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07]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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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7 10:10 조회8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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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 예빈, 문주, 세연, 소현, 가연이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해니 입니다.
오늘 세부의 날씨는 비가 오고 흐렸습니다. 한국은 폭염경보라는데 세부는 그에 비하면 한층 시원해서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덥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이제는 서로 영어로 짤막한 대화를 하기도 하고 농담도 주고 받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난 뒤,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 안은 아이들의 열의로 가득합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와 선생님과 영어로 주고받는 유쾌한 대화가 들립니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피어납니다. 첫 만남 때의 어색함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 선생님과 지나가다가도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눈웃음을 치네요. 쉬는 시간이 되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같이 간단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하더니 카드를 주고 받으며 뭔가 의미심장한 눈빛교환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타로 카드를 이용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다니 참 신선합니다. 역시 경험 있는 선생님들의 노하우는 대단합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되자 아이들은 점점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나면 나른해져서 특히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졸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졸음을 깨우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도 스스로 잠을 깬다며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거나 찬물을 한 컵 마시는 등의 노력을 하며 수업에 대한 열의를 보였습니다.
그룹 수업을 하는 교실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교실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날 이였나 봅니다. 선생님이 동화책 속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읽어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구연하시는 일인 다 역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 이였습니다.
스토리를 다 듣고는 내용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 지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모여서 완전 새로운 스토리가 탄생하니 말입니다.
오후 수업까지 열심히 들은 아이들은 저녁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인 영어단어 암기와 영어 일기까지 다 완료한 후 오늘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오늘의 개인 코멘트입니다.
사랑- 오늘은 평소처럼 일찌감치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들었다. 오늘은 단어 시험이 끝나고 상범쌤이 종례를 해주셨다.
예빈- 오늘은 항상 똑같듯이 일어나서 밥 먹고 씻고 옷 입고 공부하러 갔다. 근데 오늘은 조금 피곤했다. 아일랜드 호핑의 여파인 것 같다. 물 색이 예뻤다. 배 탈 때 파도가 조금 심했는데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이 재미있었다.
문주- 오늘 하루는 무난하게 보냈다. 어제의 일상이 반복되었다. 단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오늘은 다 같이 방 청소를 하였다는 것이다.
세연-오늘 하루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수업도 열심히 들었고 민호랑도 더 친해졌고, 그냥 전체적으로 애들이랑 친해진 것 같다. 피곤하지만 재미있었다. 엄마, 아빠 보고 싶다.
소현- 오늘은 좀 피곤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애들이랑 인시디어스를 보려고 했는데 오늘 방 청소를 하느라 못 봤다. 감자볶음이 먹고 싶다.
가연-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영어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많은 동생들을 사귀고 선생님들과의 사이가 돈독해진 것 같아 기쁘다. 내일도, 여기의 생활이 끝날 때 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 고기, 김치찌개, 된장찌개, 떡볶이가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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