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2]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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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03 00:35 조회1,11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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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아이들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아이들은 이제 조금씩 부지런히 일어나는 습관이 사라지고 있답니다. 하하하. 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아이들을 깨워주고 있답니다. 초반에는 벌떡 벌떡 잘 일어나던 아이들이 이제는 조금씩 반응이 느려져만 가네요! 아이들이 잘 일어나는 방식 혹시 추천 해줄 만한 것이 있으면 추천해 주셔도 됩니다!
아이들 모두 다 같이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잼이 나왔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잼! 모두 따뜻하게 토스트를 구워서 초코잼을 발라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아이들 모두 모여 수업을 하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위클리 테스트가 있는 날입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배운 수업들로 아이들 모두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장난을 치다가도 가끔 이렇게 열심히, 진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릅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도 가끔 보면 아이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대로 6주까지 지속된다면 아이들 모두 한국에 돌아가서도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때 모두 아이들이 깜짝 놀랐답니다. 이 곳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짬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입맛에 맞춰서 크게 맵지도, 크게 싱겁지도 않게 적절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아이들 모두 다시 수업하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이 되면 아이들이 조금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배도 부르고 이제 적응도 다 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우리 인솔 선생님들께서 다 같이 아이들을 바로 잡아주고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정규수업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은 돌아와 숙제와 자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남은 시간 동안 빌라 안에 모아져있던 신문을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조금 어려운 영어 였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저녁에는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캠프 생활을 하다 보면 밥을 잘 먹는 아이들이 정말 예쁩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말은 아직 와 닿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 먹는 모습 보면 저도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하하하하.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아이들 모두 모여 다이어리를 쓰고 영어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방식이 조금 특별하게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와닿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 빨리 외우기도 하고요.
조금 있으면 4주차 친구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아이들은 오늘 일찍 자기 때문에 4주차 친구들을 볼 수는 없지만 내일 본다는 희망을 안고 샤워를 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통화를 할 수 있는 날이랍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전화는 카톡의 보이스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지 사정상 시간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중으로 모든 학생들의 통화가 이뤄질 예정이니 조금 늦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들 편지도 많이 기다리고 있고, 전화도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화상으로 툴툴 거려도 진심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아이들 전화 받으실 때 아이들의 조금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카메라로 담기 위해 사진 좀 많이 찍으라고 꼭 좀 전달 부탁드립니다!! 사춘기의 여학생들이라 이제 조금씩 카메라를 피하기 시작해요. 도와주세요 어머님! 아버님! 사랑합니다^^
오늘은 일주일 동안 지켜봐온 아이들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 김민지
민지는 영어 실력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아이들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언어라는 것은 자신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민지는 충분한 것 같답니다. 남은 5주 동안 더 노력해서 정말 유창한 실력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노경인
경인이는 요즘 애교를 부립니다. 첫 인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되니 애교가 나와 저도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답니다. 하하하하. 한번 갔다 와서 그런지 적응도 굉장히 빠르고 빌라에서도 큰 언니나 다름없이 동생들도 잘 챙겨주고 영어도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 문예지
예지는 조금 특별한 아이입니다.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고 가끔 독특한 춤을 추기도 합니다. 빌라에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는 아이라 다른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는 친구라고 칭찬하기도 합니다. 남은 5주도 이대로 정말 즐겁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신희진
희진이는 행동이 조금 느린 편이라 처음엔 걱정을 좀 많이 했는데 그래도 꼼꼼히 착실히 잘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놓였답니다. 조용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것 잘 해놓고 수업시간에도 바른 자세로 잘 듣고 있답니다.
★ 우근영
근영이는 조금 나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언니들과 정말 잘 어울려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녁마다 단어도 외우는데 언니들 사이에서 뒤지지 않고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잘 해내고 있답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정말 귀여운 아이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 유가온
가온이는 성격이 조금 내성적입니다. 그래도 내성적인 것과는 다르게 친구들과 정말 잘 지내고 언니들과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수업시간에는 조용조용 하지만 문제도 잘 풀어내고 대답도 잘 해내고 있답니다. 더욱더 성장할 가온이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 이수민
수민이는 현지 선생님들께서 똑똑하다고 많이 전해주십니다. 수업도 열심히 잘 듣고 선생님의 의견이나 제안에 잘 받아친답니다. 또한 말투가 귀여워서 어떤 말을 해도 선생님들께 귀여움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 최지원
지원이는 요즘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겁도 많아 보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배실배실 웃기도 합니다. 춤도 정말 잘 춥니다. 장기자랑 연습을 거의 리드하는 수준이랍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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