고, 엄청 큰 말과 작은 말 그리고 말이 끄는 마차도 있었고, 마구간도 있어서 보라색의 백마도 보았습니다. 말은 평균 30살 정도 산다는데 물어보니 7~14살 정도의 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말을 타보니 말과 저와 하나가 된 듯이 말과 함께 즐겁게 걸었습니다. 말 타기가 재미있고 TV와 책에서 보던 체험이고 한국에서는 쉽게 할 수없었던 흥미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 보낸 액티비티였지만 우리 아이들은 한 번 더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을 향해 VAN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지나가는 물탱크 소방차를 보며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 저 차가 물탱크차인지 기름탱크 차인지를 이야기토론을 하고, 숙소에 도착할 때쯤 되니 아이들이 올해나 내년에는 CEBU에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꼭 다시 올거라고 하는 것을 보며 그 동안 CEBU에서 즐겁게 보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이제는 액티비티가 AYALA 몰밖에 남지 않은 것을 굉장히 아쉬워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PAPA KITS에 다녀온 것에 대해 가장 유익하고 한 것도 많고 체험하며 배운 것이 많은 활동이라고 하였습니다.
숙소에 돌아온 후 순서대로 가족에게 전화하는 시간을 갖고 나서 전화가 끝난 순서대로 샤워를 다 마치고, 배드민턴, 족구와 공차기(원 바운드)를 하고 줄을 서서 밥(보쌈이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아이들과 모두 모여 산책으로 호텔 한 바퀴를 함께 돌고 와서 침대에서 쉬다가 11번(저희 아이들)과 12번 VILLA아이들과 함께 다이어리를 쓰고, 못 끝낸 수학 숙제를 하고 나서 잠깐 시간에 마피아 게임을 하며 놀다가, 졸리비 햄버거와 감자튀김과 콜라를 먹고 나서 양치를 하고 충분히 쉬고 나서 점호를 받고 잠에 들었습니다.
PAPA KITS에서는 ZIP LINE도 2번이나 타고, HANGING BRIDGE 하여 다리를 건너도 보고, 직접 낚시도 해보고, 말도 타보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보고 배우며 체험할 것이 많아서 아이들이 좋아했던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밤에는 다같이 모여서 내일 점호시간을 위한 춤을 연습하였는데, 어찌나 웃긴지 서로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내일 점호시간을 기대하며 연습을 마치고 잠에 들었습니다.
*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의 소중한 목소리로 전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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