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08]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신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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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8 00:01 조회9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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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김세진, 김은선, 노경인, 이다혜, 이유진, 이지영, 주정희, 최지원 인솔교사 신한비 입니다.
아침부터 시원한 공기가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일어나 씻고 준비하는 아이들은 이젠 생활이 제법 익숙한 듯 합니다. 아침 식사량도 요즈음 많이 늘어서 이제는 빵을 3,4개씩 먹습니다. 한국은 이제 입추라고 하더라구요. 더운 무더위가 이제 슬 물러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아직은 더운 날이라 하지만 이제 곧 불어올 시원한 바람과 하늘을 유영하는 빠알간 고추잠자리들을 기대해 봅니다. 필리핀은 이제 너무 시원해져서 오히려 아이들이 더운 한국을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불볕더위가 빨리 가셔서 부모님들께서도 한시름 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간 시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다혜의 클래스에서 다혜가 1등, 지영이의 클래스에서 지영이가 2등, 경인이의 클래스에서 경인이가 3등을 차지하였습니다. 이거 원 우리 아이들이 상들을 모두 쓸어오는 것 같습니다^^ 책 모서리에 붙은 빛나는 황금색 별 훈장을 제게 자랑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그 동안 성실하게 공부하던 아이들의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음 번에는 등수 안에 들고 싶다고 점심 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의 단어시험 또한 이제는 익숙해진 생활의 일부입니다. 언제나처럼 성실하게 우리 아이들은 단어장을 챙겨 시간에 맞게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항상 다른 일을 하거나 놀다가도 시간만 되면 칼같이 나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탄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은 졸업식 장기자랑을 위해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3학년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겠다며 연극을 준비한다는 우리 아이들. 진지하게 역할을 나누고 대사를 정하는 그 모습이 참 열심입니다. 듣기로는 하이틴 뮤지컬 같이 춤을 주제로 연기를 한다고 들었는데요, 그 결과가 참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나는 부모님께 어떤 딸이 되고 싶은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참 어른스럽고 든든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유진-나는 효도를 열심히 해서 동네에서 가장 효녀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열심히 효도해서 부모님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
은선-나는 성공해서 후회하지 않는 딸이 되어서 부모님이 키운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딸이 되고 싶다.
세진-나는 건강한 딸이 되고 싶다!
지영-나는 엄마, 아빠가 걱정하지 않도록 어른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내가 철이 덜 들어서 항상 걱정하시기 때문이다.
다혜-나는 아프지 않는 딸이 되고 싶다. 엄마에게 걱정되지 않는 딸이니까! 아프지 말자! 아프지 말고 부모님 걱정되지 않을 거다!
정희-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이 원하는 그런 멋진 직업을 가져 열심히 돈을 벌어 효도하여 멋진 딸이 되고 싶다. 또 아프지 않는 딸이 되고 싶다.
지원-나는 엄마, 아빠가 걱정하지 않는 딸이 되고 싶다. 이거 하나면 된다.
경인-나는 성공한 딸이 되고 싶다. 성공하여 엄마 아빠가 해준 것을 똑같이 돌려드리고 싶다. 둘이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작은 카페도 차려주고 싶다.
댓글목록
김은선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선(kes1218) 작성일
엄마의 바램을 아이들이 인지하고 있네요
그렇게 되길 소망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안녕하세요~ 은선이 인솔교사 신한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한 생각을 많이 해요^^생각도 정말 깊은 아이들입니다. 부모님 품에 돌아갈 때까지 지금의 생각을 잘 간직하였으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