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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1] 필리핀 영어캠프 부산출발 인솔자 정민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21 22:21 조회1,0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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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 입니다.

오늘은 8주 캠프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정말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9명의 친구들이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 부산으로 출발하는 팀 아이들은 오늘 Top’s Hill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두 팀 모두에게 화창한 날씨는 참 반가운 일입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조금 느긋하게 일어났고, 저희 빌라에는 예지와 주희가 이사를 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도현이, 수정이 언니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동우와 준형이도 짐을 꾸려서 민수와 민석이가 있는 옆 빌라로 이사를 갔습니다. 네 명의 남자아이들과, 네 명의 여자아이들이 만났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도 짐도 꾸리고 잠시 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시 30분이 되어 모든 캠프 아이들과 다 함께 조금 이른 점심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12시 30분이 되어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는 친구들이 이제 공항으로 출발을 하려고 모였습니다. 동우와 도현이, 수정이, 예지, 주희, 준형이, 민수, 민석이도 밖으로 나가 함께 8주를 보냈던 친구, 언니, 오빠, 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그 자리에 모이신 한국 선생님들, 필리핀 선생님들과도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헤어진다는 것이 서운한지 꼭 껴안으면서 한국에 가서 다시 연락 하자고 몇 번이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한국으로 출발하는 캠프 친구들이 가고 난 뒤, 1시 30분이 되어 8명의 아이들은 Top’s Hill로 출발 했습니다. Top’s Hill은 이름 그대로 산 정상에 있어서 세부섬을 한 눈에 다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차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여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간 끝에 Top’s Hill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갈 때부터 차창 밖으로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던 세부 시내와 넓은 바다가 전망대에 도착하여 딱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의 눈 앞에 넓게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우와~!”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 날씨도 정말 맑고 화창해서 전망대에서는 막탄섬에 위치한 저희 호텔까지 보였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망원경에 돈을 넣고 망원경으로 시내 곳곳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8명밖에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신속하게 움직였고, 단체 사진도 정말 순식간에 찍었습니다. 아이들은 Top’s Hill 조망을 마친 뒤 Park Mall에 가고 싶다고 며칠 전부터 저를 졸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Activity 일정을 마친 뒤 Park Mall에 갔습니다. Park Mall에 오려고 아이들도 용돈을 조금씩 남겨두었었습니다. 4시 15분쯤 Park Mall에 도착하여 6시까지 모이라고 말한 뒤 흩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처음 달려가는 곳을 보니 큰 마트였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부족했던 말린 망고를 더 사고 마트를 한바퀴 돌아본 뒤 계산을 마치고는 2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2층에는 여러 가지 옷들과 기념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더 필요한 물건들을 샀고, 남은 용돈으로는 맛있는 생과일 쉐이크와, 아이스크림, 감자칩 등을 사먹었습니다. 아이들은 Park Mall에 몇 번 가서인지 오늘은 게임방에 가서 게임도 하고 왔다고 합니다.

6시가 되어 다 함께 모인 아이들을 데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 두방울씩 비가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활동할 때에 비가 오지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6시 30분쯤 집에 돌아와 맛있는 갈비와, 떡국, 오이무침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더워서 그랬는지 아이들은 일찍 씻었고, 저녁이 되자 조금 출출해졌는지 컵라면을 먹으려고 꺼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컵라면이 없었는데 그러자 제일 맏형인 동우가 남은 용돈으로 아이들에게 컵라면을 사주었고, 수정이가 남은 용돈으로 아이들에게 콜라를 사서 즐겁고 맛있게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끼리 방에 모여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눕니다. 그 동안 같이 방을 쓰던 아이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새로 만난 기분으로 한 방에 모여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집에 간다며 다들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 필리핀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헤어질 때는 서운했지만 그래도 내일이면 집에 갈 생각에 짐을 싸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8명의 아이들은 내일이면 정말 캠프가 끝납니다. 오늘까지 무탈하게 캠프생활을 잘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내일이면 아이들을 볼 수 있으셔서 행복하시지요? 평안한 밤 보내세요. 목요일 아침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우차희님의 댓글

회원명: 우차희(cha300) 작성일

8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순식간에 지나간 시간입니다.
철없는 아이들 다독이고 격려하고 부모를 대신하여 잘 보살펴 주신 민영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쑤욱 잘 자란 생각을 하고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도 쓸 줄 아는 도현이를 보면서
정말 이번 캠프에 보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옆에 끼고 있으면서 마냥 아기인줄 알았는데
8주라는 시간이 아이에게 큰 생각의 전환점이 된 듯해서 마냥 뿌듯하고 마음 든든합니다.
민영샘도 정말 고생많으셨구요
우리 아이들의 영원한 멘토로 남아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이 인연이 영원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도현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어머님 말씀하신것처럼 8주가 긴 시간이면서도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저도 캠프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아이들의 멘토가 된다면 저야말로 큰 영광입니다.
아이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합니다. 계속 연락하며 지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
항상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박수정님의 댓글

회원명: 박수정(alaldhkrhdwb) 작성일

수정이 엄마예요
두달이 무척 길었습니다. 지진이 나고 나니 걱정이 더 되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우리 아이들 옆에서 너무 잘 챙겨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이가 도현이랑 선생님을 많이 보고 싶어 할것 같습니다.
수정이가 한번씩 연락 드리고 우리 아이들의 영원한 멘토 좋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항상 밝은 모습 잃지 마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수정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저도 한국에 돌아가면 수정이와 도현이가 무척 보고싶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습니다. ^^
어머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