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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9]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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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9 10:13 조회8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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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일요일 아침입니다! 보통은 꿀 같은 휴식을 취하는 날이지만, 이 곳 세부 캠프의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날입니다. 바로 아이들이 기다리는 ACTIVITY 시간입니다. 일주일 간 공부에서 느낀 피로도 풀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늘의 ACTIVITY는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오늘의 ACTIVITY는 볼링으로, 다른 빌라와 햄버거 내기를 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볼링 내기에 모든 마음이 향해있는 모습입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까지 열중해있나 싶지만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정말 햄버거 사기 싫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시간에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처럼 있는 자유시간에 아이들은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거나 잠을 자기도 하고, 다 같이 모여 보다 만 미드를 보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모처럼 만의 자유시간을 즐겼습니다. 
꿀 같은 자유시간은 언제나 화살같이 빨리 가는 법입니다. 11시 30분이 되어 점심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 오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냐며 툴툴거리며 식사를 하러 내려오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점심식사로 나온 스파게티와 치킨을 보자 다시 해맑게 식사를 하는 아이들입니다. 오늘의 점심식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준비되어 있는 밴을 이용해 가이사 쇼핑몰에 있는 볼링장으로 향했습니다.
 
볼링장에 도착했습니다. 두 줄로 줄지어 질서를 지키며 서있는 아이들은 각자의 신발 사이즈에 맞추어 볼링화를 렌트하고 각자의 힘에 맞는 볼링 공을 가져왔습니다. 볼링장에 처음 와보는 아이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볼링공을 들어보고는 무겁다거나 신기해하며 이것 저것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볼링 공을 드는 법, 볼링의 규칙과 매너, 룰, 간단한 볼링을 잘 치는 팁들과 함께 신발끈 묶기와 손목 보호하는 법 등 안전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연습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두 번 정도만 헤매다가 이내 바로 적응하고 아이들이 볼링 핀을 쓰러뜨리기 시작합니다. 간간히 스페어나 스트라이크가 나오기도 하고 그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는 볼링 매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양 측 선수들간의 간단한 인사와 룰 설명 이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우리 12번 빌라 아이들이 앞서나가는가 했더니 이내 스트라이크 두 방을 연속으로 꽂으며 34번 빌라 아이들이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의 뒷심은 대단했습니다. 드라마 같은 끝내기 스트라이크를 끝으로 12번 빌라가 149대 128 점으로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그토록 소원하던 경기에서 이긴 아이들은 Jollibee(필리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가서 각자 원하는 햄버거 세트를 얻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비싼 것을 고르지도 않고 34번 빌라 아이들도 쿨하게 지갑을 여는 훈훈하고 깔끔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후 쇼핑몰에서 1시간 30분 정도 각자 원하는 물건(대부분 음식이었습니다. 과자라든지…아이들은 이를 식량이라고 부르더군요)을 한 움큼씩 사서 버스를 타고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빌라로 돌아간 아이들은 간단히 씻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쇼핑몰에서 그렇게 먹고도 또 맛있는 요리를 보자 잘도 소화를 시켜내는 아이들입니다. 먹고 또 먹고, 8시가 되어 간식시간이 되자 또 먹는 무서운 식성입니다. 맛있게 다 먹고 부모님들께 전화도 하며 꿀 같은 자유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정확한 취침시간에 맞추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시간, 볼링도 치고 관광도 하고, 넉넉한 자유시간을 가진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시간이 앞으로의 열흘 간 있을 여정의 충분한 연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즐거운 기억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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