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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31]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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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31 22:49 조회4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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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필리핀의 상쾌한 아침 공기와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시작합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책가방을 싸면서 수업 들어갈 준비로 분주합니다. 교과서와 필기도구, 전자사전, 물통 등을 가방에 쏙쏙 넣고 준비를 마치면 빌라 1층으로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에 지원이를 데리고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저녁 지원이는 아래쪽 잇몸 부분에 하얀 게 있다며 저에게 보여주었는데요, 이가 자랄 공간이 부족해서 치아가 누워서 자라는 것 같아 내일 치과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오전 1교시 수업을 들은 후 지원이를 데리고 빌라로 데려왔습니다. 지원이에게 치과에 가자고 하니 지원이가 한순간 겁먹은 눈망울로 저를 보며, “선생님, 꼭 병원에 가야 되요?” 하고 묻습니다. 지원이가 불안한지 “가서 이 뽑아요? 약은 안 먹죠?” 하며 계속 질문을 합니다. 제가 언제부터 그랬는지 물어보니, 사실 좀 되었다며 무서워서 말을 못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한인 병원으로 데려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검사한 결과, 아래쪽의 양쪽 송곳니가 흔들리고 있는데, 오른쪽은 한국에 돌아가서 뽑아도 괜찮다고 말씀하십니다. 많이 흔들리는 왼쪽의 어금니와 은니를 뽑아서 새로운 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영구치가 예쁘게 잘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섭다고 덜덜 떨던 지원이는 “선생님, 마취할 때만 잠깐 아팠는데, 그 뒤엔 하나도 안 아팠어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안 아프다고 활짝 웃는 지원이를 보며 의사 선생님은 웃으시며 지원이가 교정을 하면 예쁜 얼굴이 더 예뻐질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는데, 지원이도 한국에 돌아가면 나중에 엄마가 교정을 하자고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는 점심 무렵이었는데, 지원이는 2시간 후에 식사할 수 있어서 오후 수업을 들은 뒤 쉬는 시간에 식사를 챙겨먹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전, 4주 아이들이 집으로 가는 뒷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배웅하였습니다. 26동 빌라에 아이들과 모두 함께 모여서 서로 꼭 안고 잘 가라며 인사를 합니다. 나연이는 소림이와 마지막 날까지 서로 함께 장난을 치며 아쉬운 이별을 달랩니다. 예지는 혜령이와 서로의 뺨에 뽀뽀를 하면서 잘 지내라며 인사를 하네요. 네이티브 선생님과 필리핀 선생님, 그리고 저희 8주와 4주 인솔교사 선생님들도 모두 모여서 그 동안 많이 정 들었던 아이들과 인사를 하였습니다. 어제 수료식을 마치고 우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오늘도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가득 실은 편지입니다.

[안해인]
♡가족에게♡
안녕, 가족! 사랑해! 내가 선물을 샀는데, 뭘까? 비밀이지롱! 잘 생각해 봐! 아삐! 보고 싶어. 집에 가면 이녀석!을 한 판 할거지? 한 판 말고. 그리고 ‘눈 감고 찾기’가 더 낫겠다. 재밌겠다. 레인보우 모임 3월 뭐할지도 정해야 하고. 겨울 캠핑도 가고 싶다. 놀고 싶다. 내일은 수영장이네! 신난다! 근데 효민이가 제일 보고 싶어. 꼭 안아주고 싶어. 엄미랑 아삐도 보고 싶어. 사랑해. 근데 예전엔 내가 설사를 한 적이 있댔잖아. 요즘은 오히려 똥이 안 나와서 짜증이 난다니까! 엄미, 아삐, 효민이 보고 싶어. 효민아 집에 가서 “우리는 친구!!!” 하자. 알겠지? 편지도 좀 더 쓰고! 아삐도! 내가 쪽지 하나 보낼게. 패트로누스 마법이 메시지 능력도 있는 거 알아? “익스펙토 패트로눔!” “안녕! 사랑해. 나는 김치 요리, 라면, 망고 케이크 먹고 싶어. 연유 + 필리핀 비스켓 (참/아이비→X) + 망고(아무 과일. 바나나 어때?) = 망고 케이크 라던데. 완전 맛있어. 먹고 싶어. 사랑해. 효민아! 널 안아주고 싶어. 사랑해.

[강시현]
엄마, 아빠 잘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3주 밖에 안 남았어요. 4주 애들 가니까 너무 부러웠어요! 저도 가고 싶어요. 아! 그리고 엄마! 원두커피 꼭 사갈게요. 그리고 망고는 될 수 있음 가방에 많이 넣어갈려구요. 3주 동안 잘 지내다 갈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지원]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지원이에요. 이제 3주 밖에 안 남았네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저는 언니 친구들이랑 놀고 샅이 자고 잘 지냈는데... 엄마 아빠 남은 3주 동안 잘 지내고 올게요. 그리고 아빠. 아빠가 필리핀에서 사고 싶은 거 편지로 썼다고 하셨는데 잊었어요. 다시 한번 답장 바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답장은 아무거나 안됨!!) I Love. Good night♡

