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7]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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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8 00:22 조회1,5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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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빌라 11 승민이, 준빈이, 형배, 시우, 재홍이, 예준이, 지호, 성환이 담당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날씨만큼이나 평온하고 따스한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고대(?)하던 잉글리시 페스티벌 날이라 그런지 제가 왁자지껄하는 소리에 깨었는데, 아이들이 기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자율적으로 먼저 내려와서 노래와 춤, 스피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종이를 보면서 읽어도 보고, 종이 없이 크게 발표할 때처럼 실제처럼 말해보기도 하며, 서로 내용과 맞는지 확인하며 도와주면서 스피치를 준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스피치 준비를 하고 나서 어제 아이들과 몇 가지 노래 중에 고르고 준비하고 노래 연습하였던 ‘윤도현밴드 – 나는 나비’로 장기자랑을 준비하였습니다. 노래를 여러 번 다 같이 불러보아 노래가 귀에 익숙하도록 하고, 노래 분량을 정해서 한 소절씩 1명씩 부르는 파트와 2명씩 부르는 파트, 다같이 부르는 파트를 만들고, 나름 한 가수 그룹처럼 뒤로 돌기, 들썩들썩, 덩실덩실 춤, 노래가 나비 노래이기 때문에 나비춤을 정하여 4명은 춤을 추고 4명은 노래를 부르는 파트를 만들고, 자리 배치를 정하고 잉글리시 페스티벌 Ballroom으로 출발하기 전에 Face Painting을 받아서 나름대로 길게 준비하진 않았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절충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쉬고 밥을 맛있게 먹고 또 쉬면서 스피치 준비를 각자 누워서 하다가 1시 반에 잉글리시 페스티벌 Ballroom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페스티벌은 중간중간에 speech를 하고 빌라 별로 상품을 걸고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아직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마이크를 들고 발표하는데 제가 볼 때는 연습할 때 자신감 있게 빌라에서 친한 아이들 앞에서 편안하게 발표해보는 것만큼 하지 못하여서 아쉬웠습니다.
장기자랑을 무대에서 하였는데, 연습을 많이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떨어서 그런지 연습한 것 만큼 하진 못했지만, 오히려 재미있게 웃으면서 하여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값진 경험이 되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페스티벌 외우고 준비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텐데, 열심히 발표한 모든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충분히 잘하였다고 수고하였다고 위로하고 격려하여 주었습니다. 그래도 몇 분 뒤에 훌훌 털어버리고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아이들의 마인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이 특출 나게 잘 한 것은 없었지만, 형들과 누나들과 같이 경쟁하고 형, 누나들 하는 것을 보고 기죽지 않고 배운 것이 많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팀 상으로 보물 찾기에서 1등을 하여 과자 큰 박스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우리 아이들이 성실하게 생활해준 덕분에 별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아 이번 주 1위를 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캠프 생활을 잘해준 우리 아이들이 인정 받는 순간이라 기쁨에 벅차올랐습니다.
덕분에 우리 빌라 아이들은 커~다란 선물을 받았습니다.^^
저녁은 양념 삼겹살과 밥, 김치, 쌈장, 양파, 양념 대파, 양배추, 망고, 옐로우 워터멜론, 천리향, 된장국이 나와서 다들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보다 훨씬 맛있는 고기를 먹는다며 2~3번 이상씩 고기를 담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잉글리시 페스티벌이 끝나서 빌라에 도착한 후 5시부터 저녁 먹은 후에 이어서 한 명, 한 명 이어서 모두 전화통화를 가족과 연결 하여 안부를 전했습니다.
최근 들어 아이들이 여기 밥 맛도 좋고, 여기서 살기 좋다면서 벌써 2주나 되었냐고 가기 싫다고 합니다. (하하)
야식으로 필리핀식 라면과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으로 받은 큰 동그란 과자 박스(굉장히 맛있고, 큰 통에 5가지의 과자 종류가 들어있는 과자) 중 5가지 종류를 1개씩 꺼내서 나눠 먹고 페스티벌에서 열심히 잘해서 빌라들 중에서 1등을 하여 저녁 야식 약속을 받아, 사다리타기로 얻게 된 피자를 나눠먹고, 다이어리를 빨리 적고 피곤 한 지 올라가서 쉬다가 점호를 받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일이 잘 했든 못하였든 재미있고, 자신감 있게 했다고 저는 보았고, 재미있게 저희 V 11 협력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아이들과 더 많이 웃고 재미있게 얘기할 시간이 많고, 모두 같이 놀아서 기분 좋고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분명히 즐거운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의 소중한 목소리로 전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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