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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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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1 11:02 조회4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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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영입니다.
 
 오늘은 주말을 앞둔 신나는 금요일입니다~ 아이들도 곧 찾아 올 일요일의 액티비티를 기다리는 눈치가 강하네요. 오늘 아침도 샤워를 일찍 한 아이들과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할 아이들로 나누어졌습니다. 우선 샤워를 한 아이들은 머리를 말리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밥과 토스트로 먹고 다시 빨리 들어와 나머지 아이들이 샤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업 준비를 끝내고 시작시간 15분 전에 수업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전 수업은 평소와 같이 선생님들과 1:1 수업을 주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그룹 수업을 위주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소불고기와 두부튀김이 나왔습니다. 소불고기의 맛이 정말 일품 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곳의 식사가 한국만큼 맛이 있다고 말하네요. 또 오늘의 저녁식사의 메뉴는 라볶이가 나왔습니다. 다들 말만으로 라볶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래왔는데 정말 나왔으니 얼마나 좋아 하던지요. 오늘의 다이어리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색다르게 재미있는 투표를 진행한 것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이제 여기 온지 거의 3주째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단어시험을 잠시 쉬게 하고 재미있는 조사를 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생활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성 친구를 한번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서로는 이야기를 했는지 다들 이상한 웃음을 짓더군요. 저도 한번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종이에 이름과 이유까지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다들 흥미롭게 자기들의 관심 있는 친구들을 이야기 하며 종이에 적어 나갔습니다. 밑으로는 아이들의 인기투표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박동준
 동준이는 바로 옆 빌라에 있는 이다원 누나를 1등으로 뽑았습니다. 이유로는 착하고 예쁘고 친절하다고 적었네요.ㅎㅎ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다원이는 동준이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평소에도 동준이를 보면 멀리서도 뛰어와 동준이와 놀아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동준이는 그 때마다 한 마디도 안하고 도망쳐서 다원이는 자기를 싫어 하는줄 알고 있더군요. 중3 누나가 자기를 좋아해주는 것이 부끄러웠나 봅니다. ^^; 그리고 2등으로는 민우진 누나를 뽑았습니다. 이유로는 조용하면서 친절하고 착하다고 했네요. 하지만 역시 동준이에게는 다원누나가 최고인가 봅니다. 계속 다원 누나 이야기만 하네요..ㅎㅎ

 이현석
  현석이도 동준이와 같이 옆 빌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원이를 1등으로 뽑았습니다. 이유로는 자기한테 착하게 대해주고 같은 수업할 때 모르는 문제를 잘 가르쳐 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시 물어보니.. 예뻐서 좋아하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2등으로는 이소민 누나를 뽑았습니다. 이유는 만날 때 마다 인사를 해줘서 고마웠다고 하네요. 요즘 현석이의 인기가 선생님들과 누나들 사이에서 그리고 형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현석이의 매력이 슬슬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배선우
 선우는.. 우리 빌라의 모든 4학년 아이들은 한 여자아이를 좋아하나 봅니다. 선우도 이다원 누나를 뽑았네요. 이유는 역시 예쁘고 착하다고 적었습니다. 알고 보니 가장 친한 3명이 한 여자를 좋아하다니.. 묘한 사각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약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참 흥미 진진 하네요. 총 3등 까지 뽑았는데 예쁘다는 말은 1등에게만 써주었네요. 우리 선우도 남자인가 봅니다..^^;

김건우
 건우의 인기투표는 참으로.. 애매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의리 있는 남자의 답인데, 건우의 표정을 보니 이 답이 진심인지 헷갈리네요.^^ 건우의 1등은 ‘오아현’이라는 친구입니다.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친구의 이름이라 아현이가 누구야~? 라고 물어보니 몸을 베베 꼬면서 부끄러운 표정으로 “한국에 있는 제 여자 친구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우와~ 여자 친구를 엄청 좋아하는구나! 멋있는 남자네~? 이러니까 아뇨..ㅋㅋ 만약에 여자 친구가 다른 사람 쓴 걸 보면 저 죽어요.. 라고 말하네요^^ 벌써부터 여자 친구에게 혼날까봐 눈치를 보다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건우의 2등은 김윤아 누나입니다. 수업을 하면 항상 잘해주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그렇다고 하네요.

김규태
 규태의 인기투표 결과로는 1위로는 김윤아 누나를 적었습니다. 이유는 강의 사이사이에 움직일 때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주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웃어준다고 적었습니다. 규태는 우리 캠프에 손꼽히는 인기 쟁이 인데 의외로 1위는 평소에 많이 눈에 띄지 않던 여자 친구였네요~ 제가 생각할 때는 다른 친구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규태의 맘은 아무도 모르나 봅니다. 2등으로는 하영이 누나를 뽑았습니다. 하영이는 규태를 많이 보호해 준다고 하네요. 지나가다 보면 하영이가 규태를 많이 귀여워하던데 그 것 때문인가 봅니다. 규태는 누나들이 특히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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