[김나연]
엄마! 아빠! 동생! 다롱아~. 이제 3주 남았다. 만약 내가 집에 가면 다롱이가 짖고 다시 친해져야 겠지^^ 엄마는 나 일주일동안 놀게해 주는 거 기억해. 그... 어제가 4주 만난 것 같은데 오늘 4주 서울로 간대. 수요일은 부산이 가겠지? 그리고 캐리어 스티커는 땔게. 아직도 야근이겠지. 파팅~! 어쩔 때는 한국의 가기 싫을 때가 있어. 신기해. 하지만 엄마가 보고 싶어. 아빠랑은 일요일 전화 못해서 슬펐어~ 다음은 같이 전화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일요일에 같이 목소리 들으면 좋겠다. 그걸 생각하고 공부 열심히 할게. 사랑해♡

[김주희]
To.가족들
안녕? 난 매우 안녕해. 혹시 내가 누군지 몰라? ... 오늘 (서울) 4주가 다 떠나서 여기 진짜 허전해. 저번에 너무 대충 쓴 것 같댔지. 그럼 특별히 좀 공들여 쓸게. 그렇다고 대충 쓴 건 아니야. 이제 가려면 3주 쯤 남았나? 과연 내가 거기 있을 때, 난 어떨까? 키가 크면 좋겠지? 나도 그럼 좋겠지만... 그건 그렇고 찬오는? 왜 니가 젤 많이 생각 나지 않지? 뻥이고 없으니깐 뭔가 이상해. 그리고 할머니가 없으니깐 그 동안 말대꾸한 것도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 캠프 갔다와선 말 잘들을게. 그리고 나 곰국이나 미역국 끓여줘. 특히 곰국이 너무 먹고 싶어. 엄마, 편지 좀 많이 써. 바쁜 건 알겠는데 편질 볼 때마다 기뻐. 아빠두. 내일이면 개학이네. 그러고보니 오늘 1.31이 내 봉사날인데... 예! 빠졌다. 이렇게 생각하니 참 빠르다. 벌써 방학도 끝나고 4주 친구들도 갔어. 나도 한국 가고 싶다. 공항에 꼭 있어. 맛난 것 많이 가져갈게. 혹시 특별히 사갈게 있음 말해. 그리고 수영장에선 조심하는 거 잊지 않을게. 찬오야! 누난 놀러 많이 갔는데 어떡해? 영화라도 많이 봐! 한국 가면 놀러 많이 가자. 보고 싶어~ 한번도 잊은 적이 없을 거야. 엄마, 아빠, 할머니, 귀요미? 찬오야~ 모두~모두~사랑해♡ 한국에서 만나!

[김예지]
엄마 아빠 막내딸 예지얌. 오늘 따라 엄마랑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 거 있지. 4주 애들 갔어!!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는데 너무 보고 싶었던 거 있지. 아빠랑은 좀 어때? 나는 요즘 더 행복해지고 있지. 밥도 먹고 밤에 애들끼리 진실게임 하면서 잘 지내요! 이번에 4주 가니깐 생각 너무 난댔잖아. 내가 그래서 이번 편지ㅔ만 집에 가면 먹고 싶은 것을 주제로 쓸려고 해! 첫째! 당근 우리 엄마랑 아빠 합체된 잡탕 된장&김치찌개가 먹고 싶어. 엄마의 요리 솜씨와 아빠의 잡탕솜씨를 같이 뽐낸다면 아마 아주 환상적일테야. 나 6주 갔다온 것처럼 막 데피지 말고 직접 해 놨던거 아주 아주 살짝만 데펴서 주길 바랄게. 그리고 엄마 아빠에겐 미안하지만 난 역시 라면 없이는 못 사나봐. 안성탕면이 먹고 싶어. 딱 보면 4분 조리해서 처음엔 나 먹는 거 알지? 좀 짜게 먹는거. 일단 그 정도 넣고 물 좀 조금 끓을 때 라면만 넣고 많이 끓이면 스프 넣어서 지글지글 할 때 라면 면 젓가락으로 잡아올려서 계속 후후 불어주는 거. 과연 그렇게 해주길 바랄게. 그리고 마지막은 미정이야. 아직은 정확하게 모르겠어. 가끔 가다는 튀김이 엄청 먹고 싶고 가끔 가단 그냥 김이 먹고 싶기도 해. 그래서 일단 3번째는 나 한국 가서 1번꺼랑 밥이랑 먹고!! 여기선 밥 맛이 없어. 항상 집에서 햇살밥인가? 제일 질 좋았던 걸로 기억되는 쌀을 이용한 거 먹고 싶어요. 무튼 그렇게 먹고 싶은 걸 적어올릴게. 사랑하고. 이번엔 할말로 전화로 다 했더니 좀 자제해 적기로 하고 팔도 좀 아파서 조금만 적을게. 평소보다 조금씩 적었다고 화날 리는 없겠지. 사랑해 마미, 대디! 덤으로 언니!! playboy 귀걸이 없더라. 못 사가겠어. 미안. 그래도 일단 최대한 찾아볼게. 언니는 그냥 먹을거랑 목걸이만 기대해. 그럼 진짜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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