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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2]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2 22:40 조회419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6주차 목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요번 주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네요. 오늘은 동우, 주형이, 준형이가 가장 먼저 일어났어요. 깨우지도 않았는데 셋이 일어나서는 일층에 내려가 소파에 가만히 앉아 쉬고 있었어요. 이어서 지훈이, 민재도 7시 기상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모두들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에서 기호에 맞게 볶음밥과 식빵에 잼을 발라 맛있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밥 먹고 돌아와서 수업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 시간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수업 갈 시간이 되어있습니다. 오늘도 8시가 되기 좀 전에 아이들은 빌라를 떠났어요. 
 
빌라를 떠나고 수업하는 곳에 도착을 했어요. 어제 수영장에서 저희들끼리 신나는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오늘은 4주가 빠졌다는 허전한 느낌이 덜 하였어요. 오히려 오늘은 4주 아이들이 빠진 빈자리를 필리핀 선생님들이 채워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놀 수 있는 아이들이 적어지자 아이들도 선생님들과 놀아달라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전 수업시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너무 여유가 넘쳐서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오전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혹 너무 풀어져서 수업에 집중을 안 하는 아이들도 이따금씩 보이고 있긴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가 다가가서 주의를 줘요. 그러면 자리를 고쳐 잡고 다시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합니다. 
 
요즘에는 이런 것 같습니다. 이제 생활하는 면은 모두들 돌아가는 패턴을 완전히 몸에 익혀서 그런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지도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잘 해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생활하는 것에 여유가 생겨 긴장이 풀어지면서 순간순간을 집중을 안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요즘 저희들에게 주된 일상인 것 같습니다.
 
오전시간을 열심히 보내니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전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오징어 튀김과 소시지 야채볶음이 나왔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맛있는 반찬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휴식시간에는 아이들이 트럼프를 가지고 놀았어요. 저번에 헤나를 해준 선생님에게 아이들이 조그마한 선물을 해준 적이 있는데 그 선생님도 보답으로 트럼프를 선물로 주고 가셨거든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트럼프를 가지고 노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필리핀 선생님 중 오늘이 마지막 날이 선생님 두 분이 계셨어요. 그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선물도 주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아쉬워하는 가운데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도 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이 끝나고는 수학수업 또는 자습하는 시간을 갖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7시부터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단어, 문장 공부 후 시험을 보았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요즘 틈틈이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아침에도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단어, 문장 공부 또는 그날 배울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리고 요즘에 동우가 많이 재미있어져서 평소에도 재미있는 말을 자주 하고 사진을 찍을 때도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요즘 사춘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아이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대신에 남자다운 행동도 많이 보이고 목소리도 다소 낮아진 것 같아요.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단어시험 통과를 했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늘 요즘 캠프에 와서 많이 웃어서 즐겁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한국에 있었을 때도 즐거웠지만 여기 와서 거의 이렇게 하루 종일 웃어보긴 처음이라고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저도 요즘 민재를 볼 때 민재가 처음 왔었을 때 보다 수다쟁이가 된 것 같아요. 말도 많아졌고 항상 웃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요즘에 애교가 많아진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주형이한테 말을 걸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저희를 기분 좋게 합니다. 요즘에는 주형이만 보면 저희들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주형이도 요즘 재미가 있는지 부모님만 여기 계시면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오늘 처음으로 단어시험에서 단어를 다 맞았어요. 그동안 최고 기록이 하나를 틀린 것이었지만 오늘은 다 맞아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최근 며칠 간 준형이가 단어시험을 평소보다 못 보아서 저도 조금은 걱정했지만 오늘 시험을 잘 보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여기 지금 시간에는 시원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창 밖에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곤히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금요일이네요. 어머님, 아버님들도 내일 하루만 더 고생하시면 또 다시 기분 좋은 주말이 찾아옵니다. 내일도 하루 힘내시고 저는 내일 다이어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민재가 많이 웃는다고 하시니 너무 좋아요.
맘껏 놀고 공부할때 공부해서 일까요?
가끔 민재의 무표정 때문에 제가 힘들어 했었거든요.
민재와 함께 있을때, 민재는 공부도 학원도 지겨워하는 얼굴이 많았거든요.
사실 그 답을 아직도 저는 찾고 있구요.
어떻게 하는게 아이를 진정 위하는 길인지....
지금은 그냥 지켜보고만 있답니다. 앞으로 제가 풀어야할 숙제겠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어쩌면 너무 편해하고 쑥스러워서 그런 것 아니었을까요? 저도 어렸을 적에 제 웃음을 어머니께 보여주는 것이 쑥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민재가 항상 어머님을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고 누구보다도 소중히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