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05]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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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05 10:23 조회83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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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오늘은 아일랜드 호핑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잠을 자고 체력을 비축한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고 오늘의 여정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든든히 하고 오늘의 이동수단인 지프니(JEEPNEY, 소형트럭을 개조한 필리핀의 이동수단, 일종의 버스 같은 개념)를 타고 항구로 이동했습니다.
항구에 도착한 아이들은 배를 타고 오늘의 목적지로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이 탈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두 배로 나누어 이동했습니다. 배에 올라 타자마자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하게 좌석에 착석한 뒤, 배가 출발했습니다. 짧은 이동은 아니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이동시간 동안 약간의 파도가 치기도 했고 배가 들썩이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시크하게 앉아있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조금 파도가 크게 칠 때에는 오히려 재미있다며 즐기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준비해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드디어 물속에 입수! 바닷물도 그렇게 깊지 않고 모래도 고와 다칠 걱정 없이 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렸던 점은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준비해둔 스노쿨링 장비를 이용해 물 속에 있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기도 하고(물론 물고기가 너무 빨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저와 수영 내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 식사로는 바비큐가 제공되었습니다. 닭꼬치, 닭다리, 삼겹살 등을 바로 숯불로 구워서 바로바로 먹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기다리다 못해 숯불 바로 앞에서 막 구워진 고기를 얻기 위해 모여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가져간 망고와 수박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큰 오두막 하나를 빌려 다같이 식사를 했는데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정리도 각자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착한 아이들입니다.
돌아가는 배편에서는 피곤했는지 아이들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누워서 혹은 앉아서 각자 편한 자세로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원래 있던 항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다시 지프니를 타고 방에 돌아오고,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다소 힘든 일정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각자 휴식을 취하며 나머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기 전에는 아이들과 오늘 있었던 ACTIVITY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심기준
기준이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는 동안에 다른 빌라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며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한번 다시 오고 싶다고 합니다.
송창민
창민이는 바람이 많이 불어 충분히 놀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합니다. 태풍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배를 탔어야 했기 때문에 일정이 조금 당겨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창민이가 오늘 소라게도 잡아서 방에 왔는데 부디 받아온 소라게가 오래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변성준
성준이는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특히 물 속에서 숨을 쉬면서도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합니다. 오늘 저와 재미있게 물놀이도 하고 같이 고기도 잡으려 하며 놀았던 성준이가 혹시 다음에 세부에 놀러 오게 되면 더 좋은 날씨에서 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민
승민이도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 가장 먼저 물 속에 뛰어든 승민이! 중간에 점심으로 나온 바비큐도 누구보다 (많이) 맛있게 먹고 누구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승민이가 먹는 모습을 볼 때 정말 흐뭇해집니다.
양혜준
혜준이는 오늘 뱃멀미 때문에 조금 고생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배 위에서 자면서 잘 버티고 나온 바닷가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바닷물이 멋졌다며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버스를 탈 때도 멀미가 있는 혜준이라 걱정을 했는데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니 다행입니다!
이수영
수영이는 오늘 조금 실망했다고 합니다. ACTIVITY 중에 가장 많이 기대했던 일정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막상 들어가 놀 때에는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같이 물놀이 했던 것이 특히 좋았다고 합니다. 아주 맑은 날씨였으면 수영이가 더 즐겁게 놀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이광훈
광훈이는 날씨가 좋지 않아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밥이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삼겹살과 닭을 많이 받았는데 좋아하는 것을 먹고 나서도 배가 아프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같이 광훈이가 건강하게 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양혜성
혜성이는 전체적으로 즐거웠지만 특이하게도 배에서 놀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배가 들썩일 때 놀이기구 타는 것 같아 좋았다고 하네요. 다 큰 성인도 배가 흔들릴 때에는 무서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즐길 줄 아는 씩씩한 우리 맏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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