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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6]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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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6 00:49 조회4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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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세부는 날씨가 흐립니다. 비도 간간히 내렸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을 7시에 깨우러 가니 꼬물대며 10분만 더 자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10분 뒤에 다시 깨우러 갔습니다. 다시 깨우니 그때에는 아이들이 일어나서 씻으러 갔습니다. 씻고 오늘도 아침을 토스트까지 맛있게 먹고 책을 챙겨서 수업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전 수업을 즐겁게 하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갈 즈음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흔들려서 지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심하게 흔들리지는 않았고 약 10초 가량 지진이 난 뒤 곧 멈추었습니다. 황급히 밖으로 나가보니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책상 밑에 잠시 들어가있다가, 밖으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진을 처음 겪어 봤을 텐데 아이들은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지진이 금방 멎어서 아무런 부상자도 없었고 아무 피해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면서 모두들 지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놀랐다기보다는 이런 경험이 신기한지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고 지진이 났던 순간에 어땠는지 얘기하였습니다.

혹시 모를 여진이 있을까 걱정되어 오후 수업은 하지 않기로 하고 안전한 빌라 일층에서 자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Native Speaker 선생님들께서는 빌라에 상주 하시기 때문에 오후에 Native Speaker 수업이 있는 학생들은 평소처럼 수업을 듣고, 나머지 학생들은 1시부터 3시까지 영어 단어를 외우고 다이어리를 쓰는 자습을 하였습니다. 3시 10분부터는 빌라에 남아 계신 필리핀 선생님들과 4명씩 그룹을 지어 그룹 수업을 하였습니다. 수정이는 5교시, 6교시에 Native 수업을 마치고 3시10분부터 에밀린 선생님과 Debate를 하였습니다. 주제를 정하여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인데요, Debate의 주제는 “Money make happy”, 와 “Money doesn’t make happy”였습니다. 수정이는 “Money doesn’t make happy”를 주제로 영작을 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수정이는 돈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돈은 행복을 만들지 않는다고 영작하여 발표했습니다. 처음에 발표를 시작할 때에는 조금 작은 목소리로 해서 에밀린 선생님께서 좀 더 큰소리로 하라고 격려해주자 다시 큰소리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발표를 아주 잘했다며 선생님께 칭찬 받았습니다. 도현이는 그 시간 Native Barry 선생님과 수업을 하였는데 오늘은 태극기를 그려서 발표하는 수업이었습니다. Barry 선생님은 섬세하게 컴퓨터로 미리 태극기를 찾아 아이들이 잘 보고 그릴 수 있게 하셨고, 아이들은 태극기를 그리고 색칠을 한 뒤 건, 곤, 감, 리의 뜻까지 찾아 적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훌륭하게 태극기를 잘 그려서 제가 잘 보관했다가 집에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그룹 시간에는 아이들은 팀을 나누어 Scrabble 게임을 했고, 역시나 수정이와 도현이가 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Scrabble 게임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지금 제가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이 시간, 제 옆에서 단어 테스트를 다 마친 아이들은 비누방울을 불어서 제가 있는 쪽으로 보내면서 놀고 있습니다. 아직 영어 다이어리를 쓰진 않았지만 오늘 아이들의 다이어리 주제는 아마 8주 아이들 모두 지진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김도현
도현이가 오늘 지진을 경험했는데 예전에 과학관에서 체험했을 때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득 지진 때문에 한국에 못 갈까봐 살짝 겁이 났다고 합니다. Barry 선생님 수업 시간에 태극기를 그리니 갑자기 친구들도 보고 싶고, 한국 생활이 그리워진다고 합니다. 도현이네 학교는 오늘 개학날이라고 합니다. 도현이가 반장이라 학급 애들이 반장 없이 어떻게 할지 궁금하고, 짝꿍이 뭐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박수정
수정이는 오늘 지진을 처음 느꼈을 때 누군가가 심하게 다리를 떠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으로 짜증난다고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지진이 난 것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얘기를 해주면서 웃고 있습니다. 수정이는 오늘 태극기를 그려보니 그 동안 태극기에 대해 대충 알고 있었는데 오늘 확실히 알게 되었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수정이는 학교가 남녀공학이고 남녀합반이라고 합니다. 수정이네 반에 남학생이 26명이고, 여학생이 10명인데 제비뽑기를 해서 짝꿍이 여자학생이라고 합니다.

오늘 세부의 지진 소식 때문에 많이 놀라셨죠? 지금 아이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내일도 아이들의 하루 일과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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