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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4]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4 00:00 조회8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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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Having once decided to achieve a certain task, achieve it at all costs of tedium and distaste. The gain in self-confidence of having accomplished a tiresome labor is immense.”
“어떤 일을 달성하기로 결심했으면 그 어떤 지겨움과 혐오감도 불사하고 완수하라. 고단한 일을 해낸 데서 오는 자신감은 실로 엄청나다.”
소설 ‘노처 이야기’의 작가로 유명한 아놀드 베넷의 말입니다. 이제 final test를 보는 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아이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매일 같은 일정과 같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생활, 물론 아이들이 항상 웃고 즐겁게 보내고 있지만, 분명 어느 정도는 이 생활에 대한 권태나 지겨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국에 가서 부모님도, 친구도 많이 보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까지의 수업으로 – 물론 하루의 수업이 더 남았지만 – 이 모든 것을 이겨낸 우리 아이들입니다. 한 달 동안 이 곳에서 집중적으로 영어로 수업하고, 영어의 영향을 받는 문화권에서의 생활은 분명 아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 생활을 해냈다는 데서 오는 자신감은 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시험 하루 전을 맞아, 그 동안 weekly test, evaluation 등으로부터 나온 성과로 우수학생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우리 빌라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우수학생들로 선발되어 내심 뿌듯했습니다. 역시 어디 가서 순위권을 절대 놓치지 않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축하한다고 격려를 하려 갔더니 뭘 이런거 갖고 그러냐며 오히려 시크하게 대답하는 아이들, 이제 1등 같은 건 너무 많이 해서 지겨운가 봅니다.
중학교 2학년의 경우 오늘이 마지막 수학수업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책의 대부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개념과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다소 빡빡하고 여유 없는 수업이었지만, 저를 따라서 잘 따라와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깊이 있는 수업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한 학기 선행학습이 학교에서 수업을 이해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하루의 감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수영
오늘 수영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좀처럼 컨디션이 안 좋아도 수업을 빠지지 않는 수영이지만, 오늘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휴식을 갖게 했습니다. 다행히 저녁 즈음에는 많이 괜찮아 졌다고 합니다. 남은 기간 건강히 생활해서 한국에 몸 편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양혜준
혜준이는 오늘 수업에 늦어서 앞으로 수업에 늦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호텔 수업에 화장실에 가느라 늦어서 잔소리를 했더니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평소에 잘하고 있는 혜준이 앞으로 잘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양혜성
혜성이는 내일 시험을 보는데 무덤덤하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항상 매사에 시크한 혜성이라 마지막 시험도 시크하게 볼 건가 봅니다. 그래도 주간 테스트도 항상 잘 치러왔던 만큼 잘 칠거라고 예상해봅니다.
심기준
기준이는 내일 시험이 조금 긴장이 되고 마지막 시험이니 만큼 잘 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시험지가 전달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기준이가 시험 문제를 다 맞아서 그 시험지를 부모님이 보시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요?
송창민
창민이는 내일 있을 시험을 꼭 잘 봐야 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늦게 들어왔어도 한 번에 두 단원씩 나가는 빡빡한 진도를 소화해가며 다른 친구들과 진도를 맞춘 창민이, 다른 아이들보다 터프한 수업을 소화한 내공으로 시험도 잘 소화해 낼 것 같습니다.
이광훈
광훈이는 내일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2번으로 찍겠다고 하네요.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것 같다며 찍겠다며 엄살을 부리지만 항상 캠프 1등이라고 자부하는 실력 어디 가지 않겠지요?
우승민
승민이는 내일 시험을 앞두고 중요한 내용을 중점으로 공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잘 보고 싶다고 합니다. 똘똘하고 궁금한 것도 많고 학구열이 넘치는 승민이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변성준
성준이는 내일 마지막 시험을 대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처음에 레벨 테스트 본 것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항상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레벨도 가장 높은데 더욱 잘 보고 싶어하는 성준이! 야무진 욕심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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